얼떨결에 당첨돼서 급하게 일정짜서 갔다온 이야기
[마지미라는 처음이라 2024]입니다
마지미라는 처음이라 2024 1편-일본여행은 5번째인데, 후쿠오카는 처음이라
마지미라는 처음이라 2024 2편-레이와 6년, 후쿠오카 초밥사변 발생
마지미라는 처음이라 2024 3편-쓰읍...이걸 사야 하나 말아야 하나....
마지미라는 처음이라 2024 4편 - 첫날부터 보는 낯선 천장이다......
마지미라는 처음이라 2024 5편 - 아침 식사가 둘이라 좋으시겠어요
마지미라는 처음이라 2024 6편 - 지금부터 시시한 텐진은 전면금지한다! 이제부터 이곳은 미쿠단이 지배한다!
마지미라는 처음이라 2024 7편 - 이 사람들은 미쿠만 있다면 남극까지도 갈 사람들입니다
마지미라는 처음이라 2024 8편 - 과거의 새우 알러지는 무엇으로 치료하는가? 더 많은 새우! 해치운다!
마지미라는 처음이라 2024 9편 - 평소엔 오락실, 여름엔 피서지! 후쿠오카 우락실 2황 라운드 원 텐진점!
마지미라는 처음이라 2024 10편 - 프로세카 게섯거라 강령술사 콘마이의 칼갈은 신작 나가신다!
마지미라는 처음이라 2024 11편 - 중고샵 계의 다이소! 다른 신기한 거 구경하다 사야할 걸 잊고 가는 곳입니다!
마지미라는 처음이라 2024 12편 - 후쿠오카에는 땅 아래에 백화점이 묻혀있다고 한다. 나는 이 이야기를 정말 좋아한다
마지미라는 처음이라 2024 13편 - 세상에 이렇게 팔아서 남는 게 있나요? 그러면 우리나라는 얼마나 남겨 먹는 거야
마지미라는 처음이라 2024 14편 - 하rrrrrrrㅜ만 기다리면 마지미라가 열려요?
마지미라는 처음이라 2024 15편 - 안녕히 계세요 여러분~! 저는 그지같은 현생은 모두 잊고 마법같은 미래로 떠납니다~!
마지미라는 처음이라 2024 16편 - 당신은 점점 돈을 씁니다 당신은 점점 돈을 더 씁니다 당신은 점점 지갑을 텁니다 당신은 점점 미쿠가 좋아집니다
마지미라는 처음이라 2024 17편 - 인생 최고의 2시간, 음악은 국가가 허락한 유일한 빔1이니ㄲr.... 환상의 마지미라 2024
마지미라는 처음이라 2024 18편 - 다시 미래에서 함께 만나기를 기대하며, 이제는 현실로 행방불명될 시간
마지미라는 처음이라 2024 19편 - 이야, 여길 수학여행 숙소로 잡는 애니 속 학교는 얼마나 돈이 많은 거야
마지미라는 처음이라 2024 20편 - 한 여름밤의 없던 족저근막염도 생길 부숴버리고 싶은 나막신과의 등산 10선
마지미라는 처음이라 2024 21편 - 장관이네요. 절경이고요, 료칸에서 나갈 시간입니다
마지미라는 처음이라 2024 22편 - 오사카 사람한테 먹이면 가이유칸에 수장당해도 할 말 없는 음식
마지미라는 처음이라 2024 23편 - 너네들 라라포트는 망했어! 이제부터 여기는 삼합단이 지배한다!
마지미라는 처음이라 2024 24편 - 반다이 남코 코리아야 내가 굳이 일본 건베까지 가서 사야 장사를 잘 하겠느냐
마지미라는 처음이라 2024 25편 - 건담은 문화다 건담 조이고
마지미라는 처음이라 2024 27편 - 보이십니까...드디어 나타났습니다....지르는 보이가!
마지미라는 처음이라 2024 28편 - 폐점까지 단 1시간! 발걸음을 멈추면 안 돼!
마지미라는 처음이라 2024 29편 - 이걸 참아? 이건 못 참치!
마지미라는 처음이라 2024 30편 - 피자를 접고, 가챠를 또 돌릴 시간이군
마지미라는 처음이라 2024 31편 - 잘가라 타이토. 우리가 없던 시대에 태어났을 뿐인 범부여
마지미라는 처음이라 2024 32편 - 이럴 줄 알았으면 그냥 인천에서 타는 거였는데!!
마지미라는 처음이라 2024 33편 - 한국에 왔으니 여행 끝? 뭐야 아직 여행 안 끝났어요
마지미라는 처음이라 2024 34편 - 시켜라. 온 세상이 함께 주문해줄 것이다. 먹어라. 너 혼자 찔 것이다
마지미라는 처음이라 2024 35편 - 이재모씨는 이런 맛이구나
마지미라는 처음이라 2024 36편 - 그래도 부산까지 왔는데 밀면은 먹어야 하지 않니?
마지미라는 처음이라 2024 37편 - 그래! 이 맛이야! 서울에선 전혀 먹을 수 없는 이 맛!
마지미라는 처음이라 2024 38편 - 저녁에 다 가게 닫으면 뭐하나, 만두먹고 자겄제
마지미라는 처음이라 2024 39편 - 난 라멘이 너무 좋아 라멘에 밥말아먹고 라멘으로 샤워를 해야지
마지미라는 처음이라 2024 40편 - 가자! 성스러운 예수의 살점을 영접하러!
마지미라는 처음이라 2024 41편 - 아이고 인싸쉐리들아 빵 좀 그만 쓸어가!!!
마지미라는 처음이라 2024 42편 - 팬텀팬피그 갈까? 팬텀팬피그 가자 팬텀팬피그 작작가야한다
마지미라는 처음이라 2024 43편 - 아무리 팬심으로 산다고 하지만 그래도 이 가격은 좀.....
마지미라는 처음이라 2024 44편 - 젠장 성심당 넌 대체 못하는 게 뭐냐!
마지미라는 처음이라 2024 45편(完) - 언제나 그렇듯 대전의 끝은 성심당의 메스머라이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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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장장 45편에 걸친 여행기 연재가 끝났습니다
보통 트게더 시절에 4박 5일 여행을 가면 대략 50~55편 정도를 썼으니 이번 여행기는 7박 8일에 갔는데 45편이니 정말 빨리 끝난 셈입니다
이번 편은 여행기를 완전히 매듭지으면서 그동안의 뒷이야기라던가 여행에서 산 것들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1.트게더의 멸망, 그 후 다시 시작해보는 연재
아직 끝나지 않았지나 2024년을 세글자로 표현하면 이렇습니다 'ㅈ 같 다'
개ㅈ같은 새끼들 때문에 트위치가 한국시장에 철수를 하고, 그 여파로 트게더가 문을 닫은 바람에 저는 이제 어디다가 글을 쓰나 고뇌를 했습니다
네이버 카페는 글쓰는 시스템이 너무 후진적이고 폐쇄적이어서 쓰기가 싫고, 하지만 대부분의 스트리머가 치지직으로 이전하면서 네이버 카페로 옮기고...
해서 어쩔 수 없이 사혼의 구슬조각처럼 뿔뿔이 흩어진 대피소를 직접 순회하면서 글을 쓰는 방향으로 결정했습니다
언급하기 싫지만 정말 모래의 행성의 미쿠가 된 기분이었습니다. 어쨌든 쓰긴 써야 하니까요. 그리고 완결도 했죠
하지만 이 개고생을 개버러지 통신사 3사와 이를 방관하는 행정부가 없었다면 할 필요 없다는 사실 때문에 개빡치네 씨뺘앗 진짜 아주 그냥 새개끼들 배때지에 탕! 탕! 타타타타타타타타타타타탕!!!!!!!!
2.그때 표를 더 구했더라면...!!!! 이렇게 재밌을 줄 알았다면..!!!!!
여행기 초반에 썼듯 올해 마지미라는 갈 계획이 없었는데 당첨이 돼서 가게 된 공연이었습니다
당시 일하던 회사가 문을 닫는 바람에 일순간에 백수가 되어버렸고, 시간이 확 생겨버린 김에 연말에 일본여헹을 3주 정도 가보려고 했거든요
그런데 갑자기 기대도 안하고 응모했던 후쿠오카 마지미라에 당첨되면서 계획이 확 바뀌게 됐습니다. 당첨됐는데 어떻게 안갑니까.
그래도 마음은 편치 못했습니다. 최근 덕심이 많이 죽은 내가 마지미라를 즐길 수 있을까, 회의감이 강하게 들었었는데, 어쨌든 친구들과 함께하면 재밌겠지 하면서 가게 됐습니다
정작 후쿠오카 땅을 밟은 뒤에는 풀 각성을 한 것 마냥 미친듯이 돌아다니고 마지미라를 즐겼습니다. 공연 말미에는 거진 울기 직전까지 감동받았고요
공연이 끝나고 회장을 돌아다니다가 료칸으로 갈 때는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티켓 응모 더 할 걸!!!!!!!"
아, 너무 좋았어요. 근데 이게 요일마다 또 세트리스트가 조금씩 바뀐다고 해서 이건 안가고는 못 배긴다는 마음을 자극했는데, 저는 돈을 아껴야 했던 상황이라 토요일 낮 공연만 가게 된 것입니다
다른 분이 쓴 마지미라 후기를 보고는 "진짜 양도표라도 구해서 일요일 밤 공연 갈 걸!!!!"하고 후회를 했습니다. 이렇게 재밌을 줄 몰랐고, 이 정도로 미친듯이 즐길 줄은 몰랐습니다
하지만 이제 알았으니 다음 마지미라부터는 카드분신술을 활용해서 당첨확률을 높여보도록 하겠습니다. 내년에 취업을 해도 마지미라 일정이 잡히면 또 갈 겁니다
3.그래서 다음 마지미라를 간다면 어디로 가지.....
여행기를 쓰던 기간에 오사카 마지미라가 있었는데, 매해 마지미라가 그랬듯이 마지막 공연에는 다음해의 마지미라 공연장소를 공개했습니다
온라인 라이브 티켓을 깜빡하고 못 사는 바람에 공연을 못 봤는데, 올라온 정보글에 의하면 2025년 마지미라는 오사카 도쿄 그리고 센다이에서 열린다고 발표가 났었습니다
쓰읍, 후쿠오카 정말 괜찮았는데 왜 한 해만 하고 다른 지역으로 가는지 모르겠습니다. 아마 오사카랑 도쿄를 메인으로 하고 나머지 한 곳은 일본 지방 곳곳을 순회해서 개최할 모양입니다
오사카랑 도쿄야 늘 익숙한 도시니까 괜찮은데, 센다이는 가기가 힘든 도시라서 난감합니다. 직항편도 딱 하나만 있고 도쿄에서 가기엔 신칸센 비용이 비싸고...
근데 또 센다이가 의외로 음악 관련 행사가 자주 열리는 지역이라고 해서 공연 퀄리티는 기대가 됩니다. 그리고 센다이가 가기 불편하면 가려는 사람이 적을테니 경쟁률도 낮지 않을까요?
일단 내년 상황을 보고 마지미라에 갈 지의 여부를 봐야할 것 같습니다. 물론 마지미라 굿즈 사전통판은 또 해야겠죠. 한 해가 지나가면 못 사는데
4.좋은 여행엔 언제나 아쉬움이 남는다
이렇듯 계획에 없었던 여행이었지만 그래도 정말 즐겁고 지금까지의 인생을 반추하게 됐는데, 그런 만큼 아쉬움도 너무 남았습니다
마지미라에 초점을 맞추다보니 후쿠오카 여행을 제대로 못 즐긴게 컸습니다. 후쿠오카는 여유를 가지면서 쉴 수 있는 도시인데, 워낙 바쁘게 돌아다니다 보니 후쿠오카를 제대로 못 즐긴 것 같아요
그렇기 때문에 후쿠오카는 개인적으로 한 번 더 갈 것 같습니다. 부산무스메는 후쿠오카 갈 시간에 도쿄를 가는 게 낫다는 주의라 저 혼자 삼시세끼처럼 힐링하면서 여행할 것 같습니다
그 중 하나가 야키니쿠 무제한 집에 가서 우설을 마구잡이로 먹는 건데.....가려는 곳이 웹예약이 되질 않네요. 에이씨 나쁜놈! 혼자서는 고기 무제한을 즐기지 마라는 것이냐!!!!
어쨌든 후쿠오카는 제 마음 속에 좋은 도시로 남아서, 한두번은 더 가고 싶습니다. 다음 후쿠오카 여행은 꼭 주방이 있는 숙소로.....
5.그래서, 뭘 사 왔습니까?
사실 이 편의 알파이자 오메가죠. 일본여행가서 사온 것들을 하나하나 살펴보도록 합시다
먼저 식품류입니다. 로피아에서 산 일본의 국민간식 블랙썬더입니다
크런키보다 초코가 풍부하면서 부드럽지만 바삭한 식감이 일품입니다. 작년에 세이유에서 샀을 때 하나만 산 게 아쉬워서 네 봉을 샀는데, 아주 만족했습니다
한국의 초코바에 불만이 가득한 저로서는 일본에 갈때마다 넉넉히 사올 것 같습니다
이건 라고사의 쁠라시흐 쇼콜라의 크레페초코쿠키입니다. 이탈리아 제품을 수입한 것 같아서 사봤습니다
겉은 쌉쌀한 다크초콜릿으로 코팅됐고 속은 아주 바삭한 얇은 크레페 과자가 씹혀서 서양문물을 익힌 꼬북칩 초코맛을 먹는 느낌이었습니다. 이것 역시 아주 마음에 들었습니다
일본여행가면 대부분 많이 사온다는 오리히로 사의 곤약젤리입니다. 파우치형으로 한국으로 반입이 가능한 제품들로 사왔습니다
맛만 보자는 심정으로 마음에 끌리는 세 가지 맛으로 골랐는데, 아....이거 전부다 더 집어올 걸 그랬습니다. 셋 다 너무 맛있었어요
과일맛 젤리는 정말 과즙이 풍부하게 들어서 인공적이지 않은 과일향과 맛이 나서 첫 입에 반했고, 콜라/라무네 맛은 얼려먹었을 때 아주 별미였습니다
단 걸 싫어하신다고 하신 어머니도 이 젤리를 정말 마음에 들어하셨는지 앉은 자리에서 한 봉지를 통째로 비우시기도 하셨습니다. 위암 수술 이후로 잘 드시는 것 같아서 아주 흐뭇했습니다
새벽녘의 로손에 갔을 때 보카로 콜라보 특전 이벤트를 해서 부산무스메와 하이브리드가 집어서 저에게 몽땅 넘겨줬던 가르보 초콜릿입니다
처음에는 생김새 때문에 초코과자인가 싶었는데, 딱 한개를 먹는 순간 마치 달콤한 공기를 혀 위에 굴리는 것처럼 부드러운 초코가 사르르 녹았습니다
예전에 가나에서 에어라이트라는 사르르 녹아내리는 제품을 출시한 적이 있었는데, 그것과 비교하기 실례일 정도로 이 제품이 너무 만족스러웠습니다
준초콜릿을 초콜릿으로 팔아제끼는 한국 제과회사들은 모조리 줄빠따를 쳐맞아야 합니다. 사농공상 새끼들
텐진지하상가의 린트에서 구매했던 초콜릿들입니다. 여러가지 맛을 사서 짧게 설명하기 어렵지만, 모든 초콜릿들이 하나같이 고풍스러운 맛이었습니다
이 린트라는 회사의 소재지가 스위스인데, 스위스가 또 초콜릿에 진심인 나라기 때문에 그 진심이 제품에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이것 역시 어머니가 대부분 다 드셨습니다
이쯤에서 확신을 했습니다. 어머니가 단 것을 싫어하셨던 건 "단것"이 아니라 "맛 없는"단 것을 싫어하신 거였습니다. 한국제과회사들 다 엎드려뻗쳐
재애노역소에서 암거래가 될 정도로 엄청난 인기를 자랑하는 부르봉의 알포트입니다. 암거래할 때는 1장에 1000페리카에 팔렸지만 저는 1봉당 214엔 정도에 샀습니다
이것 역시 세이유에서 한 봉지만 산 게 아쉬워서 많이 샀는데, 그 아쉬움이 충분히 달래질 정도로 진한 초코의 풍미와 고소한 비스킷의 조화였습니다
역시 빈츠 상위호환입니다. 빈츠는 정말 누군가 사주는 거 아니면 굳이 찾아서 먹지 않을 것 같습니다. 심지어 이렇게 사도 빈츠보다 저렴하고요
알포트의 아쉬운 점을 굳이 꼽자면 맛이 기본 하나밖에 없는데, 그 아쉬움을 해결해줄 알포트 미니버전입니다. 제가 정말 좋아해서 로피아에 있는 맛을 모두 쓸어왔습니다
세가지 맛 보두 재료 본연의 맛을 충실히 보여주고 어떤 번들거림 없이 부드럽게 녹아내렸습니다. 이것도 캐리어가 허락했다면 열개씩 집어서 금괴처럼 소중히 보관하면 먹었을지도 모릅니다
이건 호기심에 사본 로피아 PB제품인 간장전병입니다. 왠지 모르게 숯불에 은은히 구워먹으면 맛있을 것 같아서 사봤습니다
맛은 음....단맛이 철저히 빠진 간장에 절인 쌀뻥과자의 맛이 났습니다. 그냥 먹을 땐 그랬고 이걸 숯불피워서 구워먹어봤는데 그땐 또 먹을만했습니다. 이래서 일본은 전병을 굽나 봅니다
일본에 간다고 하면 어머니께서 유일하게 사전에 요청하시는 과자인 인절미 과자, 훈와리모찌 인절미맛입니다
이거는 모두가 다 아는 맛이기도 하고, 말하지 않아도 그 명성을 알 수 있는 과자죠. 이거는 제가 맛을 한번도 못보고 모두 어머니가 다 드셨습니다. 맛있다고 하시더라고요
이것 역시 어머니께서 좋아하시는 과자인 감씨과자입니다. 카메다 제과 제품으로 기본 맛과 와사비 맛으로 구매했습니다
파삭하면서 묘하게 짭짤한 감칠맛이 도는 감씨과자는 손이 계속 가게 되는 매력이 있습니다. 보통은 술안주로 먹는데 저희 집은 그냥 순수히 과자로 먹습니다
해피 파우더란 말에 저게 뭘까 싶어 구매했던 카메다 제과의 해피턴. 이게 왜 이름이 이런가 했는데 발매 당시 일본 경제가 안 좋아서 행복이 되돌아오길 기원하는 이름으로 지었다고 합니다
해피파우더는 자신들의 고유기술로 쌀과자에 홈을 파서 그 안으로 조미 파우더가 들어간다고 합니다. 정작 맛을 먹어보니 딱 과자 하나가 떠올랐습니다 "참쌀 선과"
정확히 맛이 참쌀 선과가 떠오르는 맛으로 짭짤한 맛을 필두로 여러 복합적인 감칠맛이 느껴졌습니다. 이것도 입에 맞다면 정줄 놓고 한 봉지를 다 비울 지도 모릅니다
패밀리마트에서 산 저염 감자칩과 로피아에서 산 에어리얼 소금맛, 그리고 쟈가리코 홋카이도 버터감자맛
감자칩은 확실히 감자칩에 과자극 없는 짠맛이 적절히 가미돼서 만족스러웠고 에어리얼은 정말 꼬북칩이 잘 따라한 게 맞다 생각들 정도로 꼬북침이랑 똑같았습니다
그리고 저 쟈가리코는 버터의 진한 풍미가 파삭거리는 감자스틱에 잘 녹아들어서 기품있는 맛을 선사했습니다. 어머니도 다음에 저걸 많이 사오라고 하실 정도였습니다
로피아에서 저렴하게 팔길래 뭉탱이로 샀던 쟈가리코 사라다맛입니다
어찌보면 쟈가리코의 가장 기본적인 맛이고 감자의 포슬포슬함과 더불어 사라다의 산뜻함이 부드러운 자극이 돼서 한 봉지를 앉은 자리에서 다 비울 수 있을 정도의 매력을 자랑합니다
가루비 회사에서는 이 쟈가리코 사라다맛에 뜨거운 물을 부어서 간단한 감자샐러드처럼 만들어 먹을 수 있다고 하는데, 그래도 그건 좀;;;;
그냥 호기심에 구매해봤던 페투치니 젤리 콜라맛입니다. 콜라맛 젤리는 많이 보이지 않아서 간만에 본 김에 구매해봤는데, 이것 역시 어머니가 맛 보시고는 다 드셨습니다
한 개 정도 맛을 먹어봤는데, 콜라의 향이 나면서 새콤한 젤리 맛이었습니다. 부피도 작아서 넉넉히 사도 될 것 같습니다
칼디에서 산 디카페인 드립커피입니다. 내부에 드립백이 있어서 펼친 뒤 잔에 올려놓고 뜨거운물을 부어서 내려먹으면 됩니다
좋은 원두를 사용했는지 신맛과 쓴맛에 치우치지 않고 정확히 중립적인 위치에서 안정적인 맛으로 추출됐습니다
다음에 칼디에 갔을 때는 더 많은 디카페인 제품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디카페인으로도 스페셜티 커피를 마시고 싶단 말입니다!!
일본에서 포카리와 더불어 이온음료 양대산맥 중 하나인 아쿠아리우스 분말입니다. 1팩 당 1리터의 물에 타 마시면 된다고 합니다
맛은 딱히 말할 게 있나요, 일본에서 흔히 사마시는 아쿠리우스의 맛 그대로입니다. 집에 상시 비치해도 괜찮고 휴대용으로도 좋습니다
일본여행 가면 으레 사오는 카레인데 캐리어 공간이 부족해서 이번에는 과립형으로 구매해봤습니다. 왼쪽은 비프스튜 가루고, 나머지는 느낌대로 집어본 카레가루입니다
저 비프스튜 가루는 귀국해서 소고기와 감자, 양파를 사서 직접 해먹어봤는데, 생각보다 본격적인 맛이 나서 만족했습니다. 딱 가정식 비프스튜의 느낌을 그대로 재현했습니다
어머니도 만족하셔서 다음에 후쿠오카에 가면 또 사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칼디에는 빵스프레드도 잘 나간다고 해서 구매한 메론빵과 카레빵 스프레드, 그리고 로피아에서 구매한 야마야의 명란스프레드입니다
명란스프레드는 의외로 만족스럽진 못했습니다. 성분표 상으로는 명란가공품을 넣었다고 했는데, 그래서 그런지 명란의 느낌이 많이 부족했습니다
카레빵과 메론빵 스프레드는 본연에 내려고 했던 맛에 충실해서 괜찮았습니다. 다음에 칼디에 가면 다른 스프레드도 한번씩 사볼 것 같습니다. 칼디가 스프레드 잘 만드네
모두 로피아에서 산 와사비 드레싱, 참깨 카이센동 소스, 큐슈산 파 소금 양념
말돈소금은 굉장히 좋은 소금이고 서양 요리에서 표준 단위처럼 사용된다고 해서 집어봤는데, 세상에, 이거 너무 좋은 소금입니다. 이게 끓인 소금인 자염이라고 하는데 확실히 자염이 좋긴 하네요
어머니께서도 이렇게 수분기 없고 좋은 소금은 처음이라며 극찬하셨습니다. 근데 정작 코스트코에서 사는 게 훨씬 더 저렴해서 말돈은 그냥 다른 맛이 있을 때 사오는 걸로
보통 일본의 봉지면은 컵라면보다 폼이 떨어진다고 했는데 맥스밸류에서 3봉 298엔 행사하길래 집어봤던 봉지면 2종입니다. 닛신 라오 유자소금라멘과 신신라멘입니다
여행기를 쓰면서 둘 다 먹어봤는데, 라오는 소금라멘에 유자향이 자연스럽게 더해져서 산뜻한 느낌이 들었고, 신신라멘은 의외로 제품치고 깊은 돈코츠라멘의 맛이 났습니다
저 신신라멘은 후쿠오카에서 사람들이 미친듯이 줄 서서 먹기 힘든 라멘집이라고 하는데, 이렇게 제품으로 즐겨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는 개뿔, 사람 없는 지점가서 먹어봐야죠
일본여행에서 사온 컵라면들. 종류당 2~3개씩 산 관계로 1개씩만 꺼내서 모아봤습니다. 늘 제가 자주 먹던 컵라면이다보니 변함없는 안정적인 맛에 감탄합니다
근데 저 신라면은 왜 샀냐면 농심의 내수차별이 얼마나 심한지 알고 싶어서 사봤습니다. 가격은 1200원 정도. 이젠 한국 편의점보다 저렴한 가격입니다. 농심 그들은 X신인가
일본판 신라면은 일단 건더기가 큼지막하고 풍성했고, 국물은 일본인 식성에 맞춰서 순해졌습니다. 면 역시 부들부들함에 초점을 맞췄고요. 이러면 신라면 한국에서 사먹을 필요가 있나?
이것은 이모야 킨지로에서 사온 갓만든 켄피입니다. 무사히 한국의 무더위를 버텨서 여전히 빠싹하고 달콤한 맛이 났습니다
이 사진을 끝으로 이 켄피들은 제 예상대로 일주일 만에 어머니께서 모두 드셨습니다. 어쩌면 한국 기업의 식품이 맛대가리가 없던 게 아닌지
이제 먹을 건 다 끝났고 지금부터는 마지미라에서 구매한 굿즈들을 살펴볼 시간입니다
먼저 여행 2일차에서도 언급했고 여행 3일차에 입고 신나게 행사에 달렸던 2024 마지미라 핫피입니다. 저는 메인비주얼 버전으로 구매했습니다
참 평상시에 입고나가기엔 좀 각오가 많이 필요한 디자인입니다. 하지만 쉽덕 이벤트를 갈 때는 또 이만한 옷도 없습니다. 이 옷을 입고 쿠라 이벤트도 갔다왔으니 말 다했죠
이것은 마지미라 쇼핑백입니다. 앞뒷면에 각각 2024 마지미라의 메인 일러스트가 크게 그려져 있었습니다
재질도 타포린이라 매우 질기고 생각보다 부피가 커서 쇼핑백으로 적극적으로 활용해도 됩니다. 이 정도면 김치를 담아도 국물이 질질 새지 않을 것 같습니다
땀이나 물기를 닦는 용도보단 머플러처럼 두르고 플래카드처럼 쓰이는 때가 더 많은 스포츠 타올입니다. 로고와 미쿠버전으로 하나씩 구매했습니다
일반적인 스포츠타올의 크기와 재질이라 운동하면서 써도 괜찮겠지만, 과연 쉽덕들이 그렇게 쓸까요? 대체로 전시용으로 쓸 겁니다
딱히 필요는 없는데 일단 공식에서 팔길래 냅다 구매해버린 캐리온백. 캐리어 위에 두라고 캐리온백은 아니고 들고 다니는(carry-on) 가방이라 캐리온백입니다
전반적으로 얇은 나일론 재질로 만들어져서 형태를 잘 유지하지 못하기 떄문에 책 보다는 수건같은 옷들을 담기 좋을 것 같습니다
마지미라 깃발과 미니 간판 깃발 스탠드입니다. 이 역시 팔길래 사전통판에서 구매했습니다
깃발은 어떤 행사에 갈때 사람 인솔하기 좋아보이고, 미니 스탠드는 계속 마지미라 사전통판에서 질러서 모아두면 이쁠 것 같습니다
크기 상 다 보여줄 순 없지만 마지미라 현장물판에서만 팔아서 벼르다가 구매한 여름담요입니다. 하늘하늘한 재질로 만들어져서 여름에 덮으면 시원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그냥 쉽덕 행사장에서 핫피 입고 뒤에 망토처럼 매거나 벽에 펼쳐놓고 전시용으로 쓰일지도 모릅니다
마지미라 회장에서 받았던 팜플렛 및 부채입니다. 뭘 굳이 이런것까지 보관하냐고 하지만 이런 것도 하나하나가 추억입니다
팜플렛 뒷면에는 2024 마지미라 블루레이와 DVD 발매 예정 홍보물이었습니다. 대충 빨리 예구하면 특전을 준다는 등의 문구가 적혀 있었습니다만, 저희집엔 ODD도 없고 플레이어도 없습니다
내년 마지미라에 가면 그때 사도 늦지 않겠지요
이번에는 자잘한 굿즈들을 모아봤습니다. 시계방향대로 비주얼책, 티켓파일, 공식 앨범, 그리고 후쿠오카/도쿄 메탈릭 키링입니다
비주얼북에는 2024 마지미라의 보컬로이드들 의상 디자인의 컨셉아트와 메인 테마곡이었던 안테나39의 콘티와 사용된 일러스트를 볼 수 있었습니다
음...2000엔 정도가 이 정도라니, 뭔가 아쉽습니다. 젤다 아트북처럼 두꺼울 줄 알았는데
티켓 파일 안에는 SD미쿠가 그려져 있었습니다. 후쿠오카 회장에서 받아서 노란색을 받았네요 양쪽으로 끼우는 공간이 있어서 티켓을 끼우기에 안성맞춤이었습니다
원래는 글래스쥬얼을 사려고 했는데 실물이 이쁘지 않아 고민하던 찰나에 앞 사람이 공식앨범을 사고 특전도 받길래 글래스쥬얼을 취소하고 산 공식앨범과 특전입니다
당연히 공식앨범에는 이번 마지미라에 공연된 곡들이 수록됐고 특전은 음악 플레이어처럼 디자인한 안테나39 캔뱃지였습니다
이것은 니시테츠 x 마지미라 콜라보 당시 얻은 특?전입니다. 자그마한 파일로 사무용으로 쓰기엔 적합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콜라보 티켓을 보관하기엔 적당한 크기죠. 이 안에는 미쿠니가오카역과 니시테츠 텐진 역 왕복티켓 2장과 티켓홀더가 들었습니다. 옆의 버스 승차권은 제가 임의로 넣은 것입니다
참고로 저 승차권은 역명이 '하츠네미쿠니가오카'역으로 돼서 자동개찰구에서 인식을 못하는 바람에 옆의 유인개찰구에서 도장을 찍고 통과해야 했습니다
아무리 다시 생각해도 저때 미쿠 콜라보 역간판 하나 보겠다고 무더위에 먼 거리를 지하철로 타고 간 건 미친 짓 같습니다. 하지만 다음에 또 하겠지
이건 완주하고 걷어갈 줄 알았는데 그냥 수령확인 도장만 찍고 주길래 챙겨간 콜라보 스탬프랠리 스탬프지입니다
니시테츠 소유 쇼핑몰인 솔라리아 스테이지, 플라자, 고속터미널을 순회하도록 코스가 짜여졌죠
참고로 이때 크룸 하카타기온점에서는 미쿠에이드를 팔았는데, 가격대비 음료와 특전이 많이 빈약해서 사진 않았습니다
안에는 선명하게 찍힌 보카로 도장이 남아있습니다. 다행히 잘 말라서 번지거나 하진 않았네요
그래서 스탬프랠리 완주하고 미쿠니가오카역까지 가서 스페셜 도장을 찍어서 받은 스탬프 랠리 특전과 보너스 특전입니다
그 무더위에 다자이후보다 먼 곳에 가느라 개고생을 했지만 이쁘고 스탬프랠리 비용말고 다른 비용을 청구하지 않아서 봐준다
이것은 로손 보카로 콜라보 증정행사에서 받은 미쿠&루카 클리어 실입니다. 알바분이 새벽에 재고털이를 하고 싶었는지 하나 더 가져가라고 해서 Magnet 또는 월즈엔드댄스홀 조합으로 챙겼습니다
얻은 건 좋은데, 이제 이걸 어따 붙이냐가 관건입니다. 아마 이 상태 그대로 냅둘 것 같습니다
마지미라 사전통판에서 구매한 아크릴스탠드 B, 그리고 현장물판에서 구매한 아크릴스탠드 A입니다. 평소에 아크릴스탠드는 잘 안사는데 이건 마지미라가 끝나면 평생 못 사서 샀습니다
A는 대표 일러스트, B는 KEI작가의 일러스트를 사용했습니다. 그리고 이 아크릴 스탠드가 생각보다 크고 두꺼워서 내구도는 높을 것 같습니다
현장물판 주문서도 걷지 않아서 그냥 갖고 왔습니다. 사실 마지미라 굿즈는 현장물판을 해도 살 수 있는 건 다 살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마지미라의 처음부터 그 분위기를 즐기고 싶고 크리에이터즈 마켓이나 기업부스 등 현장물판 외 다른 곳을 둘러보고 싶다면 사전통판을 하는 것이 거진 필수입니다
물론 현장물판에서만 파는 것도 있으니 마지미라에 왔다면 어떻게든 현장물판을 한 번은 들르게 됩니다
폭망한 가챠의 흔적들입니다. 손목밴드 10개와 링라이트 13개인데 죄다 제 의도대로 나오질 않았습니다. 그나마 미쿠는 메이코P와의 교환을 통해 얻었지만 린은 끝내 얻질 못했습니다
링라이트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미쿠 5개 나머지 하나씩이면 족했는데 상처만 남은 가챠였습니다. 가챠는 해로운 문명! 부순다!
혹시 린 손목스트랩과 미쿠 링라이트 4개 갖고 계신 분은 댓글이나 쪽지를 주십시오. 교환할 수 있으면 바로 교환합시다
마지미라를 즐겼다는 확실한 또 다른 증표인 펜라이트. 사람 손은 2개니까 2개만 샀지만 어떤 분은 울버린처럼 서너개씩 손가락에 끼워서 흔들었습니다
진짜 마지미라 굿즈는 매년 핫피와 펜라이트는 구매할 것 같습니다. 다음 마지미라 핫피는 2023 마지미라 핫피처럼 길었으면 좋겠네요
2시간 동안 신나게 키고 흔들었음에도 기본 내장된 건전지가 닳지 않고 제대로 켜집니다. 다른 쿠라 이벤트가면 가져가서 흔들어 제낄 예정입니다
마지미라를 다 보고 난 뒤 들렀던 기업부스에서 대가리가 파삭 깨진 채 구매했던 HERO미쿠 넨도입니다. 굿스마 부스에서 팔아서 먼지 한 톨 없이 깨끗한 새 제품입니다
HERO 미쿠는 디자인이 잘 돼서 피그마든 넨도든 사야겠다 생각을 하고는 있었는데, 이렇게 살 줄은 전혀 몰랐습니다. 아키바 X에서 싼 가격에 살 줄 알았는데 말이야
그 다음 마지미라에서 팔던 식품 굿즈였던 마요쌀과자입니다. 타코야키 맛이라고 하며 안에는 특전 스티커 6종 중 1장이 무작위로 들어가 있습니다
웃긴 점이라면 일본은 식품류에 적용하는 부가세의 비율이 달라서 다른 마지미라 굿즈와 함께 배송이 안됐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이 쌀과자는 따로 배송해서 택배비가 또 나갔습니다. 땜잇
안에는 쌀과자들과 스티커가 들었습니다. 정말 다행히도 이건 한방에 미쿠와 루카가 나왔습니다. 하마터면 한끼를 쌀과자로 채워야 할 뻔했습니다
쌀과자는 SD보컬로이드들이 그려진 포장 안에 들었습니다. 이거 아까워서 어떻게 먹겠나요. 윗부분만 칼로 잘라서 꺼내먹은 다음 씻어서 보관해야겠습니다
또 다른 마지미라 과자였던 티롤리안. 이건 마지미라 현장물판에서도 팔았지만 텐진 미쿠 콜라보 팝업 스토어에서도 팔고 있어서 거기서 구입했습니다
아마 기존 제품인 티롤리안에 포장만 바꾼 제품 같습니다
안에는 티롤리안 화풍의 미쿠 스티커가 동봉됐다고 합니다. 그래도 콜라보 제품이라고 이런 거 하나는 끼워넣었네요
일단 제조사는 치도리야라는 곳입니다. 치도리를 팔다니, 대대손손 내려오는 닌자가문에서 운영하는 모양입니다
안에는 4가지 맛의 과자가 4~5개씩 들었습니다. 역시 내용물은 그대로고 겉표지만 갈아치운 제품이었네요
그래도 안에 과자들은 다 맛있었습니다. 바삭한 과자와 달콤한 크림이 들어서 다과로는 안성맞춤이었습니다
그리고 안에 있었던 미쿠 스티커. 홀로그램처리돼서 반짝였습니다
이번엔 마지미라 이외에도 구매한 것들을 살펴봅시다
저 클리어파일 하나 얻겠다고 대가리가 왕창 깨졌던 흔적들입니다. 이제 다 끝나가는데 구매한 스플래툰 3와 스플래툰 3 이벤트 스탬프랠리 특전인 클리어 파일입니다
그래도 이쁘게 나와서 후회는 하지 않지만, 게임 살 돈이면 야키니쿠 무한리필집을 갔을지도 모릅니다. 땜잇!!!!!
후쿠오카 건담 SIDE F에서 받았던 건담브레이커 4 홍보 부채입니다. 그냥저냥 시원하게 부치는 데 썼습니다
스루가야 OIOI점에서 구매했던 소닉 어드밴스 1,2와 소닉 배틀 중고 게임팩입니다
저번 일본여행에서 휴대용 게임기판 소닉 시리즈를 구하지 못했는데 이번에 예기치 못하게 발견해서 살까말까 고민하다가 결국은 2만엔을 지출했습니다
원래 이런 매물은 살 수 있을 때 사놔야 후회를 하지 않습니다. 근데 역시 게임은 아키바에서 구하는 게 제일 무난한 것 같습니다. 메루캬리나 일옥은 너무 빡세고 힘들어요
이렇게 구매한 굿즈들은 미쿠 쇼핑백에 잘 정리해서 넣었습니다. 현재 넣을 수 있는 공간이 없어서 당분간은 여기 안에 보관해야합니다
6.300만원 환전했다면서요. 그럼 엔화는 다 해서 얼마 썼어요?
환전했죠. 왕창 환전해서 후쿠오카에 있던 5일 동안 썼습니다. 저는 여행을 갈 때 총 경비를 n일별로 나눠서 봉투에 담고 하루를 다 보내면 그 안에 그날 쓴 영수증을 다 보관하는 편입니다
이래야 지출내역을 확인할 때 교차검증도 하기 편하거든요
1일차 영수증. 후쿠오카에 도착한 시간이 늦은 오후라 그렇게 많이 지출하지 않았습니다. 아주 소소하게 사용했지요
2일차 영수증. 우동 타이라를 시작으로 텐진에서 많이 썼습니다
3일차 영수증. 이 날은 마지미라 회장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고 바로 료칸으로 가서 결제건수가 가장 적었지만 마지미라 회장에서 왕창 질러서 지출액이 가장 컸습니다
4일차 영수증. 다른 영수증은 평범한데 밑에 로피아 영수증이 기이이이일쭉합니다. 92품목에 19967엔이면 생각보다는 비싸지 않은 것 같습니다. 한국이었으면 못해도 50만원이 나왔을텐데
마지막 5일차 영수증. 후쿠오카에 있는 시간이 많이 없어서 초과 수하물 수수료를 제외하면 아주 평범한 지출만 있었습니다
그래서 후쿠오카에서의 엔화 소비를 정리하면...
초기 예산: 335670엔
1일차 지출: 13287엔
2일차 지출: 14178엔
3일차 지출: 29929엔
4일차 지출: 50258엔
5일차 지출: 22393엔
총 지출: 130044엔
잔여 예산: 205626엔 되겠습니다
5일동안 전체 예산의 1/3만을 사용했는데, 마지미라 회장에서 지출한 비용이나 이벤트 뛴다고 지출한 비용을 제하면 대략 6만엔 정도만 쓴 게 되네요
여행 기간 내내 바삐 돌아다닌 것 치고는 여행객으로서는 많이 쓴 것 같진 않은 것 같습니다. 음, 이 정도면 꽤 평범한 소비려나요
이번 여행을 다니고 남은 엔화들을 늘어놔봤습니다. 늘어놓고 보니까 정말 많이 남은 것 같네요. 이게 한화로 계산하면 대략 200만원 정도 아니겠습니까?
하지만 이 정도는 닌텐도 스토어 시부야에 가고 아키바 트레이더에서 마음에 담아둔 초초초레어 게임을 사면 금방 사라질 돈입니다
제가 마음 놓고 소비를 하려면 여행 경비로 한 백만엔 정도 환전하고 가야합니다
남은 지폐로 돈부채를 만드니 아잇 이거 참, 손맛이 제대로네요. 언젠가 로또 1등에 여러번 당첨돼서 한화로도 돈부채를 쥐고 뿌려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이 돈들은 고이 봉투에 담아뒀다가 다음 일본여행에서 다시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7.그래서 다음 여행은?
미지수입니다. 원래는 연말에 한 달 정도 도쿄에 있으려고 했었는데 갑자기 이번 마지미라를 보게 돼서 고민이 깊게 빠졌습니다
예상하지 못한 지출이 생겨서 당장 가용할 수 있는 자금도 줄었을 뿐더러 내년에 취직 상황이 어떻게 될 지 몰라서 연말에 가는 게 맞나 싶기 때문입니다
이 고민을 하이브리드랑 이야기하면서 털어놓으니까 하이브리드가 아주 현?명한 대답을 했습니다
"야, 너 내년에 또 일하고 그러면 그렇게 길게 놀 기회가 많이 안 온다? 놀 수 있을 때 놀아봐"
역시 현실에 피폐해진 직장인답게 저의 백수생활을 부러워하던 하이브리드로서는 그런 대답을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래도 불확실성에 대비한 저축은 해야하지 않나 싶었지만, 역시 사람은 할 수 있을 때 하고 싶은 걸 해봐야 하고, 엔화도 21만엔이 남았으니 가볼까 싶은 쪽으로 마음이 기울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 9월 30일에 요네즈 켄시가 아니라 하치의 도넛홀 MV가 새로 나왔고 동시에 고디바와의 콜라보를 진행하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안 그래도 보컬로이드에 대한 애정이 다시 싹을 틔운 시기라 콜라보 기간이나 보고 연말 여행을 언제, 얼마나 갈 지를 결정하기로 했는데.....
음....12월 31일까지 진행?
콜라보 제품을 다 사도 1만엔 남짓 밖에 안해?
뭐? 이제 전일본공수 김포-하네다 왕복편을 타면 국내선 1회 왕복이 무료라고??????
끼요오오오오오옷!!!!!!
그런고로 조만간 또 연말 일본여행기로 뵙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그때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