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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미라는 처음이라 2024 38편 - 저녁에 다 가게 닫으면 뭐하나, 만두먹고 자겄제

얼떨결에 당첨돼서 급하게 일정짜서 갔다온 이야기

[마지미라는 처음이라 2024]입니다

 

마지미라는 처음이라 2024 1편-일본여행은 5번째인데, 후쿠오카는 처음이라

마지미라는 처음이라 2024 2편-레이와 6년, 후쿠오카 초밥사변 발생

마지미라는 처음이라 2024 3편-쓰읍...이걸 사야 하나 말아야 하나....

마지미라는 처음이라 2024 4편 - 첫날부터 보는 낯선 천장이다......

마지미라는 처음이라 2024 5편 - 아침 식사가 둘이라 좋으시겠어요

마지미라는 처음이라 2024 6편 - 지금부터 시시한 텐진은 전면금지한다! 이제부터 이곳은 미쿠단이 지배한다!

마지미라는 처음이라 2024 7편 - 이 사람들은 미쿠만 있다면 남극까지도 갈 사람들입니다

마지미라는 처음이라 2024 8편 - 과거의 새우 알러지는 무엇으로 치료하는가? 더 많은 새우! 해치운다!

마지미라는 처음이라 2024 9편 - 평소엔 오락실, 여름엔 피서지! 후쿠오카 우락실 2황 라운드 원 텐진점!

마지미라는 처음이라 2024 10편 - 프로세카 게섯거라 강령술사 콘마이의 칼갈은 신작 나가신다!

마지미라는 처음이라 2024 11편 - 중고샵 계의 다이소! 다른 신기한 거 구경하다 사야할 걸 잊고 가는 곳입니다!

마지미라는 처음이라 2024 12편 - 후쿠오카에는 땅 아래에 백화점이 묻혀있다고 한다. 나는 이 이야기를 정말 좋아한다

마지미라는 처음이라 2024 13편 - 세상에 이렇게 팔아서 남는 게 있나요? 그러면 우리나라는 얼마나 남겨 먹는 거야

마지미라는 처음이라 2024 14편 - 하rrrrrrrㅜ만 기다리면 마지미라가 열려요?

마지미라는 처음이라 2024 15편 - 안녕히 계세요 여러분~! 저는 그지같은 현생은 모두 잊고 마법같은 미래로 떠납니다~!

마지미라는 처음이라 2024 16편 - 당신은 점점 돈을 씁니다 당신은 점점 돈을 더 씁니다 당신은 점점 지갑을 텁니다 당신은 점점 미쿠가 좋아집니다

마지미라는 처음이라 2024 17편 - 인생 최고의 2시간, 음악은 국가가 허락한 유일한 빔1이니ㄲr.... 환상의 마지미라 2024

마지미라는 처음이라 2024 18편 - 다시 미래에서 함께 만나기를 기대하며, 이제는 현실로 행방불명될 시간

마지미라는 처음이라 2024 19편 - 이야, 여길 수학여행 숙소로 잡는 애니 속 학교는 얼마나 돈이 많은 거야

마지미라는 처음이라 2024 20편 - 한 여름밤의 없던 족저근막염도 생길 부숴버리고 싶은 나막신과의 등산 10선

마지미라는 처음이라 2024 21편 - 장관이네요. 절경이고요, 료칸에서 나갈 시간입니다

마지미라는 처음이라 2024 22편 - 오사카 사람한테 먹이면 가이유칸에 수장당해도 할 말 없는 음식

마지미라는 처음이라 2024 23편 - 너네들 라라포트는 망했어! 이제부터 여기는 삼합단이 지배한다!

마지미라는 처음이라 2024 24편 - 반다이 남코 코리아야 내가 굳이 일본 건베까지 가서 사야 장사를 잘 하겠느냐

마지미라는 처음이라 2024 25편 - 건담은 문화다 건담 조이고

마지미라는 처음이라 2024 26편 - 흑우와 덜렁이

마지미라는 처음이라 2024 27편 - 보이십니까...드디어 나타났습니다....지르는 보이가!

마지미라는 처음이라 2024 28편 - 폐점까지 단 1시간! 발걸음을 멈추면 안 돼!

마지미라는 처음이라 2024 29편 - 이걸 참아? 이건 못 참치!

마지미라는 처음이라 2024 30편 - 피자를 접고, 가챠를 또 돌릴 시간이군

마지미라는 처음이라 2024 31편 - 잘가라 타이토. 우리가 없던 시대에 태어났을 뿐인 범부여

마지미라는 처음이라 2024 32편 - 이럴 줄 알았으면 그냥 인천에서 타는 거였는데!!

마지미라는 처음이라 2024 33편 - 한국에 왔으니 여행 끝? 뭐야 아직 여행 안 끝났어요

마지미라는 처음이라 2024 34편 - 시켜라. 온 세상이 함께 주문해줄 것이다. 먹어라. 너 혼자 찔 것이다

마지미라는 처음이라 2024 35편 - 이재모씨는 이런 맛이구나

마지미라는 처음이라 2024 36편 - 그래도 부산까지 왔는데 밀면은 먹어야 하지 않니?

마지미라는 처음이라 2024 37편 - 그래! 이 맛이야! 서울에선 전혀 먹을 수 없는 이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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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서 국수먹고 대구 사는 아는 사람과 만나 우락하며 놀다가 저녁이 됐습니다

동성로는 대구의 번화가라고 하지만 정작 저녁 8시~9시 정도가 되면 슬슬 파장 분위기가 되는 근면성실한 상가라서 딱 저녁을 먹고 숙소로 들어가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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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저녁을 먹을 곳을 정한 뒤 아는 사람이 이끄는 대로 길을 따라갔는데 쉽덕 서점에 도착했습니다. 대구에 있는 코믹프라자라고 하는 서점입니다

규모가 꽤 큰 편으로, 이제는 아니메이트 한국 서적파트로 흡수되기 전의 북새통문고가 생각나는 인테리어와 향취가 느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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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이 정말 서브컬쳐 서적 전문점이라고 확신하게 된 미쿠 제단

며칠 전에 마지미라를 갔다와서 보니까 감회가 또 새롭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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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긴 하지. 어떻게 광선검을 마다하겠냨ㅋㅋㅋㅋ

하지만 라이트세이버를 다루는 요즘 작품들이....."요즘" 작품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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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쉽덕서점이니 요즘 탄탄한 인기가 있는 작품 등신대 간판도 세워놨습니다. 이무진 고양이와 비스마르크돌 간판이 있었는데, 사장님이 진짜인 것 같습니다

확실히 비스크돌은 묘하게 밀당하는 실력이 있기는 개뿔!!!! 빨리 영역전개해서 기정사실화하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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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튼 비스크돌 재밌습니다. 여러분도 이미 보고 계실테니 추천할 필요까진 없겠지요

다만 쓸데없는 드리프트와 독극물을 뿌려대는 파락호는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순 개새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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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믹프라자를 잠깐 보고 나왔을 뿐인데 이미 동성로의 불빛은 하나둘씩 꺼지고 있었습니다

서울에선 이 시간이면 아직 한창 불이 환하게 켜질 시간인데 이렇게 빠르게 파장하는 건 오랜만에 보는 것 같습니다. 사촌누나 결혼식 갔을 때도 이랬었는데 여전한 건 그렇다 치고 더 빨라질 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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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밥은 먹어야 하니까 대구에 올 때마다 가야지 했는데 친척들에게 이끌려다니느라 가지 못했던 태산만두로 갔습니다

김두한이 오랜지 병으로 죽었을 때 영업을 시작한 곳으로 근처에 간판에 불 켜진 곳이 여기뿐이라 별 다른 선택지가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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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만두집이라 만두와 만두와 잘 어울리는 면 종류 위주로 팔고 있었습니다

마음 같아서는 만두를 여러 종류 시켜서 쫄면과 먹고 싶지만 식당이 운영하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각자 만두 하나씩 시키고 공통 메뉴로 고기왕만두를 시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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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비빔군만두를 시켰습니다. 하나로 붙어서 노릇노릇하게 튀겨진 큼지막한 군만두 10개와 쫄면에서 면만 뺀 야채무침이 옆에 담겨나왔습니다

일행 역시 비빔군만두를 주문했습니다. 어차피 만두는 대부분 하나로 다양한 조리법을 하기 마련이고, 보통의 만두형태라면 군만두로 먹었을 때 제맛이 납니다

여담으로 이렇게 붙여서 나오는 만두는 한국에선 경상도 지역이 유일한 것 같습니다. 다른 지역에선 이렇게 나온 걸 본 적이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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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만두는 바삭한 겉피와 촉촉한 고기소의 조합이 끝내줬습니다. 전날 신발원에서 먹었던 군만두는 담백하면서도 묵직하게 치는 맛이었다면 이 만두는 냅다 강타를 갈겨버리는 맛입니다

이 만두 역시 속이 알차서 만두만으로도 만족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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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채무침은 양배추와 콩나물을 새빨간 양념장에 무친 것인데, 정말 쫄면에서 면을 빼버린 맛이었습니다. 쫄면 특유의 매콤하고 살짝 달콤한 맛이 아삭거리는 채소를 만났습니다

먹었을 때 굉장히 산뜻해서 만두와 궁합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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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만두랑 같이 먹어봐야겠죠. 역시 만두와의 궁합이 좋았습니다. 만두의 기름짐을 야채와 양념장이 중화시켜주니까 상쾌한 고기의 풍미만 남아 제대로입니다

이러면 한번에 두 세접시 정도는 먹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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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건 또 다른 시킨 만두인 고기왕만두입니다. 일행 말로는 찐빵만두. 딱 보자마자 이건 무조건 맛있다는 직감이 옵니다

일행 말로는 찐빵만두를 대구에서만 파는 줄 몰랐다고 합니다. 다른 지역에서는 이런 만두를 안판다고 하더군요. 그건 그렇습니다

비슷하게 찐 왕만두를 팔긴 하는데, 이렇게 만두피가 포실포실하지도 않고 알차보이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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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걸 맛 본 순간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세상에, 이렇게 포실포실한 만두피를 가진 찐만두를 먹어본적이 있던가. 축축하지 않고 자기 개성을 가진 만두를 만난 적이 있었는가

와, 진짜 라이트하면서 폭신한 만두피에 알차게 맛을 내는 고기속의 시너지가 인상깊었습니다. 제가 생각한 이상적인 찐만두 그 자체였습니다. 크기도 큰데다가 아주 속이 꽉찬 찐만두라니!

제가 어지간한 왕만두집에서 만두를 먹어봤는데 이걸 먹은 이후로는 성에 차질 않게 됐습니다. 그동안 내가 먹었던 찐만두는 뭐였을까....다음에 또 와서 먹을 이유가 생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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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만두를 다먹은 뒤에는 찜질방을 가려다가 반월당역까지 걸어가기 귀찮아서 그냥 근처에 있던 숙소에 예약한 뒤 일행과 헤어지고 바로 쉬러 걸어갔습니다

워낙 다들 문을 닫으니까 야식을 먹을 곳도 없고 슬슬 일본여행의 여독이 밀려오기 시작해서 빨리 씻고 침대 위에서 쉬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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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로변을 걷다가 이미 사람이 한적한 수제화 거리를 걷다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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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하게 잡은 숙소가 나옵니다. 스위트 호텔이라는 숙소인데 1박에 5만원으로 동성로 일대에서는 제일 싸길래 고민없이 예약했습니다

사실 동성로 근처의 찜질방에서 쉬려고 했었는데, 가만 생각해보니 찜질방도 2만원 가량이라 그 불편함에 2만원은 너무 그돈씨라서 숙소로 잡기로 했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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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우, 방이 정말 쾌적하고 좋습니다. 에어컨도 빵빵하고 침대도 깨끗해서 좋습니다

급하게 잡은 숙소가 이 정도면 찜질방을 포기하고 예약하길 잘한 것 같습니다. 기껏 고생해서 갔는데 시설이 안좋으면 돈이 아까웠을지도 모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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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 안에 전등 스위치가 없어서 당황했는데 알고보니 리모콘 하나로 TV뿐만 아니라 전등까지 제어할 수 있었습니다. 역시 모텔이라 하나로 다 관리하려는 건가 봅니다

리모컨 안에 뭔가 눈에 확 띄는 버튼이 있긴 한데, 놀랍게도 이 숙소는 넷플릭스랑 티빙 등 OTT를 무료로 볼 수 있었습니다. 오옹, 이 정도면 쉬기에 참 좋은 숙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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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컴퓨터가 있길래 게임을 할 수 있나 싶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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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하스도 원활하게 못 돌릴 사양이라 바로 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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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샤워한 뒤에는 침대 위에 쾌적하게 이불을 덮고 대탈출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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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TVN에서 가장 좋아하는 프로그램인 스트리트 푸드파이터도 봤습니다

요즘 유튜브 tvn채널에서 스트리트 푸드파이터 다시보기를 스트리밍 하고 있었는데, 도쿄, 후쿠오카, 우한편은 아예 짤라냈고 음식먹는 부분만 몇몇개를 빼고 모아놔서 많이 짜칩니다

이건 뭐 티빙을 결제해서 보라는 음습한 바이럴도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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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후쿠오카...진짜 즐거웠는데. 생각해보니 이번 여행에서 후쿠오카의 유명한 식당을 많이 가질 않은 것 같습니다

그나마 갈 수 있던 곳이 미야케 우동이었는데 거긴 임시휴무일과 겹치는 바람에 가질 못했죠. 다음에는 꼭 가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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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오카 편까지 다 본 뒤에는 새벽이라 피로가 싹 몰려오는 바람에 다른 걸 할 새도 없이 곧바로 잠에 들었습니다

대구에서의 짧은 하루가 이렇게 저물어갑니다. 처음으로 친척들에게 이끌리지 않고 돌아다녀본 대구라, 좀 생경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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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의 도보 수. 확실히 국내 여행파트는 잡아놓은 목표가 많이 없어서 여유롭게 걸어서 그런지 일본여행보다는 덜 걷고 있습니다

 

이제 부산, 대구를 찍었습니다

다음날에는 또 다른 지역을 찍겠죠. 거기는 어디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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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댓글'2'
아이콘 여까+x18 히나센세
  • 4시간 전

신발보다 비싼 수박주스는 수박 한통 통쨰로 다 갈아넣은것인가

이 댓글을

아이콘 여까+x24 y_s_z_m
  • 4시간 전

만두 개맛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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