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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미라는 처음이라 2024 43편 - 아무리 팬심으로 산다고 하지만 그래도 이 가격은 좀.....
  • B-BLAZE
  • 2024.10.30 15:00:21
  • 조회 수: 46

얼떨결에 당첨돼서 급하게 일정짜서 갔다온 이야기

[마지미라는 처음이라 2024]입니다

 

마지미라는 처음이라 2024 1편-일본여행은 5번째인데, 후쿠오카는 처음이라

마지미라는 처음이라 2024 2편-레이와 6년, 후쿠오카 초밥사변 발생

마지미라는 처음이라 2024 3편-쓰읍...이걸 사야 하나 말아야 하나....

마지미라는 처음이라 2024 4편 - 첫날부터 보는 낯선 천장이다......

마지미라는 처음이라 2024 5편 - 아침 식사가 둘이라 좋으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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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미라는 처음이라 2024 42편 - 팬텀팬피그 갈까? 팬텀팬피그 가자 팬텀팬피그 작작가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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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여행의 마지막날이 밝았습니다. 자면서 그간 피로가 싹 해소됐는지 새벽에 너무 일찍 일어나서 다시 자다 깨다를 반복했습니다

웃긴 점은 보통 그렇게 잠을 설치면 피곤하기 마련인데 아르기닌 덕분인지 굉장히 정신이 멀쩡하게 의식이 깨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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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잠을 청해봤자 잠이 안 올 것 같아서 일단 이번 여행에서의 마지막 아르기닌을 마셔주고 침대 위에서 핸드폰하며 뒹굴거렸습니다

어차피 오늘은 성심당에만 가는 일정만 있기 때문에 체크아웃 시간에 맞춰서 체크아웃해도 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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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뒹굴다 시간이 늦기 전에 어제 성심당에서 사온 것들을 먹어봅니다

먼저 케익부띠끄에서 샀던 떠귤입니다. 숙소 냉장고 성능이 좋아서인지 벌써부터 서리가 잔뜩 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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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꺼풀 벗겨내면 반으로 갈라져 죽어버린 귤이 통으로 올라가 있고 그 아래에 새하얀 요거트크림과 제누와즈, 그리고 귤조각들이 켜켜이 쌓여 있습니다

한눈에 봐도 과일이 가득 들어있다는 걸 느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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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실망스럽게도 떠귤 위에 꽂힌 이거는 그냥 종이였습니다. 이런 건 초콜릿으로 만들어야 하는 것이 일종의 불문율인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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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튼 떠귤은 정말 정직한 맛이 났습니다. 케이크 시트에 요거트크림을 잔뜩 바르고 그 위에 귤을 밥반찬 올리듯이 얹어 먹는 맛입니다

일종의 컵케이크인데 떠서 먹는다는 방식때문인지 디저트라기보단 학회에서 진을 쭉 빼고 쉬는 시간에 먹으라고 비치된 간식을 먹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맛은 괜찮았습니다. 하지만 뭔가 임팩트는 부족했습니다. 괜히 대전사는 지인이 이번 시루는 개인적으로는 넘기겠다고 한 게 아니었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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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먹으면 먹을수록 싱싱한 귤이 청동기 유물마냥 발견되고 요거트 크림의 산뜻함 덕분에 느끼하지 않았습니다

만약에 서울에서 이걸 팔았다면 주저않고 14000원에 팔렸을지도 모르죠. 성심당이 싼 것도 있지만 서울 빵값이 비정상적으로 높습니다. 이건 특단의 조치가 필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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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떠귤을 다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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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에는 어제 성심당에서 산 찹쌀도넛도 먹습니다. 이건 집 근처에도 잘하는 곳이 많은데 괜히 한 번 먹어보고 싶었습니다

왠지 모르게 성심당은 이런 빵도 잘할 것 같단 확신이 들기 때문에 딱히 고민하지도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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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크기는 표준적인 찹쌀도넛 크기였습니다. 빵이 Even하게 튀겨지기도 했고 집었을 때 기름에 쩔어있지 않은 촉감이 전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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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은 뭐 딱히 말씀드릴 게 있습니까, 정말 옛날 방식의 찹쌀도넛 그 자체였습니다. 쫀득한 빵과 달지 않은 팥소. 현대화되지 않고 타협없이 옛맛 그대로를 고수하는 점이 마음에 듭니다

괜히 성심당에서 옛맛솜씨라는 분점을 둔 게 아닙니다. 성심당이 집 근처였다면 이거 자주 사먹으러 갔을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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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심당에서 사온 빵도 다 먹었으니 또 비타민과 영양제를 먹어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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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숙소 체크아웃을 합니다. 잘 쉬다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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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크아웃 후 날씨는 흐림. 괜히 구름이 꾸물꾸물해서 비가 올 것 같긴 하지만 예보 상으로는 비가 거의 안 올거라고 해서 맘 편히 걷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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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다시 대전 중앙로로 돌아가서 성심당을 가면 되는데 아직 어머니께서 출발을 하지 않았다고 하셔서 그 전에 시간을 떼우기로 합니다

일단 버스를 타고 유성구를 떠난 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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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준법지원센터 정류장에서 내려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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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천히 대로변을 걸어서 어딘가로 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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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우 진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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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어딘가가 있는 건물에 올라오니 바로 보였던 말장판 X배너. 티엠 오페라 오랑 맨하탄 카페랑 아그네스 타키온은 어렴풋이 알겠는데 나머지 우마무스메는 잘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이것도 실제 일본경마를 배경으로 만들었을 겁니다. 포스터만 봐서는 울지는 않고 내용이 처음부터 끝까지 "으아아아아아아아!!!!"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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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말장판 포스터를 지나서 도착한 곳은 애니플러스샵 대전점입니다. 이유는 별 거 없었습니다. 오락실은 바나패스를 잃어버려서 가도 게스트 플레이해야해서 의미가 없기 때문이거든요

합정점과는 또 뭐가 다른 지도 궁금했으니 시간이 날때 온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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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으로 많이 본 버튜버들입니다. 불닭볶음면과 타코야키라고 하던데 맞나요?

그건 그렇고 불닭과 탸코야키는 꽤 궁합이 잘 맞는다고 합니다. 사실 불닭이 매운데 매운걸 진정시키려면 뭘 안 먹겠냐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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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당시 홀로라이브 게이머즈라는 버튜버 그룹과 콜라보 카페를 하고 있었습니다. 전원 한복을 입은 것을 보아 시기 상 추석 한달 전이라 추석 분위기를 만들고 싶었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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섀도우 배색 머리 멍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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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발의 멍머이? 이즈나와 경쟁하는 다른 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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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멍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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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오, 아카, 허식「무라사키」 떼껄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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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 장식장에는 홀로라이브 게이머즈 콜라보 굿즈와 특전, 그리고 어떤 금발의 사무라이 굿즈들로 장식됐습니다. 금발 사무라이라니, 이것도 혹시 러시아 검객인가 뭔가 하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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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할 정도로 한화이글스가 너무 강하게 떠오르는 장식장. 혹시 이분은 야구로 고통받으시는 분인가요?

우치와까지 있는 걸 봐서는 애니플러스 대전점 서탶분의 최애가 이분인 모양입니다. 최 강 한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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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라보 한정 굿즈는 게이머즈 윳놀이 키트로 가격은 54000원.......어.......그으으렇죠! 결국 굿즈는 팬심으로 사는 거니까요!

아니 근데 이 정도면 아크릴 코롯토를 포함시켜야 할텐데 코롯토용이라고 하는 걸 보면 코롯토는 별도 구매인 것 같습니다. 개당 만원이라 치고 그럼 윳놀이 하려고 9만원을 지출하는 셈입니다

어.....지난주에 제가 산 소섀젠 한정판이 99800원인데 저게 맞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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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튼 메인 콜라보 행사였던만큼 곳곳에 콜라보 게이머즈 일러스트가 비치됐습니다. 이건 SD버전이었는데 이것도 귀엽네요. 마치 인장 주작할 것만 같은 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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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에는 콜라보 카페 음료와 음식을 섭취할 수 있는 래핑 식탁과 콜라보 등신대, 그리고 해당 그룹의 버튜버들의 오리지널 곡으로 추정되는 음악 MV가 있었습니다

합정점에 비해 좁아서 그런지 취식 공간을 활용하기 위해 뒤쪽 매대를 벽 삼아 추가 공간을 마련했습니다

각 책상은 버튜버로 래핑됐고 그에 대응하는 SD등신대도 얹어져 있어서 덕심을 충전하기에 충분했습니다. 물론 저는 카페 메뉴를 주문하지 않아서 앉아보진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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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구경도 다 했으니 이제 슬슬 성심당으로 걸어가보기로 합니다. 같은 층에 CGV가 있어서 그런지 간단한 오락실도 있었는데 역시 야구의 고장답게 야구게임이 있었습니다

점수에 따라서 캡슐토이가 나오는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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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야구게임이니까 위에 야구경기를 틀어놓은 건 좋은데, 그래도 한화가 이긴 경기를 트는 게 좋지 않을까요;;; 아, 이긴 경기가 전혀 없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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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관 오락실에 무조건 있는 펌프는 사실상 방치상태였습니다. 간단한 기체인 걸 봐선 피에스타 EX나 프라임 1이 가동됐을 것 같습니다

발판과 기체에 불이 켜진 걸 봐선 키긴 했는데 펌프 시스템 파일이 없는 지 아니면 모니터 연결 선이 빠졌는지 모르겠습니다

 

이제 대충 슬슬 어머니도 대전에 거의 다 도착했다고 하시고, 성심당 근처에서 어슬렁거리면 될 것 같습니다

그 전에! 먹은 게 떠귤 하나와 찹쌀 도넛 하나 뿐이라 배가 슬슬 굶주리기 시작합니다! 기왕 뭘 먹을 타이밍인 김에, 대전에서만 먹을 수 있는 걸 먹어보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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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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