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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미라는 처음이라 2024 29편 - 이걸 참아? 이건 못 참치!
  • B-BLAZE
  • 2024.10.10 15:00:11
  • 조회 수: 17

얼떨결에 당첨돼서 급하게 일정짜서 갔다온 이야기

[마지미라는 처음이라 2024]입니다

 

마지미라는 처음이라 2024 1편-일본여행은 5번째인데, 후쿠오카는 처음이라

마지미라는 처음이라 2024 2편-레이와 6년, 후쿠오카 초밥사변 발생

마지미라는 처음이라 2024 3편-쓰읍...이걸 사야 하나 말아야 하나....

마지미라는 처음이라 2024 4편 - 첫날부터 보는 낯선 천장이다......

마지미라는 처음이라 2024 5편 - 아침 식사가 둘이라 좋으시겠어요

마지미라는 처음이라 2024 6편 - 지금부터 시시한 텐진은 전면금지한다! 이제부터 이곳은 미쿠단이 지배한다!

마지미라는 처음이라 2024 7편 - 이 사람들은 미쿠만 있다면 남극까지도 갈 사람들입니다

마지미라는 처음이라 2024 8편 - 과거의 새우 알러지는 무엇으로 치료하는가? 더 많은 새우! 해치운다!

마지미라는 처음이라 2024 9편 - 평소엔 오락실, 여름엔 피서지! 후쿠오카 우락실 2황 라운드 원 텐진점!

마지미라는 처음이라 2024 10편 - 프로세카 게섯거라 강령술사 콘마이의 칼갈은 신작 나가신다!

마지미라는 처음이라 2024 11편 - 중고샵 계의 다이소! 다른 신기한 거 구경하다 사야할 걸 잊고 가는 곳입니다!

마지미라는 처음이라 2024 12편 - 후쿠오카에는 땅 아래에 백화점이 묻혀있다고 한다. 나는 이 이야기를 정말 좋아한다

마지미라는 처음이라 2024 13편 - 세상에 이렇게 팔아서 남는 게 있나요? 그러면 우리나라는 얼마나 남겨 먹는 거야

마지미라는 처음이라 2024 14편 - 하rrrrrrrㅜ만 기다리면 마지미라가 열려요?

마지미라는 처음이라 2024 15편 - 안녕히 계세요 여러분~! 저는 그지같은 현생은 모두 잊고 마법같은 미래로 떠납니다~!

마지미라는 처음이라 2024 16편 - 당신은 점점 돈을 씁니다 당신은 점점 돈을 더 씁니다 당신은 점점 지갑을 텁니다 당신은 점점 미쿠가 좋아집니다

마지미라는 처음이라 2024 17편 - 인생 최고의 2시간, 음악은 국가가 허락한 유일한 빔1이니ㄲr.... 환상의 마지미라 2024

마지미라는 처음이라 2024 18편 - 다시 미래에서 함께 만나기를 기대하며, 이제는 현실로 행방불명될 시간

마지미라는 처음이라 2024 19편 - 이야, 여길 수학여행 숙소로 잡는 애니 속 학교는 얼마나 돈이 많은 거야

마지미라는 처음이라 2024 20편 - 한 여름밤의 없던 족저근막염도 생길 부숴버리고 싶은 나막신과의 등산 10선

마지미라는 처음이라 2024 21편 - 장관이네요. 절경이고요, 료칸에서 나갈 시간입니다

마지미라는 처음이라 2024 22편 - 오사카 사람한테 먹이면 가이유칸에 수장당해도 할 말 없는 음식

마지미라는 처음이라 2024 23편 - 너네들 라라포트는 망했어! 이제부터 여기는 삼합단이 지배한다!

마지미라는 처음이라 2024 24편 - 반다이 남코 코리아야 내가 굳이 일본 건베까지 가서 사야 장사를 잘 하겠느냐

마지미라는 처음이라 2024 25편 - 건담은 문화다 건담 조이고

마지미라는 처음이라 2024 26편 - 흑우와 덜렁이

마지미라는 처음이라 2024 27편 - 보이십니까...드디어 나타났습니다....지르는 보이가!

마지미라는 처음이라 2024 28편 - 폐점까지 단 1시간! 발걸음을 멈추면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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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시간 동안 피말리는 쇼핑을 마친 뒤 다시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돌아오니 온몸이 땀에 절어 아주 피곤했습니다

그래도 호텔 라디에이터가 아주 성능이 좋은지 에어컨을 풀로 틀어놓은 것 마냥 시원했습니다. 오히려 감기에 걸릴 정도로 냉기가 폭풍처럼 휘몰아쳤습니다

그러면 이제 후쿠오카에서의 마지막 밤이니 슬슬 짐 정리를 하기 위해 마트에서 산 것들부터 정리를 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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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먼저 처리해야 하는 집에 들고 갈 것들부터 늘어봤습니다. 이야....그래도 저렴한 마트라 그런지 20만원 어치가 제법 많았습니다. 면세점이었으면 이거의 1/4 정도 밖에 안됐을 겁니다

참고로 이 사진을 주변 사람들과 어머니한테 보여주니 모두 하나같이 "장사하니?"란 반응을 보여줬습니다. 어쩔 수 없어요. 이거 한국에서 사려면 웃돈을 주고 사야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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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여름에 초콜릿 제품은 열에 취약하다는 문제점이 존재합니다. 물론 저 제품들은 상온보관제품이긴 합니다만 한여름 무더위가 상온일리가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한국에서부터 미리 보냉가방을 준비했습니다. 여름철에 어디 놀러갈때 자주 사용하는 가방이라 이번에도 초콜릿들을 잘 지켜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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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방 안에 과자들을 테트리스하는 것 마냥 끼워넣었습니다. 한 쪽에 보냉제같은 걸 넣어야 하기 때문에 일부러 공간을 남긴 채 둡니다

저 틈은 다음날 귀국 직전에 채울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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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머지 짐을 정리하기 전에 다음 날에 입고 갈 옷이 없다는 걸 깨달아서 급하게 호텔에 있는 세탁기로 갔습니다. 위에는 건조기도 설치됐습니다

세탁기는 통돌이 방식으로 세제가 자동으로 나오는 타입이라고는 합니다. 옆에 세제자판기가 없는 걸 봐선 맞는 것 같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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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탁기의 최대 세탁량은 5kg. 이 정도면 대략 여행객한테는 꽤 높은 상한선이기 때문에 이용에 부담이 없을 것입니다

아쉽게도 세탁기는 유료였습니다. 한번에 300엔이 듭니다. 세탁량에 비해 그리 저렴한 가격은 아니지만 최소한 깨끗하게 옷을 입을 수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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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엔을 넣으니까 31분 동안 세탁기가 가동합니다. 이 동안 세제가 들어가고 세탁이 진행되고 있으니 잠시 숙소로 돌아가서 쉬기로 합니다

솔직히 상식인이라면 멀쩡히 돌아가는 세탁기 안 빨래를 훔쳐갈리가 없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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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탁기 옆에는 제빙기와 얼음을 담을 수 있는 일회용 그릇이 비치됐습니다

2성급 비즈니스 호텔은 제빙기가 없는 경우가 태반인데, 역시 3성은 3성인지 제빙기가 있었네요. 살짝 시설이 올드해서 그럴 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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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는 8층인데 세탁기는 3층에 있어서 다시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다 발견한 조식메뉴판

이 호텔에서는 조식 뷔페를 운영하지 않고 단품으로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보통 아침은 1100엔, 가벼운 아침은 770엔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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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숙소로 돌아와서는 마지미라와 스루가야에서 샀던 물건들을 또 테트리스식으로 정리를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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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쉬다가 세탁기에서 빨래도 걷어 방 안에 널고 샤워한 뒤 나머지 짐정리까지 마쳤습니다. 이번에 29인치 캐리어를 사서 처음 개시했는데, 저 캐리어의 한계까지 밀어붙일 정도로 꽉꽉 채웠습니다

무게도 제법 나갔고, 후쿠오카 첫 여행 짐을 이렇게 다이나믹하게 채워버렸습니다. 혼자서 낑낑대며 이리끼웠다 저리끼웠다를 한 시간 동안 반복했는데, 이것도 의외로 중노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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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mssagi를 마쳤으니 Dinner를 먹어야 겠지? 밤 10시가 다 돼서야 한참 늦은 저녁을 먹게 됐습니다

엄청난 노가다를 끝냈으니 뭘 먹어도 맛있을 겁니다. 그래도 기왕이면 제대로 된 것들로 먹어보도록 합시다

마음 같아서는 이걸 다 먹고 싶지만 사람의 위장과 입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우선 신선식품들 위주로 먹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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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로피아에서 산 참치회 500g. 가격은 1501엔으로 주로 적신 위주로 구성됐습니다

그럼에도 한국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 같습니다. 이것때문에 연어김말이를 내려놨는데, 과연 그 값어치를 할 지 관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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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치회에는 간장 대신 아까 샀던 와사비 드레싱을 부어줍니다. 시식했을 때 맛이 있었는데 과연 지금도 맛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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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엄청 맛있었습니다. 마치 선착장에서 갓 낚은 참치를 먹는 것 마냥 신선하고 좋은 참치의 맛이었습니다

아직 제철이 아니라 기름기가 올라오진 않았지만 맛이 꽉 찼고 식감이 차져서 연어 김말이대신 이걸 사길 잘했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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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치도 참치지만 횟감도 두툼하고 성게가 맛있어 보여서 집은 초밥도 놓칠 수 없죠. 1490엔짜리 초밥 세트입니다. 참치 3종, 도미, 새우, 연어, 잿방어, 연어알과 성게초밥이 담겼습니다

마트초밥임에도 불구하고 횟감이 밥을 아예 뒤덮었습니다. 이렇게 생겼는데 어떻게 맛 없을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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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방한 외관마냥 초밥의 맛 역시 일품이었습니다. 역시 횟감이 숙성됐는지 탄력있기보다는 부드러운쪽의 식감이었고, 혀 주변으로 묘한 감칠맛이 돌았습니다

한국에서는 동네에서 은둔고수 식당에서 먹어볼법한 초밥을 후쿠오카에서는 마트에서 맛볼 수 있네요. 이건 도쿄의 마트 초밥과도 비교가 안 됩니다. 그냥 후쿠오카라서 가능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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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봐도 회가 두툼한 것 뿐만 아니라 밥 윗부분을 감쌀 정도로 넓었습니다. 이러니까 초밥이 맛있을 수 밖에 없죠

선도와 맛을 둘 다 잡으니 이건 제가 먹은 마트 초밥 중 1등입니다. 아마 이 이상으로 제대로 된 마트 초밥은 많이 드물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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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가 지향 마트라서 성게는 비리지 않을까 싶었지만 비리지 않고 성게의 녹진하고 풍성한 맛이 혀 위에 펼쳐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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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치 초밥보다 더 좋은 것은 더 많은 참치 초밥

참치회가 아주 넉넉하니 이런 사치도 부려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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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참참참참치 초밥. 이쯤되면 밥 위에 생선을 얹은 게 아니라 생선 덩어리 위에 밥을 얹은 꼴이나 다름 없습니다

이렇게 먹으니까 참치의 풍성한 맛이 느껴져서 어렸을 때의 자그마한 로망을 실현한 뿌듯함이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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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과 함께하는 음료는 먼저 논알콜 레몬사와

알코올도 없고, 당질과 칼로리도 0입니다. 정확히는 0.몇 정도는 있겠지만 그 정도 열량이면 숨 한번 쉬어서 소비될 양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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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알콜 없는 레몬사와면 그냥 레몬에이드와 다를바가 없는데, 선토리가 술의 느낌을 잘 재현하는 것 같습니다. 이것 역시 레몬사와의 강한 맛을 느꼈습니다

어떻게 실제 술의 느낌을 재현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이 제품 역시 아주 흡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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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날씨였지만 에어컨 바람으로 시원해서 컵우동도 하나 까줬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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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에서 집은 로피아 치킨도 먹어봅니다. 좀 전에 봤던 것보단 적게 들은 걸로 집었습니다. 4개 들이 가격은 세후 756엔. 1개당 대략 189엔 정도합니다

편의점 치킨 가격과 비교하면 몇백원 정도 차이가 나지만 크기는 로피아쪽이 더 넓으니 나름 괜찮은 것 같습니다. 에어프라이어나 후라이팬에 뎁혀먹으면 패밀리마트에서 파는 그맛일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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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생김새는 패밀리마트 치킨을 많이 참조한 듯합니다. 이런 even하게 튀겨진 튀김옷과 정형화된 고기의 모양이 패밀리마트와 흡사합니다

자, 그러면 맛 역시 패밀리마트 치킨과 흡사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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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패밀리마트 치킨과 똑같다고 할 수는 없지만 충분히 맛있는 치킨이었습니다. 넓적다리를 사용했는데 후추맛이 살며시 느껴지고 짭짤한 치킨의 맛이라 만족했습니다

이 정도 맛에 가격이면 후쿠오카에서는 패밀리마트 치킨보다는 로피아 치킨을 자주 사먹지 않을까 싶네요. 식었는데도 이 정도면 데워서 먹을 땐 더 만족스러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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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치킨을 먹다가 무알콜 진토닉도 꺼냈습니다. 이 역시 산토리 제품으로 알코올, 칼로리, 당질 모두 0인 제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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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토닉은 이 제품으로 접하는 게 처음인데, 한 모금 마시자마자 어떤 음료가 하나 생각났습니다. 바로 '솔의 눈'......

솔의 눈처럼 뭔가 화한 향이 나면서 산뜻한 맛이 났는데, 저는 솔의 눈을 정말 좋아하기 때문에 이 진토닉도 맛있게 마셨습니다. 호불호가 갈린다고 하더니만, 괜찮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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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참치회와 초밥, 컵우동과 치킨 2개를 먹고 나니 슬슬 잘 시간이 돼서 나머지 산 음식들은 아침으로 먹기로 했습니다

여행에 와서 먹을 수 있는 건 다 먹자는 다짐으로 왔지만 과도하게 무리하면 여태 먹은 걸 쏟아낼 수 있으니 언제나 적정선을 유지하는 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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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먹고 나서는 대충 자기 전에 어머니에게 안부 전화를 하고, 주변 사람들한테 생존신고를 한 뒤 곧바로 침대에 누워 잠들었습니다

료칸에서 새벽 6시에 일어나 새벽 2시까지 깨 있었으니 무려 20시간을 바삐 돌아다닌 셈이었죠. 이러니까 바로 실신하지

3성 호텔이라고 침대와 이불도 푹신하고 포근해서 부스럭 댈 틈도 없이 잠에 푹 빠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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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의 도보 수

생각보다 많지는 않았습니다. 대중교통을 탄 시간이 꽤 되기도 했고 슬슬 발의 피로도도 오른 걸 느껴지는 바람에 2만보 조금 안 되게 걸어버렸네요

그래도 세웠던 목표는 다 이뤄서 알찬 하루였습니다

 

이제 이 밤이 지나면 후쿠오카에서 한국으로 돌아갑니다

그래도 여행이 끝날 때까지는 끝나지 않습니다! 마지막 1초까지 한 번 알차게 다녀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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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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