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떨결에 당첨돼서 급하게 일정짜서 갔다온 이야기

[마지미라는 처음이라 2024]입니다

 

마지미라는 처음이라 2024 1편-일본여행은 5번째인데, 후쿠오카는 처음이라

마지미라는 처음이라 2024 2편-레이와 6년, 후쿠오카 초밥사변 발생

마지미라는 처음이라 2024 3편-쓰읍...이걸 사야 하나 말아야 하나....

마지미라는 처음이라 2024 4편 - 첫날부터 보는 낯선 천장이다......

마지미라는 처음이라 2024 5편 - 아침 식사가 둘이라 좋으시겠어요

마지미라는 처음이라 2024 6편 - 지금부터 시시한 텐진은 전면금지한다! 이제부터 이곳은 미쿠단이 지배한다!

마지미라는 처음이라 2024 7편 - 이 사람들은 미쿠만 있다면 남극까지도 갈 사람들입니다

마지미라는 처음이라 2024 8편 - 과거의 새우 알러지는 무엇으로 치료하는가? 더 많은 새우! 해치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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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한국의 여름 더위가 기승을 부린다고 하지만 후쿠오카의 더위는 그보다 더 한 수준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더위가 심하다면 실내로 들어가 열기를 식혀야 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더위를 피하기 위해 카페로 들어가서 커피를 수혈받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카페까지 가다간 삼체인처럼 바싹마른 건어물이 될 것 같아서 바로 앞에 있는 오락실로 갑니다

사실 라운드 원 오려고 텐진에 온 거긴 합니다. 영업시간은 연중무휴 24시간, 라운드 원의 아이덴티티 중 하나죠

단 오락실 게임의 경우 새벽 5시부터 오전 10시까지 서버휴무로 인해 가동이 중지됩니다

 

모든 오락실이 그러듯이 1층은 크레인 게임 구역입니다. 오락실의 대문이다보니 보통 사람들이 부담없이 들어올 수 있고 그들의 돈을 무자비하게 빨아들일 경품들로 가득합니다

제가 이악물고 뒤져본 대부분의 VLOG에서 크레인 게임에 돈을 쏟아붓는 걸 보니 이 전략은 역시 잘 먹힌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저는 그냥 아키바X에서 사고말겠습니다

 

눈에 띄는 경품으로는 자는 커비

 

작가 새1끼가 대신 맞았어야 하는데 불행하게도 칼에 맞아버린 호시노 아이

칼에...카레~!!!

 

원더호이-☆

 

곰 같은데 사실은 쥐 계열 포켓몬인 빠르모트와 핑크 슬라임이 있습니다

 

그 외에도 식품류나 다양한 십닥 굿즈들이 경품으로 걸려 있었습니다. 한국은 식품위생법에 의해 식품류를 경품게임에 넣을 수 없습니다

아주 옛날에 사모당펀에서 당떨어지면 스위트랜드로 사탕 뽑아먹고 했는데

지하 1층에는 더 많은 크레인 게임이 있었지만 그럴 시간은 없어서 2층으로 올라가봤습니다

 

어.....내가 지금 오락실에 있나 파치슬롯장에 있나.....놀랍게도 여기가 후쿠오카 텐진점의 2층입니다. 당연히 불법영업 아니고요, 모두 적법한 절차에 의해 영업중인 게임들입니다

 

사실 이게 뭐냐면 이곳은 오락실의 메달게임 구역입니다. 돈을 넣고 게임을 하면 메달을 얻는데, 중요한 건 이 메달에는 "환금성"이 없습니다. 즉 메달을 얻어봤자 현금이나 경품으로 얻지 못한단 소리죠

그래서 메달을 뭉탱이로 얻어도 그 메달은 그냥 게임을 하는데만 쓸 수 있기 때문에 도박으로 분류되지 않는 것입니다. 그러니 가볍게 몇 판 했다고 귀국했을 때 잡힐 가능성은 낮습니다. 일시오락이니까요

물론 저는 하지 않았습니다. 이거 할 시간에 다른 게임 하지

 

하지만 구경은 할 수 있죠. 코나미의 주력 IP인 파워풀 프로야구를 메달게임화한 '파워풀 프로야구 개막 메달 시리즈' 단순히 코인을 밀쳐서 떨구는 것뿐만 아니라 실제 야구플레이 기믹을 넣었습니다

아마 기믹이 발동되면 버튼을 눌러 공을 쳐서 보너스 메달을 노려보는 것 같습니다. 코나미 게임이라고 이어뮤까지 태그할 수 있는 건 덤

 

사이버 리얼 말딸 아닙니다. 코나미의 G1 월드 클래식 라이징이란 메달게임입니다. 아마도 실제 경마장에서 조작하듯이 화면을 조작할 수 있고 가운데에는 경마 화면과 모형이 있습니다

아마 경주가 시작되면 저 모형도 실제로 이동하는 것 같은데, 이 경우에는 실제 메달이 아닌 싸이버-메달을 주는 것 같습니다. 사람들은 죄다 실제 경마장에 죽칠 것 같으신 분들이 많았습니다

 

파칭코에서 시작한 기업답게 코나미에서 질 수 없다는 듯이 세가가 출시한 메달 게임 '빙고 시어터'입니다 근데 이제 뿌요뿌요를 곁들인

이름답게 빙고로 플레이하는 메달게임입니다. 근데 번호를 점지하는 것이 가운데의 구슬입니다. 카1지1노의 룰렛처럼 구슬이 굴러가다가 번호가 적힌 구멍에 들어가면 빙고칸에 기록됩니다

극장 테마답게 '서유기' '알라딘' '잃어버린 광산' 등 다양한 스테이지가 있었고, '뿌요뿌요'도 있어서 초보자도 운이 좋으면 빠요엔을 마구잡이로 갈길 수 있을 겁니다

 

캡콤의 대표 IP 몬스터헌터로 만든 메달 게임 '몬스터헌터 G: 메달헌팅'입니다. 간판 모델은 귀여운 멍머이 진오우거

이건 코인푸셔 계열입니다. 역시 수많은 훈타들이 사냥에 열중하고 있었습니다

 

최근 코나미에서 낸 메달 게임인 '모모타로 전철 국룰! 메달게임'입니다. 이 게임이 대 히트를 쳐서 세가에서 모노폴리 메달게임을 출시한다고 했죠

참고로 모모타로 전철 시리즈는 여태껏 한국에 정발이 되지 않았다가 최근작 중 하나인 '쇼와 헤이세이 레이와에도 국룰!'이 정발이 된다고 합니다

나온다면 마리오파티 이상으로 운빨X망겜에 우정파괴겜이니 머리에 조이콘이 박힐지도 모르겠습니다

 

특이하게 세가에서 만든 포켓몬 메달게임 포켓몬 코로가리나(데굴리나)입니다

터치펜 끝이 붙은 공을 굴려서 포켓몬 게임처럼 포켓몬을 잡고 대결하는데, 확실히 어려워 보였습니다. 뭐, 딱히 할 것 같진 않지만요

 

진짜 싸이버 경마인 스타호스 4 입니다. 아까 G1 월드 클래식 라이징은 경마 테마의 메달게임이었다면, 이건 정말 싸이버 경마입니다. 말육성부터 경주까지 할 수 있습니다!

말 그대로 오락실에서 하는 우마무스메 같은 게임인데, 그래서인지 최근 우마무스메와 콜라보를 했습니다

 

 

..........네. 진짜 "말"딸이 됐습니다. 믿기 어렵겠지만 토카이 테이오, 스페셜 위크, 사일런스 스즈카입니다

뭐...진짜 우마무스메 고유기를 실제 말 모델로 발동해서 다들 충격과 공포를 느꼈는데, 세가잖아요? 미친짓 하나만큼은 세계 제일인 회사라 딱히 놀랄 건 없습니다

 

자, 이제 크레인 게임이나 메달 게임은 대충 다 둘러봤으니.....

 

3층으로 올라가 제가 오락실에 온 이유인 리듬게임 코너로 갑니다! 역시 원산지답게 넓은 공간에 수많은 리듬 게임들이 빽빽이 있었습니다

일단 한국에서는 2천원씩이나 하는 비트매니아 라이트닝 기체들

 

일본에만 있어서 도대체 해외 정발은 언제 하냐고 출시일부터 성토인 온게키. 이거 진짜 갓겜입니다

 

팔 운동 기구 마이마이

 

세가가 아케이드 리겜 시장에서 다시 주도권을 쥐게 만든 비장의 수 츄니즘의 최신작 루미너스 플러스의 금기체. 해외판은 아직 루미너스입니다

츄니즘 금기체는 120fps라 일반 기체보다 더 판정이 좋게 나올거라고 착각하게 만듭니다. 결국 중요한 건 자기 손인 것을

 

물론 코나미 리겜도 꽉꽉 들어 차 있습니다. 신기체 언제 나오나 목빠지게 기다리고 있는 유비트, 사운드 볼텍스 발키리 기체

 

 기타도라 GX DX/SD 기체판. 버전은 당연히 최신판인 갤럭시 웨이브입니다

이 기체에는 참으로 슬픈 전설이 있는데, 당시 기타프릭스/드럼매니아 V시리즈에 이어 야심차게 내놓았던 시리즈가 이 XG시리즈였습니다

좀 더 실감나는 연주감을 위해 기체도 실제 스테이지처럼 만들었는데, 정작 게임이 대차게 조지는 바람에 한때 기타도라에 암흑기가 드리운 적이 있었죠

뭐, 지금은 아예 GITADORA시리즈로 다시 부활했으니 다행입니다. 한국은 열화판인 V7,V8 이후 4년동안 고통받다 2015년에 다시 재정발이 됐습니다. 참 힘든 세월이었지

 

그 외에도 댄스러쉬 3대 

 

라운드 원 독점 게임 댄스 어라운드

 

한국에 정발된다 만다로 다시 말이 많아진 DDR 20주년 기체(금기체) 3대가 있습니다. 참고로 금기체를 이전 여행에서 해본 적이 있는데, 단차가 없어서 백기체보단 할만했습니다

 

삼국지 대전, 전국대전에 이은 TCG 실시간 전략게임 영걸대전입니다. 듣기로는 진짜 역사의 인물들이 나온다고 하는데, 그러면 세가 나름대로의 페그오가 아닐까요?

여튼 세가의 대전 시리즈처럼 실제 카드를 화면에 놓고 스타처럼 카드를 움직여서 병력을 이동시켜 전투를 벌이는 방식으로 진행이 됩니다

 

그리고 진짜 페그오 아케이드. 아직도 저 게임은 뭔지 모르겠습니다. 분명히 원판 모바일게임은 프리코네류였는데.....조작부는 보더브레이크처럼 스틱입니다

참으로 출시소식을 들었을 때부터 뭔 게임인가 싶었는데, 작년 5월 24일 이후로 업데이트가 일절 없다고 발표가 나서 사실상 섭종같은 라이브서비스 상태라고 볼 수 있습니다

히오스도 8월 13일에 패치를 했는데

 

???: 어서 오고

 

다른 회사의 게임을 삭 둘러보자면 TCG 건담 아스널베이스라던가

 

라운드 원 독점게임인 타이토의 신작 뮤직다이버도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게임은 재밌긴 한데, 그루코스를 섭종시키면서까지 낼 건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재미는 있는데....참.....

 

여튼 이 많은 게임들을 제치고 라운드 원에 온 이유가 있죠. 바로.....

 

코나미의 신작을 플레이하기 위해서입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