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3일차 

전날 개지랄난 전철을 피해서, 나고야 킨테츠 노선으로 우회하는 택틱으로 이동하기로 결정

그래서 나고야 역을 왔는데 전날에 비해서 사람이 두배이상 많았던 걸로 기억함.

아무튼 나고야역에서 히라타초역으로 이동. 전날보다는 확실히 쾌적하게 이동했던거 같음

한국에서 직관 오신 분들하고 이야기 나누면서 대충 분위기 어떻다, 굿즈 가격대가 어떻고 등등 이야기 나눔. 

기차역에서 스즈카 서킷까지 가는 길에 찍은 벚꽃

3월 마지막 주말에 개화 시작했다길래 걱정했는데 다행히도 대회 주간이 낙화 직전이어서 이뻤음.

스즈카 서킷에 오신걸 환영합니다. 

F1 공식 스폰서 하이네켄

저거 한잔 마시자고 30분 줄 서는건 별로라서 한번도 못마심

일본 아재들은 아이스박스에 맥주 한 10캔씩 들고와서 마시면서 자리에서 자고 하던데 좀 놀라웠음 

행사장 분위기 대충 요약

1. 사람많음

2. 흥겨운 멕시칸들

3. 파파야 오렌지단. 

개인적으로 레드불 팬이긴 한데, 저날은 레드불 재킷 안들고 가서 다른 팀 팬들하고 이야기했는데

페라리 팬들 놀려먹을 때가 가장 재밌었음. "포르자 페라리"

2일차 첫 세션 - 프랙티스 3

전날 두번의 프랙티스 세션 간 트랙의 상태와 차량에서 취득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세부 세팅을 조정하고

예선 전 마지막 숏런(1랩) 시뮬레이션 + 레이스 시뮬레이션 할 수 있는 기회

특히 전날 프랙티스 2에서 4번의 세션 중단으로 거의 30분 정도 밖에 못했기 때문에 팀들이 공격적으로 시뮬레이션 하는 모습이었음

참고로 전날에는 

https://www.youtube.com/shorts/Z6BGOb0pu0A

알핀 소속의 루키 드라이버 잭두한의 1번 코너 충돌 사고가 있었으며

건조한 날씨 속에서 차량 하단부 스키드에서 발생하는 불씨가 잔디에 붙어서 불이 번지는 등 일이 있었음

 근데 건조한 날씨에 대한 대응 방안이....

비닐봉지와 불뿌리개.

씨발 어제까지 잘 쓰던 살수차는 어디다 팔아먹었냐

그리고 시작된 퀄리파잉 세션

우선 레드불 소속 츠노다 유키가 홈 그랑프리 + 첫 상위권 팀에 진출한 일본인 드라이버 버프로 압도적인 응원을 받는 분위기였음

근데 아쉽게도 15위로 2차 퀄리파잉 세션을 마감하면서 실망한 일본인들이 자리를 이탈함.

그리고 상위 10위권의 순위를 선정하는 Q3 세션에서는 예상대로 맥라렌 소속 차량의 압도적 퍼포먼스로 트랙 기록도 갱신하면서 끝났다 싶었는데

막스 베르스타펜이 무리수에 가까운 드라이빙 스킬을 보이면서 2위와 0.012초 차이로 예선 1위를 차지하며 끝남

트랙 기록도 깨버린건 덤

다들 놀라서 환호성을 지르고 박수치고 난리도 아니었음

옆에서 보시던 페라리 팬들도 도대체 뭐냐고 서로 놀라서 박수만 치고 있을 정도

퀄리파잉 세션 끝나고 선물로 줄 굿즈 몇개 사고 

사진도 찍고 나고야로 복귀. 진짜 전날 보다 쾌적함....

저녁으로 먹은 미소카츠 대 사이즈.

원래 히츠마부시 먹으려 했는데 일본여행 갤 완장 픽 가게 갔는데 웨이팅 + 5천엔이라는 가격 압박 때문에 얌전히 다음 추천지인 미소카츠로 감.

야바톤은 문 닫아서 못감....

숙소 갔다가 잠깐 정리하고 사카에 야경 구경

이자카야에서 한잔 마시고 외국인들하고 이야기 하다가 나왔는데 뭐 기억에 남는건 그냥 사카에는 좆같은 동네다. 

나고야 노잼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