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2병을 위한 Trpg룰로 유명한 더블 크로스에는 바이러스 침식에 의해 생긴 여러 초능력, 신드롬들이 있지만 유독 특이한 녀석이 있는데 바로 아자토스 신드롬이다.

왜냐하면 이녀석 컨셉이 

인과율 무시 라서...

사실 이녀석은 coc와 크로스 오버 서플리먼트인 크로울링 카오스에 나오는 녀석이다 보니 혼자 튀는건 어쩔수 없긴한데

아무튼 이런 컨셉덕에 특히나 알 수 없는 정보나 지식을 '그냥' '어째서인지 모르게' 알게 해주는 크툴루 신화스러운 이펙트 그러니까 능력이 3개나 있음

 첫번째는 아자토스의 시

시공을 초월한 아자토스의 의식에 접속해 자신이 부재했던 사건을 '그냥' '어째서인지' '무심코'입 밖으로 말해버리는 이펙트.

참고로 주변인들은 믿던지 그걸 니가 어떻게 알고 있냐고 놀라거나 불신하던 맘대로인데 그 입밖으로 꺼낸 내용은 어찌됐건 '진실'이라는 설정.

... 어라? 이거 왜 익숙하지?

아무튼 2번째는 광기의 통찰(광기로부터의 통찰)

능력은 인과관계를 완전히 무시하고 인간이 알 수도 없고 알아서도 안 될 지식을 알 수 있다는 능력인데 정보수집 대신 쓸 수 있는 능력이다.

거창한 설명에 비해 생각보다 별 거 없긴 한데 이 능력은 인과관계를 완전히 무시하고 사용시 그 순간 '그냥 알고 있었다'(오타 아님 원문은 なぜか知って

いた)는 추가 설명이 붙어있다.

...어라...?

그리고 마지막은 전지자에게의 탄원

전체이자 하나, 하나이자 전체인 요그 소토스에게 탄원하여 모르는걸 알아내는 이펙트이다.

생각보다 플레이버 텍스트가 수수하지만 최상위 신격의 이름이 붙어있다시피 말도 안되는 능력을 가지고 있는 이펙트.

그건 바로 무려 성공시 GM에게 아무거나 하나 질문해서 답변 듣기ㅋㅋㅋㅋㅋ

 GM에게 시나리오 스포일러를 하나 들을 수 있는 티켓 되시겠다.

물론 gm은 거부권이 있고(이때는 코스트 소모 없음) 시나리오 당 1회 제한이 있는데다가 실패시 영구적 광기 하나 붙는 등 뭐가 덕지덕지 붙어 있지만 그게 당연한 성능이다.

솔직히 안써봤기에 메타적으로는 쓸 일이 있을까 싶지만 시나리오적으로는 최강의 기술.

 이 밖에도

대화가 정상적으로 통하지 않는 대상과 의사소통하는 능력이라던가,

인과를 뒤틀어 존재를 삭제시키는 능력이라거나,

끔찍한 진실을 퍼부어 대상을 미치게 만드는 등 크툴루 신화스러운 능력이 잔뜩 있다.

여기까지 본 여러분이라면 뭔가 익숙한 일들이 서술된 기분이 들거라 생각은 하지만... 이건 감상의 영역이니 역붕이로서는 단언할 수 없다...

하지만 이 아지토스 신드롬이 굉장히 친숙하게 느껴지는 건 기분탓이 아닐 것이다.

아, 참고로 이 서플리먼트를 쓰면 초능력들의 기원을 고대신들의 인자로 설정할 수 있다.

 특히 이 아자토스 신드롬은 모든 능력들 중 근원이 되는 신드롬이라고 작중 사람들은 생각 중이라고...

그리고 앞에 설명하는 걸 까먹었는데 당연히 바이러스(기본 세계관) 혹은 괴물의 인자가 근원이기에 능력을 남용하면 침식률이 오르고 한계를 넘어서면 제어를 잃고 괴물이 되고 만다... 

 어쩌면 방장은 아자토스 신드롬의 침식률을 낮추기 위해 휴식하러 간게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