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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히 어머니께서 은행의 계좌가 직빵으로 털린 게 아니라

구글 계정이 해킹당하고 거기서 계속 소액 결제가 거의 1분 단위로 몇십 만원씩 빠져나가신 거라고 합니다

대부분의 은행사가 그렇듯이 계속 수상한 결제 요청이 발생하면 카드를 정지시켜버리니까 약간의 잔고는 남길 수 있었지만

그래도 이미 꽤 많은 돈이 빠져나간건 사실입니다

그 다음날 어머니께서 은행에 들러 카드, 계좌 새로 발급 받으시고 원래 쓰던 건 해지하고

경찰서에도 들러 진정서 쓰시고 할 수 있는 건 다 하셨답니다

그런데 그거 아십니까

이렇게 해도 돈을 되찾을 수 있는 확률은 굉장히 낮습니다

은행에서는 절대 자기 과실 인정 안해요

구글에서 털렸으니 구글에서 환불해주면 되는 거 아닌가 싶지만 제 생각엔 그것도 회의적입니다

저희는 어떻게 보면 그냥 돈을 날린 겁니다

돈은 유동적이라고 하는데 이런 쪽에서는 제발 고정적이었으면 좋겠네요

그 전에 남의 돈이나 훔쳐 사는 사이버도둑놈들이나 죽었으면 좋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