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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마지막으로 떡밥 한번만 더 굴리겠습니다

요즘 부모들의 양육이 다른 의미로 반려동물을 키우는 것과는 다른 것 같습니다

 

이게 뭔 소리냐 하면 반려동물한테는 아무것도 기대하지 않고 안 짖고 가만히만 있어도 우쭈쭈해주지만

아이들한테는 큰 기대를 멋대로 걸고 맞지도 않는 연료를 들이붓고 시동을 걸다 퍼지면 화를 낸단 말이죠

 

애들은 뛰놀아야 잘 큰다라는 말이 이제는 옛말이 되었지만 적어도 초등학생도 안된 애들의 미래를 단정지으려고 하는 건

잘못되어도 한참 잘못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마저의 이유도 나라의 발전이나 그런 이타적인 이유도 아닌 자기가 잘나고 싶어서라는

순전히 이기적인 이유라니 학대에 가깝지 않나 싶네요.

 

점점 아이들의 사회성과 인성은 하향평준화 당하고 이를 기르기 위해서 가정에서 교육을 시키는 게 아니라

사회성 인성 가르치는 학원을 알아보고 있는게 우리나라의 실태라서 씁쓸하기 그지없습니다

 

저희 부모님께서 학교 공무원 일을 하고 계시는데 자주 하시는 말씀이 병설유치원 쪽에서 학부모 입김이 너무 세다시면서

 

'요즘은 학부모에게 실내화를 빨아오라고 시키면 화를 내며 "우리가 실내화를 빨아요?" 라면서 반발한다.

그래서 그 교사분은 자기가 직접 애들의 실내화를 빤다'면서 허탈해 하신 경험을 말씀해 주셨습니다.

 

학부모에게서는 이제 가정교육의 의무는 진즉에 사라져버렸고, 사교육의 권리만 남아버렸습니다.

매뉴얼대로 가르치는 사교육에 사회성이란 단어는 없고 애들 머리에는 그저 잠깐 남고 말을 지식만 가득차겠죠.

 

자기 아이를 소중하게 생각해서 학부모가 이기적으로 바뀌었다는 건 아닌 것 같습니다.

아이를 방패로 세워서 갑질 할려고 추악해졌다고 보는 게 맞는 거 같아요. 적어도 제가 보기엔.

 

댓글'7'
고섬도치Best
  • 2025.04.14
  • 수정: 2025.04.14 17:31:25

사회화에 관한 내용인데

가정을 1차 사회화 기관으로 보고 학교를 2차 사회화 기관으로 봐요

근데 지금 상황은 가정이 1차 사회화도 내팽겨치고는 2차 사회화 기관한테 사회화하지 말라고 지랄하는 꼴이에요

 

그러면 1차 2차 사회화가 조금도 안된 애들이 사회로 나오기 되고, 그럼 사회는 그런 사람을 사람 취급을 안하게 될 수 있음. 이게 진짜 악순환

이 댓글을

뭐 사실 사교육이란 아이를 수단으로 학부모에게 서비스를 하는 서비스직이라는 평도 있죠. 그렇게된지 오래긴함

이 댓글을

이거 많이 공감함. 

자기의 이기심을 애들한테 투영해서 내세우는게 "당연한 권리"가 되어서 많이 삐뚤어졌다고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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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많이 공감함. 

자기의 이기심을 애들한테 투영해서 내세우는게 "당연한 권리"가 되어서 많이 삐뚤어졌다고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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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사실 사교육이란 아이를 수단으로 학부모에게 서비스를 하는 서비스직이라는 평도 있죠. 그렇게된지 오래긴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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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섬도치
  • 2025.04.14
  • 수정: 2025.04.14 17:31:25

사회화에 관한 내용인데

가정을 1차 사회화 기관으로 보고 학교를 2차 사회화 기관으로 봐요

근데 지금 상황은 가정이 1차 사회화도 내팽겨치고는 2차 사회화 기관한테 사회화하지 말라고 지랄하는 꼴이에요

 

그러면 1차 2차 사회화가 조금도 안된 애들이 사회로 나오기 되고, 그럼 사회는 그런 사람을 사람 취급을 안하게 될 수 있음. 이게 진짜 악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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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부랑
  • 2025.04.14
  • 수정: 2025.04.14 17:41:03

반려동물 이야기하니까 떠오른건데 요샌 반려견들 사회성 훈련도 하나의 미덕이라고 해서 직접 가르치는 집도 꽤 생긴것 같던데 인간가정이 더 못해지는것 같아요.

 

라고 하면 안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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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콘 여까+x6 캘리코
  • 2025.04.14

전 부모들이 RPG 게임의 아바타를 키우는 것처럼 자식을 키운다는 느낌을 혼자서 매우 자주 받습니다.

아이들은 부모가 원하는 교육을 받고, 원하는 스탯을 얻어야 하며, 그러지 못하면 사랑조차 받지 못하고 있는 것처럼 보여요. 관심을 갈구하기 위해 부모의 지시만 대학교 때까지 따르다가 세상으로 내팽개쳐진 사람들은 정말로 이제 누군가의 지시가 없으면 생활할 수 없는 사람이 되고는 하더라구요.

 

늘 혼자 소심하게 생각하지만, 애들은 놀아야 된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아이는 부모를 보고 배우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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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콘 여까x18 설루유 (작성자)
  • 2025.04.14
  • 수정: 2025.04.14 17:45:39

첨언을 좀 하자면 요즘은 회사에서도 부모들이 자식의 상사에게 전화를 걸어서
"우리 애 기숙사 생활 못할 테니까 우리 집에서 출퇴근 시킬게요" 같은 경우가 잦습니다.

한마디로 글러먹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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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콘 여까+x6 캘리코
  • 2025.04.14
애들은 잘못이 없지만 애들이 잘못되고 있다는게 너무 좀 뭔가뭔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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