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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비노기 모바일.. 할만함 이유 있음..

 

마비노기 모바일에서 실망하는 이유가 이게 마비노기??? 이게 무슨 마비노기야 ..인데

실제로 물건은 마비노기가 아닌 모바일 MMORPG가 마비노기의 시스템을 차용하고 있는 느낌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이걸 지식의 저주라고 부릅니다.

자연스럽게 마비노기랑 비교를 하게 되고, 그거랑 다르고 그거보다 못한 시스템이 보이고.. 

 

이 현상을 누가 호연이랑 비교를 한다던데, 사실 호연이랑은 궤가 좀 다릅니다. 

호연은 블레이드 앤 소울 IP를 가져오면서, 블레이드 앤 소울과는 다른 게임이라는 걸 계속 어필을 했고, 실제로도 다른 게임으로 나왔습니다.

오히려 호연보다는 '구작을 승계하려는 시도' 측면에서는 블레이드 앤 소울 2+트릭스터M을 비교하는 게 더 적절합니다.

 

 

그런데 블레이드 앤 소울 2과 트릭스터M은 1시간도 못 버티는 쓰레기겜이고 마비노기 모바일은 왜 할만하냐라고 하면,

결국 레거시를 계승하려는 시도에 대한 스텐스의 차이입니다.

 

 

 

 

image.png

 

사실 마비노기 모바일은 마비노기를 모바일로 새로 구축하는 관계에서 이건 마비노기의 시스템을 그대로 쓰자, 이건 변형이 필요하다, 

이런 식으로 다른 환경에서의 타협을 하는 과정에서 내용물이 크게 달라진 그림입니다.

그래서 실물은 어 이건 마비노기가 아닌데? 라고 하면서, 나크가 생각하는 '마비노기는 이래야 된다'라는 곤조가 있습니다.

 

..그 곤조의 근간이 울티마일거라고 생각하면 오히려 나크가 엄청 타협 많이 했구나 싶은데..

 

 

 

 

 

image.png

 

블레이드 앤 소울 2과 그 전에 출시한 트릭스터M은 애초에 목표 자체가 레거시의 계승이 아니었습니다.

"사람들이 리니지의 간판에서 나오는 편견 때문에 실제로는 재밌는 이 게임 시스템을 안 하려고 한다."

그러니까 리니지가 아닌 것으로 리니지라이크를 일단 건드려보게 하기 위해 블레이드 앤 소울과 트릭스터의 계승이라는 표지사기를 쳤습니다.

그래서 트릭스터로 RvR을 하고, 블소2에서 제일 블소랑 비슷한 게 풀숲발발이여도 괜찮아라고 한거죠. 저기에서 트릭스터와 블소는 수단에 불과합니다.

 

이 불순하기 짝이 없는 사기와 오판은 엔씨의 주식가격을 1/10로 만들었습니다.

 

 

 

결과적으로, 마비노기 모바일은 지식의 저주만 어떻게든 완화할 수 있으면 그냥저냥 할 만한 모바일 MMORPG입니다.

 

물론 '완화할 수 있으면'입니다. 아무리 그래도 '이거 때문에 마비노기 개발 일정이 밀렸을 텐데' '1000억'이 없어지지는 않습니다.

실제로 저거 내겠다고 기존 마비노기 유저들이 업데이트 일정이 질질 끌렸을 거고요.

블레이드 앤 소울도 블레이드 앤 소울 2 출시 시즌 전쯤부터 업데이트 일정이 질질 끌렸습니다.

 

결과물도 그냥 모난 데 없이 둥글둥글해요. 오히려 요즘 모바일 게임 시장판에 이렇게 담백하고 무해한 비주얼의 물건으로 장사가 되나? 싶습니다.

20년이 지나면서 세상에 재밌는 게임이 엄청나게 많이 나왔고, 그래서 마비노기 모바일이 엄청 비싼 케이블카같다고 했겠죠. 

세상 그 누군가는 주니어 네이버를 만들어야 했고, 그게 마비노기 모바일이구나라는 느낌...입니다.

 

 

 

댓글'3'
아이콘 여까+x24 비취빛비취Best
  • 2025.03.30
  • 수정: 2025.03.30 11:51:54

저도 비슷한 생각인데

 

1743302934931.jpg

하다보먼 할만하게 만든거같긴 한데?

근데 그렇다고 겜 넘쳐나는 요즘 특별하게 특출난 부분이 있지도 않은데?

슴슴하긴 한데 나름 기존 마비향이 나기도하고 괜찮을지도?

근데 이게 천억?에반데?

 

이렇게 무한루프 도는 느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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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콘 여까+x18 히나센세
  • 2025.03.30

저랑 같은 의견이시군요 이건 이제 마비노기 했던 사람들의 견해라서 더욱 흥미롭습니다

 

하지만 결론은 게임이 너무 슴슴하다인데 이걸 사찰음식화시키는게 그들의 중요 과제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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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콘 여까+x24 비취빛비취
  • 2025.03.30
  • 수정: 2025.03.30 11:51:54

저도 비슷한 생각인데

 

1743302934931.jpg

하다보먼 할만하게 만든거같긴 한데?

근데 그렇다고 겜 넘쳐나는 요즘 특별하게 특출난 부분이 있지도 않은데?

슴슴하긴 한데 나름 기존 마비향이 나기도하고 괜찮을지도?

근데 이게 천억?에반데?

 

이렇게 무한루프 도는 느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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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콘 여까+x6 캘리코
  • 2025.03.30

저도 비슷한 주제로 글을 써볼까 하다 정리가 잘 안 돼서 그만뒀었는데

그래픽은 취향차이가 분명히 있을텐데 맞으면 예쁘고

음악은 마비노기를 알고 있는 입장에서 예전 음악의 색을 유지하면서 더 부드럽고 세련되게 재탄생했고

마비노기를 기억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맵 동선은 깔끔해지고 더 간소화된 즉석 멀티플레이 등등 폴리싱만 따지고 보면 정말 세심하게 돼있다는 인상을 많이 받았어요.

물론...다른 분들도 말씀하셨지만 "이게 천억?"의 지적은 피할 수 없다고 봐요.

그나마 없는것보단 나은 실드를 좀 치자면 폴리싱 상태나 편의기능들은 짬이 느껴진달지...몇년정도 라이브 서비스를 한 게임들만큼의 완성도가 느껴져서 짬이 없지는 않다 정도?

저도 원작의 최근 행보에 학을 뗐었는데 얘는 당분간 계속 할 것 같아요. 마비노기 맛 모바일 게임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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