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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구렁성) 무능함에 대한 두려움
  • 익명_d6e4c
  • 2025.03.29 13:54:37
  • 조회 수: 213
  • 댓글: 2

기한이 잡혀있는 과제를 수행할 때, 저는 두려움을 느낍니다.

마음속 깊은 곳에 있는 양심이라는 버튼이 눌리며 소리지르죠.

"이번에는 아무에게 피해주지 말고 열심히 하자!"

'그래, 이번에는 이것도 하고, 저것도 하고, 최대한 노력해 보는 거야!'

기나긴 세월동안 책임감과 같이 융합되어온 저만의 양심은 그렇게 저를 먹어 치웠습니다.


안 되었거든요. 노력이라는 친구는 저랑 별로 안 친했습니다.

열심히 햇도르로 자기 위로가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어쩌면 저는 그러지 못하는 자신에게 취해있었습니다.


그렇게 지금이 되었습니다.

대학교에 들어온지 2년째. 앞선 2년동안 고통받았습니다.

언제나 일어서고 싶어했고, 일어나지 못했으며, 자신의 실패를, 나의 커저 가는 양심을 바라볼 수 밖에 없었습니다.

무능함에 대한 두려움은 제 가장 큰 약점입니다.

그게 제 22년, 지금의 삶에 놓인 최대의 약점입니다.


저는 언제나 도전해 왔습니다.

이 무능함이라는 녀석을 지우기 위해, 받아들이기 위해, 싸워서 물리치려고 노력해 왔습니다.


이번에는 그냥. 최선을 다해 보겠습니다.

어쩌면 저는 너무 신경써왔던 걸지도 모르겠네요.

댓글'2'
익명_4d348
  • 2025.03.29

뭐 양심을 버리란건 아니지만

스트레스 덜받고 살려면 사람이 좀 뻔뻔해질 필요가 있긴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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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_e7862
  • 2025.03.29

자기자랑 하는 거 같아서 좀 그렇긴 한데

 

시험 대신 과제로 대체하는 경향이 있는 학과에서 성적 장학금 받아먹던 입장에서 말씀드리면

 

성과보단 열심히 참여해주면 그걸로 감사하고 행복합니다

 

사람마다 장기 분야는 다른 법이고, 정말 사람 고생시키는 건 열심히 해도 기여도가 적은 분들 보다는 아예 참여를 안 하는 사람들이니까요

 

그리고 열심히 하면서 기여 못 했다고 괴로워 하는 분들 보면 실제 기여는 높은데 본인이 보기에 영 아니라 자책하는 분들도 계시고…

 

파이팅입니다 역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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