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종을 하기 전에 하는 작업이 있습니다.

바로 좋은 종자를 고르는 것입니다. 물론 안 해도 되지만 하게 되면 발아율과 수확량에 생각보다 큰 차이를 보여줍니다. 이러한 작업을 통틀어서 '정선'이라고 합니다.

가장 좋은 정선방법은

눈으로 보면서 손으로 골라내는 것입니다.

아무리 기계가 좋아도 눈으로 보고 제일 좋은 것만 고르는 게 최고더라고요.

물론 이러면 대량의 종자를 취급하는 건 불가능하고 인력을 갈아 넣어야 하기 때문에 기계의 힘을 빌립니다.

무게가 있는 종자들은

 이렇게 동력 정선기나

 회전식 정선기를 사용하기도합니다.

쭉정이나 이물질과의 무게차를 이용해서 분리하는 방식입니다.

그렇다면 종자가 미세해서 쭉정이나 먼지랑 차이가 크지 않은 경우는 어떻게 하냐면

 이런 '미세종자 정선기'라는 물건을 씁니다.

영어로는 seed blower라고도 부르는데 

이름처럼

 바람의 세기를 미세하게 조절하면서 쭉정이나 먼지만 떠오를 정도로 조절해서 무거운 종자만 남기는 방식입니다.

이 장비의 단점이라면 대량을 한 번에 정선하기 힘들다 정도?

이외에도 염도라던가 압력등 방식으로 정선하기도 합니다.

이제 정선하러 가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