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앞선판이 너무 잘 진행되엇다보니
이번판은 아쉬운 부분이 많앗음
델로스탄 , 앵보드라고 , 모잉리리 , 연비니마린 , 아무털
뉴비 비율이 잘 섞인 조합
모잉이 리리 역할을 잡앗을때만해도
모잉... 승려... 반지.. 달라고... 크아아아악!!!
앞선 에이다판에서도 요정역할분이
모잉 승려 생각나게 했는데 하필 모잉이!
근데 모잉이가 그동안의 경험덕분인지
완전 속시원하게 말해줘서 너무 편안햇음
모잉아..고맙다 없엇으면 진짜 추리고 나발이고 그냥 끝낫을꺼 같아
델로스탄 뉴비이슈일지... 앞으로도 그럴지...
찌질한 이미지는 그냥 개박살내고
혐오판 만든건 개인적으로 너무 별로엿음
앞선판에서 왈도쿤이랑 비교가 될수밖에 없엇음
찌질하고 어리버리타지만 범인을 찾으려는
이리저리 찔러보는 왈도쿤이 내가 생각하는 스탄의 모습이엇음
앵보님이 드라고를 잡아서 잘 어울리겟다고 생각햇는데
근데 혐오판이 되고 기억을 되찾음으로서
본인인거 같으니 말을 계속 아끼다보니
분량이 다른분에 비해 거의 없어서 아쉬웟음
차라리 통깡이의 격앙적인 발드레드 역할도 잘 햇을꺼 같음
연비니님은 딸깍 스위치 킨거처럼 사람이 바껴서
놀라웟는데 본인은 마법을 쓰지않앗다고 하면서
앞선판 요정처럼 고구마 먹은 플레이가 펼쳐졋는데
이게 혐오판이 터지면서 그냥 논리없이 인간혐오만 하고
어슬렁어슬렁 넘기는데 이게 1막 끝날때까지 반복하다보니
엄청나게 답답했는데 본인은 말 안하는게 이 캐릭터에 대한 해석이라지만 답답한건 어쩔수없엇음
나름 여왕인데 인간나부랭이 왕자한테 긁혓다고
발끈해서 끝까지 저러는게 여왕이 맞나...싶엇음
앞선판 츠밍마린은 굉장히 협조적으로 주도적이라서 좋앗는데
아무털털털님
확실히 마스터 경험도 잇고 하다보니 굉장히 예리하게ㄴ은
추리하고 햇고 오오 소리가 나올정도로 잘하드라
아무탈님 플레이도 잘하니깐 자주 부르면
앞으로 너무 재미잇겟다는 생각이 들더라
ㅁㅁㅁ님... 당신을 기억합니다...
왤캐 박한가 개인적으로 변명을 해보자면
23년도 티알피지는 정말 행복햇습니다
많은 유입 , 짧은 주기 , 짧고강렬한 스토리
24년도 티알피지는 함들엇습니다
인원감소 , 23년도의 절반정도의 빈도 ,
장기화로 인한 힘든 스케쥴 조절 + 그 전 RP 까먹음 + 몰입도 감소
이러다보니 한편 한편이 너무 소중하고 다들 잘해주갈 바라는 마음이 커졌습니다
지금 얘기오가는거보면 25년는 다시 한번 티알피지의 황금기가 되지않을까 합니다
자주 해주고 한다면 뉴비들의 신랄한 플레이 스타일도 색다른 재미로 다가올꺼라 생각합니다
= TRPG 많이 해달라 , 목이 마르다
다음은 티알인데 일요일이라니 일요일이라니!!! 직장인은!!!!
크아아아아악!!!
그렇다면! 답은 하나.... 잠을 포기한다
이전 회차는 고인물들끼리 맛있게 말아준 거인데 새삥 반딱반딱한 뉴비들로 꾸려진 우당탕탕 플레이를 거기에 직접적으로 비교하는 건 조금 많이 박하다고 생각해요...
거기에 델로 아저씨는 이전에 "왈도쿤 없음 안해" 같은 의견을 말할 만큼 본인이 혼자 하는 게 불안했던 모양이기도 하고
외에도 처음인 사람들이었으니 너그럽게 봐주면서 더 나아질 미래를 기대해보는 것도 좋지 않을듯 함니다...
물론 본인의 소중한 일요일 밤 시간을 써가면서 시청했으니 비판할 부분은 비판해도 자유겠지만... 어느 초행 유입이 남부럽지않게 자신있고 당당하고 자연스럽게 할 수 있겠어요...
사실 이렇게 두둔할 정도로 작성자 역붕이가 크게 비난했나? 싶기도 하고... 어느정도 어육소세지 털바퀴 반복하면서 답답한 부분도 있었고... 하지만......
그래도 술한잔 걸친김에 소신발언 슬며시 함...... 응애들도 열심히 하려 했을테니까.......... 좀 더 너그러운 세상이 됐으면 좋게슴....
그거랑 별개로 근본팟 좀 보고 싶은 건 본 역붕이도 마찬가지인데 네이송이랑 독타가 요즘은 잘 안 보여서 살짝 슲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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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나독팟에서 헛소리+스톨링하다가 썰릴뻔한적이 한두번이 아닌거 생각해보면
분탕은 전통이 아닌가 싶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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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시건 국밥듀오의 자극적인 맛을 다시느끼고싶음 ㄹㅇ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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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시건 국밥듀오의 자극적인 맛을 다시느끼고싶음 ㄹㅇ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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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자극적인 수준을 넘어선 무언가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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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양쪽 다 개성이 확실해서 좋았어요
인물 해석이 어느쪽이 맞냐는 것도 결국은 개인차라고 생각하고,
뭣보다 서로 판이하게 다름으로써 양쪽을 모두 챙겨보는 재미가 또 생긴다고 봅니다.
그거랑 별개로 앵연델모탈팟은 WWE가 너무 매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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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스탄의 전개가 추리를 방해하는 거 아닐까 하는 느낌이 들어서 조금 아쉬웠는데, 또 한편으론 추리에 혼선을 준다는 방식에서는 또 효과적이었던 게 사실이어서 이런 해석도 있을 법은 하다고 납득한 편입니다. 마린의 행동에도 플레이어에게 사전 제공된 내용 안에서라면 그럴 수 있다는 생각도 들었네요.
1회차와 느낌이 많이 달랐고 저도 1회차의 내용을 더 마음에 들어한 편이지만, 이런 판도 있지 싶고 뉴비의 유입 모먼트를 지켜보는 것도 티알 보는 사람들의 재미로 볼 수도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하네요. 글 쓰신 분도 그렇게 생각하시는 것 같고, 저도 티알 많아지면 좋겠다는 말씀에 공감합니당.
근데 진짜 일요일 밤 티알이 빡세긴 해요
보다가 가끔 잠 못이기고 기절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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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나독팟에서 헛소리+스톨링하다가 썰릴뻔한적이 한두번이 아닌거 생각해보면
분탕은 전통이 아닌가 싶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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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립다 미시건주 국밥팟이
매혹다이스 굴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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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회차는 고인물들끼리 맛있게 말아준 거인데 새삥 반딱반딱한 뉴비들로 꾸려진 우당탕탕 플레이를 거기에 직접적으로 비교하는 건 조금 많이 박하다고 생각해요...
거기에 델로 아저씨는 이전에 "왈도쿤 없음 안해" 같은 의견을 말할 만큼 본인이 혼자 하는 게 불안했던 모양이기도 하고
외에도 처음인 사람들이었으니 너그럽게 봐주면서 더 나아질 미래를 기대해보는 것도 좋지 않을듯 함니다...
물론 본인의 소중한 일요일 밤 시간을 써가면서 시청했으니 비판할 부분은 비판해도 자유겠지만... 어느 초행 유입이 남부럽지않게 자신있고 당당하고 자연스럽게 할 수 있겠어요...
사실 이렇게 두둔할 정도로 작성자 역붕이가 크게 비난했나? 싶기도 하고... 어느정도 어육소세지 털바퀴 반복하면서 답답한 부분도 있었고... 하지만......
그래도 술한잔 걸친김에 소신발언 슬며시 함...... 응애들도 열심히 하려 했을테니까.......... 좀 더 너그러운 세상이 됐으면 좋게슴....
그거랑 별개로 근본팟 좀 보고 싶은 건 본 역붕이도 마찬가지인데 네이송이랑 독타가 요즘은 잘 안 보여서 살짝 슲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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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들어오신 분들이 에이다 스토리를 온전히 즐기지 못해서? 이래저래 아쉬운 감정이 큰 분들이 많은 것 같아요
사고 없이 세션도 잘 끝났고, 이제 다들 얼추 감을 잡으셨을테니 첫판이슈 정도로 받아들이고 뉴비들만의 그 날것의 맛을 즐기셔도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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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PG가 장부터 직접봐서 만들어먹는 두비두면
머더미스는 밀키트인데 두비두(뉴비플레이,정해진 연기외 장외플레이)할수있다고 생각해요
개인적으로 1,2회차 다 재미있게봐서 다른 의견 보는게 재미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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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마다 느끼는점은 다르니 아쉽다거나 여러 후기가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다들 재밌게 플레이해주셨고 만족하고 가셔서 다음에 또 볼수있으면 좋겠습니다. 특히 델로님은 이번 머더미스테리로 TR에서 어떤 모습 보여줄지 오히려 기대하게되었네요. 전파티와는 다른 캐릭터 해석과 목표를 어떤방식으로 이룰건지 색다른 맛을 볼수있어서 재밌게 봤습니다.(그리고 답답한 마음이 들거나 아쉬운 느낌은 들수있겠지만 본인 마음에 안든다고 채팅창에 비난이나 공격적인 채팅을 치는 사람들은 채팅 말고 메모장에 쓰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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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오히려 1회차하고 다르게 완전히 다른 맛이라 재밌더라구여
티알이나 머더미스나 결국에 정해진 틀 안에서 플레이어가 결말을 향해 자유롭게 나가는 게임이니
완벽한 결말인 A와 다른 A', B, C 루트를 타도 플레이어가 괜찮다고 느끼면 문제 없다고 생각함당
마지막 엔딩씬 나올때도 전부 다 와... 하면서 여운에 잠긴거 보면 다들 재밌게 즐긴거 같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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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마다 개성이 개성인지라, 뉴비 이슈 터진 상태에서 자기 방송에서 꾸미던 분위기대로 행동 하다보면 당연한 수순이긴 했죠 ㅋㅋ
아쉬운 점이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겠지만, 이것도 뉴비 + 라이브가 아니면 느끼지 못할 맛 인것 같아요.
델로는 본인이 난독증이고, 낯을 많이 가린다고 걱정 많이 하던것 치곤, 자기 전공은 어디 안 갔는지 템포를 잃지 않으며 끝까지 샌드백 팡머 텐션을 유지했고
무탈은 방송인 아니야 드립 듣는 회사인이지만, 비방에서 많이 먹어본 티가 물씬 느껴져서 친숙한 맛이 났었죠.
모잉은 티알로 다져진 눈치 보고 팀워크 짜기랑 마피아게임에서 보여주던 단서 포착능력이 눈에 띄어서 믿고 보는 느낌이었던데다가
앵보는 열이 오르는 상황에서 스스로 목줄 걸고 절제하면서 혼돈을 줄이려는게 보여서 특유의 대인관계 능력이 돋보였던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비니님은 본ㅈ..아무튼, 캐릭터를 해체하고 이해하는 속도가 빨라서 인세션 분위기를 확 살게 하는게 감탄이 나왔던것 같습니다.
작성자님 말대로 오랫동안 합을 맞춰본 모잉을 뺴면, 모두 다 단점을 지적하는게 가능하지만
이걸 경험으로 삼아 새로운 면면이 추가되어 티알이나 머더미스가 더욱 자주 열리는 밑거름이 될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니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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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머더 미스터리에서 캐릭터 해석은 플레이어의 자유지만 기본적인 캐릭터 설정은 꽤 중요한 위치에 있지요.
대부분의 머더 미스터리는 그냥 플레이어 중 1명 끼어있는 범인을 잡으면 끝이라서 캐릭터 설정조차도 무시하는 해석을 해도 되지만...
문제는 간혹 후반부에 반전이 펼쳐지는 작품들이 있고, 이런 작품들은 기본적인 캐릭터 설정을 굉장히 중시하는데 에이다도 하필 이런 시나리오에 속하는 작품이었죠.
반대로 말하자면 에이다가 평범한 구조의 머더 미스터리였다면 문제가 없었습니다. 하필 에이다는 그런 평범한 시나리오가 아니라서 어색한 부분이 표출된 거지...
다만 에이다 외에도 이런 평범한 구조가 아닌 머더 미스터리가 점점 많아지고 있기에(여까님이 하신 마왕토벌 전야의 살인도 그중 하나, 세이버님도 보셨네요) 안전빵으로 가려면 캐릭터 설정만큼은 고수하는 게 바람직하기는 합니다. 하지만 머더 미스터리에 익숙치 않은 플레이어 분들이라면 이런 걸 알 수가 없죠...
그리고 여까님이 플레이하시는 한국어판 에이다 말인데, 이게 일본어 원판과는 달리 목표 구간에 축약된 부분이 좀 있습니다.
원래는 '반드시 이루어야만 하는 목표'와 '이루면 좋지만 이루지 않아도 되는 목표'가 구분되어 있어요?
그런데 한국어판은 이런 구분이 없어서 원래라면 '이루지 않아도 되는 목표'가 마치 '반드시 이루어야만 하는 목표'처럼 되어있습니다.
이거 스포일러가 꽤 많고 분량이 초장문으로 지나치게 길어서 제 생각을 댓글로 달아도 될련가 모르겠는데...
마린, 스탄, 리리 RP에 대한 제 생각을 구체적으로 이후 답글로 달아보겠습니다. 문제가 된다면 삭제하겠습니다.
그리고 내용이 내용이다 보니 혹시나 스트리머 분들을 비방하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절대 그런 건 아니에요!
오히려 에이다라는 시나리오 자체의 구조 때문에 여러모로 붉어진 점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에이다가 퀄리티가 뛰어난 시나리오라서 머더 미스터리 입문으로 추천한다는 말이 자주 나오지만 자세한 건 후술하겠는데 저는 오히려 입문용으로는 좀 문제가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가끔 하기도 합니다.
최우선 필수 목표와 보너스 목표의 구분이 사라진 한국어판에서는 더더욱 말이죠...
물론 그냥 제 생각일 뿐이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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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린의 기본적인 캐릭터 설정: 잔혹한 과거로 인해 부귀영화에 눈이 멀고 같은 종족인 어인조차도 혐오하는 인류불신자지만 그래도 속내에는 선성을 갖고 있어 내적으로 흔들리는 인물
에이다 특유의 후반부 강제 스토리 진행 내용: 마린이 선성에 완전히 각성한다
츠밍님의 RP: 초반에만 약간 내적으로 흔들리다가 철저하게 선성 중시로 RP
연비니님의 RP: 선성을 완전히 버리고 철저하게 부귀영화에 눈이 먼 탐욕적인 인물 연기, 인류불신자이기에 스탄을 비롯한 인간도 불신하고 혐오.
마린이 반드시 이루어야만 하는 최우선적인 필수 목표: 진범 찾기
마린이 필수는 아니지만 이루면 좋은 목표: 자신의 행적 숨기기
숨겨야 하는 스토리상의 이유: 행적이 들키면 처형당해서
(반대로 말하면 처형당할 것을 각오하고 RP할 경우 밝혀도 OK.
츠밍님처럼 그냥 인간의 선성을 믿는다는 식으로 RP를 하셔도 되고 자포자기하는 걸로 RP를 해도 되고... 이런 건 자유.
여담으로 종반부의 메모리 아웃은 마린의 구제 조치이기도 합니다. 메모리 아웃할 때 마린의 행적도 함께 지워달라고 요청할 수 있어요)
여까님 세션에서 발생한 문제는 에이다 후반부의 강제 스토리 진행 때문에 선성을 완전히 버린 연기를 한 연비니님의 RP가 망가져버렸다는 거죠...
(최대한 좋게 해석하자면 평소 언동과는 달리 최후의 최후에는 선성을 발휘하는 츤데레라고 해석할 수도 있지만... 그래도 꽤 어색해졌죠)
그래도 에이다가 평범한 머더 미스터리였다면 괜찮았기는 했습니다. 에이다의 후반부 구조 때문에 이상해진 것이기는 해요.
또 이 부분은 한국어판의 문제도 큰데... 일본어판에서는 진범 찾기가 어디까지나 최우선이라고 적혀있거든요?
만약 일본어판처럼 최우선 필수 목표가 진범 찾기라고 확실히 적혀있었다면 연비니님도 다른 RP를 하셨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만 마린은 다른 캐릭터와 달리 숨겨야 하는 이유가 처형 때문이라는 중대 사항이라 가장 비밀을 숨겨야 하는 인물이기는 합니다.
의외로 모든 캐릭터들 중 가장 이유를 숨겨야 하는 게 절박해요. 비밀 들키면 죽는 게 마린밖에 없습니다. 심지어 범인조차도 자신이 범인이라고 몰릴 경우 수감된 뒤 사형당할 거라는 확언은 없는데 마린은 그냥 비밀 들키면 사망이에요.
그래서 연비니님처럼 비밀을 철저하게 숨기는 RP 자체는 매우 좋은 RP라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비밀을 철저하게 숨기는 것까지는 좋은데 선성 연기가... 사실 저는 마린 캐릭터가 에이다에서 가장 힘들다고 봅니다.
인간불신의 탐욕적인 인물이지만 선성도 있어서 흔들리는 RP를 하면서 목숨이 걸려있기에 범인도 아니면서 비밀만큼은 철저하게 숨겨야 한다... 이거 힘들어요.
그래서인지 연비니님은 선성 때문에 흔들린다는 RP를 포기하셨는데 그렇다고 선성을 버려버리면 에이다의 후반부 강제 스토리 진행에서 망가져버리죠.
츠밍님처럼 초반부부터 선성에 각성하는 RP를 하신다면 모를까, 솔직히 마린이 가장 힘들다고 봅니다, 저는.
제가 플레이한 에이다 세션에서도 마린 플레이어 분은 (후반부 내용 때문에 결과적으로) 이상한 RP가 되었어요. 에이다의 시나리오 구조상 가장 힘든 역할이 마린 플레이어라고 봅니다, 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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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탄의 기본적인 캐릭터 설정: 10년 이상 전인류의 화합과 세계 평화를 꿈꿔온 이상가, 소심한 성격, 다만 세계평화를 위해서는 아버지가 사라져야 한다고 생각해 범인을 돕는다
에이다 특유의 후반부 강제 스토리 진행 내용: 스탄이 전인류의 화합과 세계 평화를 이루어낸다
왈도쿤님의 RP: 좀 오만한 성격을 지녔으며 범인을 뒤에서 돕는다
델로님의 RP: 오만한 종족 차별 주의자인 쓰레기 왕자이며 범인을 뒤에서 돕는다
스탄이 반드시 이루어야만 하는 최우선적인 필수 목표: 진범과 자신이 범인으로 몰리지 않는 것
스탄이 필수는 아니지만 이루면 좋은 목표1: 진범 찾기
(스탄은 플레이어 공통 투표하고는 별개로 진범의 정체를 맞추는 비밀 투표를 1번 더 한다, 한국어판에서는 없는 듯)
스탄이 필수는 아니지만 이루면 좋은 목표2: 범인을 도운 것을 숨긴다
숨겨야 하는 스토리상의 이유: 범인을 도운 것은 도덕적으로도 문제가 있고, 진범의 정체가 드러나거나 자기 자신이 범인으로 몰릴 가능성이 있기에
(반대로 말하면 내가 범인을 돕기는 했지만 진범은 아니라면서 배째라는 식의 RP 등은 가능)
스탄은 왈도쿤님도 델로님도 소심한 성격이 아니라는 RP를 하셨지만 다행히 이 부분은 스토리 구조가 꼬인 에이다에서조차도 문제가 되지 않는 캐릭터 해석의 범주였기 때문에 괜찮았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델로님의 RP... 캐릭터 설정과 완전히 모순되는 RP를 하셔서 완전히 망가졌죠.
그런데 제가 3시간 방송을 세세하게 다 기억하는 건 아니라 기억이 좀 잘못되었을 수도 있지만 원래 초반부터 종족 차별로 서로 싸워댄 것은 아무탈님과 연비니님이 부각되셨던 걸로 기억하는데요... 델로님도 종족 차별에 가끔 편승하면서 드립을 치기는 하셨는데(이건 왈도쿤님도 동일, 왈도쿤님도 초반에는 종족차별성 드립을 살짝살짝 치셨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래도 델로님이 심각할 정도로 본격적인 종족 차별 행보를 보이기 시작한 것은 기억을 되찾아 범인을 돕기 위해 행동하기 위한 이후였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범인을 돕는답시고 델로님 나름대로 노력해서 행동한다는 게 차별주의자 RP로 이어진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는 합니다만... 범인을 돕는다고는 해도 지나친 감이 있으시긴 하셨죠. 어육 소시지 발언이라든가. (이 말도 아무탈님이 가장 처음에 하셨던 것 같지만)
사실 스탄은 본래 캐릭터 설정상 다른 4명의 플레이어가 전부 타 종족을 혐오하는 차별주의자 RP를 하더라도 스탄만은 차별에 동참하지 않는 RP를 해야만 합니다. 캐릭터 설정이 그래요.
스탄의 핵심적인 캐릭터 설정이자 근간이 5명의 플레이어 중 가장 세계평화를 염원하는 이상주의자이자 최후에 그 이상을 실현하는 인물인데 이 근간 설정이 망가져버렸습니다.
그래도 범인을 돕기 위해서 위악자가 되었다고 해석할 수도 있기는 한데, 아무리 위악자라고는 하지만 어육 소시지라는 말까지 할 정도의 필요성은 없기 때문에 애매하게 되었죠... 당장 급한 불인 범인 검거는 실패하는 걸로 끝낸다고 하더라도 자신이 10년 동안 꿈꿔온 종족 화합과 세계 평화는 박살나는 거니까요. 어육 소시지라는 말을 일삼는 사람이 세계 평화를 주장해봤자 누가 동참하겠습니까?
제가 플레이한 에이다 세션에서의 스탄은 동화 속 왕자님 같은 정성적인 RP, 무난하기는 했지만 무난했기에 좋은 RP를 하셔서 엔딩에서의 감동이 증폭되는 RP였죠. 하지만 델로님은... 엔딩의 개연성이 사실상 박살나버렸죠.
캐릭터의 설정을 꼭 철저하게 지킬 필요는 없고, 플레이어의 캐릭터 해석에 따라 여러모로 달라지는 것은 당연합니다만 델로님의 스탄 캐릭터 RP는 스탄이라는 캐릭터의 근간이 되는 설정조차도 지켜지지 않은 RP였기에 저도 여러모로 아쉽기는 했습니다.
사실 이 또한 에이다의 후반부 강제 스토리 진행 구조 때문에 문제가 발생한 거지, 평범한 머더 미스터리였다면 스탄을 어떻게 연기하더라도 전혀 상관이 없었을 겁니다.
델로님은 머더 미스터리 입문자이시기 때문에 이런 문제가 발생하는 것은 어쩔 수 없기에 델로님 잘못은 아니고, 캐릭터 설정을 철저하게 지키지 않을 경우 시나리오가 무너져버리는 특징을 지닌 에이다라는 시나리오 구조 때문에 발생한 문제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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냐코님의 RP: 최후의 최후까지도 트라우마를 완전히 극복하지는 못하는 인물, 그래도 약간은 용기를 낸다
모잉님의 RP: 중대한 위기 순간, 최후의 최후의 순간이 되자 어떻게든 트라우마를 극복해 자발적으로 마법을 사용하는 인물
리리가 반드시 이루어야만 하는 최우선적인 필수 목표: 진범 찾기
리리가 필수는 아니지만 이루면 좋은 목표: 자신의 마법 숨기기
숨겨야 하는 스토리상의 이유: 트라우마 때문에
(반대로 말하면 위기 상황을 해결하는 게 더 우선적이라는 RP를 선보이거나 해서 트라우마를 극복하는 RP 가능)
냐코님의 RP도 한국어판의 문제가 큽니다. 일본어판에서는 진범 찾기가 어디까지나 최우선이라고 적혀있거든요?
그런데 한국어판은 마법 숨기는 것까지도 구분 없이 목표라고 적혀있어서 냐코님은 이걸 게임 종료까지도 반드시 지켜야만 한다고 생각하시고 곧이곧대로 따르셨죠...
여까님조차도 당황해서 디코로 냐코님에게 비밀 밝혀달라고 하실 정도로 철저하셨죠...
만약 일본어판처럼 최우선 필수 목표가 진범 찾기라고 확실히 적혀있었다면 냐코님도 다른 RP를 하셨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건 RP상으로도 매우 좋다고 봅니다. 리리는 트라우마 때문에 비밀을 숨기는 인물이고, 트라우마를 극복해야만 한다는 캐릭터 설정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냐코님은 (한국어판의 텍스트가 발단이었다고는 해도) 결국 최후의 최후까지도 트라우마를 제대로 극복하지는 못한 RP를 선보이셨고 이는 일관성이 있는 훌륭한 RP였다고 생각합니다.
최우선 목표인 진범 찾기와 게임 진행은 모잉님이 뛰어나셨지만 리리의 RP에 관해서는 저는 오히려 냐코님의 RP가 더 인상 깊었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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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장문이라 불쾌하지 않으실까 했는데 괜찮으셨다면 다행이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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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지를 보는 느낌이라 너무 보기 좋습니당 감사합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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