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압주의)

~지난 이야기에서 이어집니다~

시간 함부로 바꿨다가 세이브 터진 전적이 꽤 많았기에 결국 하루를 자고 왔다.

억울하다 억울해 정말로 억울해

승선요금까지 받는구만

거참 더럽게 까다롭네

아무튼 배에 타면 먼저 타 있던 핸섬이 뭐라 말을 한다.

이 배에서 금강옥을 운반했던 전적이 있었다는 거, 사람들이 무언가를 알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거 정도.

갑판으로 나가면 경치를 관람할 수 있다.

부채시티 전망대도 그렇고 이런 시도 굉장히 참신했음

그리고 좋음

참고로 말해두자면 배를 아무리 돌아다녀도 정보를 얻을 수 없다.

내가 못 찾은 건지 아니면 애초에 넣어놓지 않은 건지 모든 사람에게 말을 걸어도 정보가 없었다.

핸섬아 날 속인거니????

난 아직 아무것도 모른다고!!!

그리고 챔피언로드에 만나야 할 사람이 있다면서 거기로 오라고 한다.

국제경찰은 뭘까...?

뭐 일개 남중딩 남고딩따리인 내가 할 수 있는 건 없다. 고분고분 따르자.

내가 내세울 수 있는 거라곤 챔피언 1회 전적 뿐이니까.

어라? 나 사실 대단한 거 아닌가?

뭐 그래봤자다. 여기서 챔피언은 권력이 없는 것 같다.

챔피언로드 안쪽 동굴에 우리가 만나야 하는 사람이 있다.

이 사람은 무려 난천의 할머니이자 포켓몬 박사인 채연박사다. DPPT를 열심히 즐겼다면 기억이 날 거다.

이 사람이 금강옥을 갖고 있긴 한데, 여느 게임이 그렇듯 바로 주지 않고 의뢰를 건다.

그건 바로 "난천에게 승리할 것"이다.

후...

내가 여기 다시 오게 될 줄은 진짜 꿈에도 몰랐는데...

크아악

안에 들어가면 난천이 있다.

배틀 전에 유예시간을 주니 회복과 PP, 전열을 가다듬은 후 돌입하도록 하자.

난천전 개시.

난천의 평균 레벨은 94. 싱글배틀이며, 엔트리는 DPPT의 챔피언전과 동일하다.

어줍잖은 엔트리를 들고 왔었던 블화의 난천이 아니다.

레벨이 밀리거나, 수싸움에서 지거나, 1타를 내지 못했다면 게임이 즉시 꼬이기 시작하니 주의.

엔트리는 PT의 챔피언전과 동일하게 화강돌 / 로즈레이드 / 루카리오 / 토게키스 / 밀로틱 / 한카리아스.

실제 난천과 동일하게 변화기에 능숙하고 수읽기를 굉장히 잘 한다.

레벨링을 빡세게 한 후, 체급 좋고 강력한 9세대 친구들, 전포들로 밀어버리면 그나마 쉬울 것이다.

그래 존나게 힘들었으니까 빨리 내놔

드디어 금강옥 겟

근데 이거 하나 먹는데 난천을 잡아야한다니

대체 그럼 백옥이랑 백금옥은 뭘 해야 하는 거임?

ㅇㅎ

근데 그런 물건을 이렇게 꽁꽁 숨겨두셨수?

당신들은 양심도 없습니까?

갑자기 또 왜요

사실 이 자식이 제일 수상함 지금

포켓몬 시리즈 하면서 자주 본 얼굴인 건 맞는데 뭔가 뭔가임

아무튼 간에 가는 수 밖에 없다.

허튼짓을 한다면 우리 드래피온의 암흑강타로 때려눕혀주마.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