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막 엄청 고인물은 아니고 도색만좀 해봤는데

나눔의 영향인지 프라 조립도구 질문글들이 보여서 적어봅니다.

단계별로

1. 기본적으로 조립만 하는대에는 니퍼와 손톱이면 충분합니다.

2. 좀더 이쁘게 다듬고자 한다면 아트나이프를 추천합니다.

3. 좀더 나아가서 마감제등을 써보고싶다면 사포까지 써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사포찾는분이 많으시던데 제가 사포를 그다지 추천하지 않는 이유는

1. 자국이 남음(파츠 전체를 하는게 아닌이상 사포로 민 부분이 필연적으로 티남)

2. 디테일이 뭉개짐(표면의 몰드가 사포질로인해 얕아지거나 지워집니다.)

3. 각을 맞춰서 밀어야하지만 초보는 그걸 못해서 각이 어긋남

아래 허접하게 그린 그림으로 설명을 드리자면, 밀어낼 부분이 살짝 튀어나온 부분이고

정자세로 각맞춰서 살살 밀어줘야하지만, 대체로 그게 안돼서 저런식으로 각이 어긋나버립니다.

멀리서보면 티안나지만 만든사람한텐 보임(중요)

4. 고통스러움

작은파츠 들고 사포질하는거 손아픔

5. 건강에 안좋음

미세프라스틱인지 머시긴지 그렇습니다.

 그런이유로 사포는 제외하고 니퍼와 아트나이프까지만 말씀드리겠습니다.

1.니퍼

니퍼는 대표적으로 두개를 추천합니다

삼봉니퍼라고 불리는 쓰리픽스 mk2 니퍼

외날니퍼로 튼튼하고 절삭력좋은 국밥픽입니다.

 단점은 외날니퍼라서 날부분을 신경쓰면서 잘라줘야 성능이 제대로 나옵니다.

타미야 금딱지 니퍼

양날니퍼로 삼봉보다 좀더 비쌉니다.

외날이라 날부분에 힘주면서 써야하는 삼봉과 달리 막쓸수 있단 장점이 있습니다.

외날과 양날의 차이는 이렇습니다.

외날은 한쪽이 지지만 해주는 역할이라 날부분이 끝까지 쓱 하고 절삭해서 단면이 고르고

양날은 두 날이 만나는 지점에 찝힌듯한 단면이 남습니다.

장단점이 있는데 어차피 이동네 최고급품인 궁극니퍼도 외날이니 연습겸 삼봉사서 써보시는게 좋지않을까 합니다. 가격도 좀더 싸구요

1-1 니퍼 사용법

1차니퍼 2차니퍼 이런건 설명할 단계가 아니니 넘어가고

초보분들은 니퍼를 파츠에 딱 대고 자르시는네, 이럴경우 부품을 잘라버리거나, 파먹는 경우가 생깁니다.

처음에는 니퍼로 파츠에서 조금 떨어진 부분을 잘라주고

그 뒤에 저미듯이 조금씩 잘라내려가는게 파츠에 손상을 주지 않으면서 잘라내는 방법입니다.

이 방법을 이용하면 파먹는걸 최소화하면서 잘라내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약간 남은건 아트나이프로 정리해주거나, 니퍼로 각맞춰서 잘라준뒤에 손톱으로 꾹꾹 눌러주기만 해도

사포는 필요없어집니다.

2. 아트나이프

안전수칙만 주의하면 다칠일이 별로 없지만, 한번 다치면 참상이 일어나서 개인적으로는 니퍼랑 손톱까지만 추천드리고싶습니다.

다만 잘쓴다면 굉장히 유용하고, 도색을 안한다는 전제하엔 여기까지가 최고라고 생각해서 작성합니다.

많이 사용하는 올파 아트나이프입니다.

날이 '굉장히'날카로우며, 굴러갈수있기 때문에 안쓰실때엔 스토퍼가 달린 뚜껑을 필히 씌우고 사용하시길 바랍니다.

또한 떨어지는 아트나이프는 '절대로'잡으면 안되며 굴러가는걸 급히 잡으려고도 하지 마시고, 딴걸 보면서 프라 부품을 다듬으신다면 아트나이프 쓰실때만이라도 절대로 손에 집중을 하시길 바랍니다.

안그러면 깔끔하게 잘린 단면에서 피가 철철 나오는걸 보실 수 있습니다.

안다치고 사용하는법은 날을 바깥쪽이 아닌 안쪽으로 하고, 날보다 아래에있는 그립부분을 엄지손가락으로 멈출수있게 하는 방식인데

이런방식의 그립입니다.

그림으로 설명하기 좀 그런데 유튜브에 아트나이프 사용법 찾으면 설명영상이 많이 있을겁니다.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날이 지나는 부분엔 절대로 손가락을 두지 마세요

그리고 날이좀 무뎌졌다 싶으면 갈아주세요

힘이좀 든다 싶으면 니퍼로 게이트를 좀더 잘라내시거나 날을 교체하는게 좋습니다. 파츠다듬는거에 힘이 들어가서 좋은일이 없습니다.

요거까지만 해도 이렇게 이쁘게 조립이 잘 됩니다.

그럼 역붕이들 화이팅하시고

마지막으로 열심히도색했던거 하나 보여드리고 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