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튭 알고리즘에 어느 개발중인 모바게의 PV 발견.
"와, 이 게임, 평론가들이 말하는 SF장르의 두 특징을 충족하고 있내??"
...
https://youtu.be/Ej3pvbVHM30?si=idBkuDG4uu1YWcn4
근데 생각해보니까 존나 당연한 거였음.
넥슨 소속 작가가 그것도 모르고 세계관 설정을 짰겠음?
SF장르의 두 특징이라는 건,
첫째가, '인지적 낯섦Cognitive Estrangement'
'독자의 뇌내 사전에서 해당되는 단어가 서치되긴 하지만(=인지)', '그것만으로는 완전히 해설하기 힘든(=낯선)' 대상을 말함.
곤충처럼 군체의식을 가져서 독자적인 생태계를 구축한 로봇 군집이라던가.
안드로이드도 그 명칭이 정립되기 이전에는 '인간 모양의 로봇? 스게에에에ㅔ!!'하면서 인지적 낯섦에 해당됨.
로봇도 그 명칭이 정립되기 이전에는 '자율적으로 움직이는 기계? 스게ㅔㅔㅔㅔ!'하면서...
극단적으로 가자면 죠죠의 기둥의남자들도 인지적 낯섦이다.
간단히 가자면 근미래 컨셉으로 그려지는 세계관은 전부 인지적 낯섦이라 볼 수도 있음. 낯선 풍경이지만 현대적인 디자인을 모토로 하고 있어서.
반대사례로 보충하자면, 판타지 세계관의 드래곤은 지구인이 아는 지식(인지)에 해당되지 않고, 순전히 낯설기만 한 존재기 때문에 SF가 아니라 판타지의 영역.
그치만 사이버드래곤은 인지적낯섦이라 할 수 있음. 기계(인지적) + 용(낯섦)이니까.
둘째는, '노붐Novum'이란 건데
우리의 상식을 완전히 뒤엎을 수 있는 혁신적인 개념들을 말합니다. 이건 예를 들면 쉬움.
시간을 거스르거나 앞설 순 없어! > 시간여행
사람이 지구 반대편에 뿅하고 나타날 순 없어! > 순간이동
성별이 변할 순 없어! > PC TS
나이를 되돌릴 순 없어! > 나는 고등학생 탐정 남도일. 소꿉친구이면서 같은 반 미란이와 놀이공원에 놀러갔다가 검은 양복을 입은......
노붐이란 건 그 자체로 낯선 것이라서, 여기에 기계나 과학기술을 접목시키면 단번에 SF장르의 두 조건을 충족케 됩니다.
워크의 차원문은 판타지지만, 웜홀과 초광속 항행은 SF인 것처럼요.
이 두 요소가 위 게임에서도 엿볼 수 있는데요.
지구에서 내몰리고 우주를 생활배경으로 삼은 인류.
정신이 순수하게 물질에 기반하는 것이라는 설정.
단순히 여러 작품을 참고해서 기워맞춘 세계관이 아니라는 인상을 받게 되네요.
근데 머 이건 평론가가 SF를 판타지 장르와 분리하기 위해서 제안한 특징이라서
이를 충족하지 않는 SF작품이 있더라도 그걸 힐난하거나, 작품성을 의심할 근거가 되지 않습니다.
이를 충족하지 않는 SF작품이 있더라도 그걸 힐난하거나, 작품성을 의심할 근거가 되지 않습니다.
이를 충족하지 않는 SF작품이 있더라도 그걸 힐난하거나, 작품성을 의심할 근거가 되지 않습니다.
반대도 마찬가지임. 그니까 다른 부분들도 잘해보쇼, 림버스 제로 아카이브 씨.
지식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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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거 스페이스 판타지의 약자 아니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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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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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거 스페이스 판타지의 약자 아니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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