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 역붕이들이라면 이 겜 비주얼에 혹할 거라 생각한 터라, 참고가 되었으면 해서 간략한 후기를 남깁니다.
총평:
모난 데는 없지만, 추리랑 퍼즐 겜으로서는 상당히 가벼운 게임임. 플탐도 10시간이라서 가성비 고려해봐야함.
좋은 점:
퍼즐 가짓수가 꽤 되는데, 모두 맨땅박치기 하면 깨지거나, 힌트가 있음.
사건 재구성 등, 추리 파트가 재밌음.
간단한 난이도로 다양한 플레이방식이 혼재되어서 덜 질림.
비주얼 고득점.
판타지 요소 없는 추리물 < 희소가치 +1점
괜한 클리셰비틀기, 기믹 비틀기 없음.
스토리 *주관적으로 합격점.
주인공 이쁨.
아쉬운 점:
증거 중에 꽝이나 위증이 하나도 없어서, 추리가 그냥 8X8사이즈 퍼즐 맞추는 느낌임.
(그래도 스토리가 있는 덕에 앞뒤가 맞물리며 이야기가 완성돼가는 쾌감은 있음)
세이브가 없음. 챕터 시작시의 오토세이브에 의존해야 되는데, 퍼즐 대여섯 개 있는 장면에서 버그 나면 골 아픔.
짧은 분량 & 원웨이 스토리의 역시너지.
클리셰비틀기 없음.
퍼즐겜으로서 깊이가 얕음. (다른 겜들이 너무 깊은 거 아닌가?)
무언가를 기대하고 사시면 실패하기 쉬운 게임입니다.
그중에서 그나마 기대를 배반하지 않은 건 비주얼인데, 1950년대 미국 배경이라는 느낌을 끝까지 잘 유지했습니다.
그래도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추리, 퍼즐게임'이라는 게 나름대로 희소한 거긴 해서
그쪽 요망이 있는 사람이라면 고려해볼만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덤으로 주인공이 귀엽기도 하고요.
아니지, 사실 주인공이 귀엽단 점이 본제예요. 주인공이 큐트 섹시 여고생 걸이라는 점이 중요하지, 달리 뭐가 중요합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