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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피폐물이 왜 인기있는지 모르겠음

현실도 힘든데 픽션까지 피폐하면 못버틸거같다는 생각을 요즘들어 자주 합니다

 

솔직히 피폐하다가 그걸 넘기는 카타르시스가 있으면 몰라

그냥 피폐하다가 끗 이런 내용들이 인기있는거 보고 기겁했던 기억이 있음

 

 

예전에 재밌다고 봤던 명작들을 

애들 구르는게 안쓰러워서 보기가 힘들어지고

한창 독기 빠짝올랐을 중고등학생때 썼던글들 다시 보니까 등장인물이 너무 불쌍해서 플롯을 고치고 있는 나를 발견함

 

멘탈이 약한건가 감수성이 풍부한것인가

 

 

댓글'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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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콘 여까x24 쿡히이Best
  • 2024.11.11
  • 수정: 2024.11.11 10:27:28

가끔 단편으로 짧게보면 맛있는데 요즘은 내가 살고있는 세상이 최고의 피폐물이라는거 깨닫고 잘 안보게됨 무엇보다 요즘은 억지피폐가 많아서 볼만한거 자체가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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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구르고 구르다가 다 박살내는정도만 해도
그래..... 그럼 됐어 하는데

걍 밑도끝도없이 헤헤 불행해져라 너는 행복할수 없어 ㅇㅈㄹ 하는게 요즘 너무 많아진거같음


뭔가 먼치킨물이 엄청 많아진거랑도 관련이 있는거같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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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에바를 안보게 된 이유랑 같으시군여

어느순간 "현실에서 못찾는 재밌는거 찾으려고 보는건데 왜 이런거 보고있지" 라는 생각 들어서 피폐물 안보기 시작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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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구르고 구르다가 다 박살내는정도만 해도
그래..... 그럼 됐어 하는데

걍 밑도끝도없이 헤헤 불행해져라 너는 행복할수 없어 ㅇㅈㄹ 하는게 요즘 너무 많아진거같음


뭔가 먼치킨물이 엄청 많아진거랑도 관련이 있는거같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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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콘 여까x24 쿡히이
  • 2024.11.11
  • 수정: 2024.11.11 10:27:28

가끔 단편으로 짧게보면 맛있는데 요즘은 내가 살고있는 세상이 최고의 피폐물이라는거 깨닫고 잘 안보게됨 무엇보다 요즘은 억지피폐가 많아서 볼만한거 자체가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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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다보니까 요즘 뇌비운 먼치킨물이 흥하는 이유를 알거같기도 하고

할배들 미소녀 동물원만 먹는게 너무 힘들어서 그런거였구나

와 슷-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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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콘 여까+x18 치실수호자
  • 2024.11.11
  • 수정: 2024.11.11 10:50:45

적당한 시련은 성장물에 중요한 요소고 인간관계의 고구마는 카타르시스를 부르는데...

 

최근 유행하는 피폐물 같은 경우 그저 무지성 억까 당하기 그자체 주제거나 피폐로 자기연민에 빠진 독자들 이입하게 하고 이후 나데나데나 다른 연출로 설탕 퍼먹이는게 주 패턴인것 같아서 제 성향과 최근건 잘 안 맞더라구요. 

 

작품 진행에 임팩트만을 위한 억까가 계속되니 플롯도 건강한 경우가 보기 드물고 세계관 붕괴와 등장인물들의 캐붕이나 지성붕괴가 잦은건 말할 것도 없고...

 

거기에 고구마 vs 사이다단 처럼 최근엔 다소 역경만 있으면 이건 피폐다, 피폐는 보기 싫다vs 피폐 할거면 제대로 해라 약하다 이런애들 몰려와 이지랄 나서 머리 아프네요. 

 

아니 그럼 신조협려는 ntr 극피폐 후회 억까 미연시 먼치킨물이냐! 아무대나 피폐 붙이지 말라고!

 

니트로플러스 귀곡가 정말 좋아하는데 니들이 보고 만드는건 불행 포르노 오고곡가라고! 

 

아 정말 화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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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요즘 멘탈이 약해진게 맞는지 옛날엔 잘만보던 고구마/시련 성장물같은거 보다가 힘들어지더라구요

나이도 얼마 안먹었는데......
아니면 어려서 멘탈이 덜 단단한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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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극화가 심한 느낌. 현실에 치이는 사람이 많아졌는데 이걸 도피로 푸는 사람과 극단적인걸 대리경험해서 푸는 사람이 생긴것 같아요.

거기에 피폐 한숟갈 넣으면 무조건 맛있어진다고 믿는 초보 글작가들이 많아져서 거기에 질리신걸 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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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서 원래 재밌게 봤었는데
호야도 못보겠음.....

도쿄구울같은거도 생각보다 재밌게 봤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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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행 포르노가 만들어지는 이유는 대리 만족 때문이 아닐까요. 삶이 피폐하기에 주인공이 역경과 고난을 헤쳐나가는 사이다를 찾으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반대로 주인공이 고난과 역경을 헤쳐나가지 못하는 부분에서 오는 타협과 고통의 대리 만족일수도 있습니다.

 

본인이 즐기지 못하는것을 대리로 즐기는게 아닌, 본인이 겪는 고통을 타인에게 대리로 전가시키는 거죠. 즉, 얘가 이러는 데, 나 정도면 나은거지 라던가. 그냥 등장인물이 구르는 과정에서 가학적인 욕구를 채우던가. 뭐 이런 이유지 않을까요. 이상 지나가던 역붕이의 뇌피셜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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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싸하긴 하네요

세상에 사디스트가 많아진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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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콘 여까+x18 치실수호자
  • 2024.11.11
  • 수정: 2024.11.11 11:16:03

최근 불행 포르노 중 많은 작품에서 같이 나오는게 구원 서사인데, 결말이나 전개가 어떻든 피폐형 등장인물을 구하려 하거나 얼마나 망가지던 버팀목이 되어주는 존재 항상 있더라구요.

물론 작가의 기량이나 성향에 따라 작품이 전개 되면서 자칭 구원자의 작중 대우가 천차만별로 달라지긴 합니다.

다만 결국 이걸 보면 요새 피폐물은 읽는 사람들의 불행과 자기연민이랑 결합되어서 내가 이렇게 망가져도 같이 있어줄 사람 혹은 같이 망가져 줄 사람을 찾는것 같아요.

혐오스런 마츠코 같은 정통 피폐물은 그리스 비극 같은거다 보니 카타르시스(내가 아니어서 다행이다 혹은 깊은 쓰라림 같은)와 이야기의 매정함에 놀라면서 보지만, 최근 웹소 피폐물 트랜드는 뭐랄까 워딩이 쎌지 모르지만 자학적 어리광이나 떼쓰기 같은 기분이 들어서 거부감이 드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거기에 가학적 욕구라 하니 자기 라노벨에서도 최애캐 학대하다가 게임사 가서도 피폐물 쓰다가 짤린 사람이 생각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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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흑
난 순애물이랑 일상 미소녀 동물원이 좋아.......

그래서 요츠바랑 연재 언제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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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짤 보니까 그냥 글을 쓰는 웹 소설 작가와 독자들 연령층이 낮아져서 그런것 같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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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한다고 아둥바둥 몸비틀다가 취업해서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고 하니까

내가 왜 퇴근하고도 암울한걸 보고있나 싶어졌어요

 

그러니 망할 혈당수치 올라갈거같은 순애나 분기에 하나씩 꺼내놓으라고 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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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콘 여까+x24 흐르씨_
  • 2024.11.11

저는 피폐물 읽을수는 있는데 피폐전개가 해소되는 지점 없이 그냥 쌩 피폐로 가다보면 뭔가 가슴이 답답해져서 못보겠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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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폐를 스스로 해결하길 바라는 편인데
요즘은 피폐를 해결해주는 데우스 엑스 마키나가 나옴
굳이 데우스 엑스 마키나라고 표현한 이유가
앞으로도 그 존재가 다 해결해줘서...
그런 존재를 의식하고 제거하는 시도를 한 작품들이 있었지만
작가 역량 이슈로 해결 실패하고 출하엔딩 나는 결과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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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가 현시리알 같므면서 다른게 포인트인거 가타요

혇실이람 같은게 오히려 다른 부부늘 더 강조해서 지금 삼황믈 색다른 느낌으로 느끼게 하는게 좋달까

시뮥라르크 그런거 느낌이랄ㄹㄹ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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