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여까 게시판
아이콘샵 추가됨 다들 구매 ㄱㄱ
정보 - 게임
명방) 바벨 강스포) 초장문)바벨 이벤트에서 찾은 것들과 감상문

장문 주의

대부분 뇌피셜 추측과 주관적 감상이며 이번 이벤트와 여러 설정의 강스포가 있기에 주의

 

 

 

 

 

 

 

 Screenshot_20241019_135436.jpg

 난 테레시아와 적이 되었고, 테레시아를 알게 되었고, 테레시아의 바람을 이해했고, 테레시아의 책임을 경외했어...

 - 켈시-

 

 

 

 

 

 

 1. 로비의 줄자

 

CmB72g0xkyoVkceowLIx99_GJceBdN2A86yYI9e6RazwEn7jInuTTPvgLO-neo6yqIGrKlwcocbmnWlagG4qF2rsZMJ0pnb7XyGvxLhNdWvHIGd_87rInVo1-g.webp.jpg

바벨 이벤트 로비 중간의 흰 끈 

뭔가 했더니 줄자였다

 

그런데

 

Screenshot_20241017_150306.jpg

 

 

줄자위에 명백하게 다르게 표시된 부분이 있다...

그 위에 적힌 숫자는 898-1094

 

불길한 예감에 찾아보니

이것은 테레시아의 생몰년도

 

왜 줄자였을까?

 

마왕이 되기 전까지는 왕정의 재단사로 일해 왔었기에 재단사의 도구인 줄자로 표현한것으로 보인다

 

이걸 보고나서 이벤트를 하나하나 조금씩 뜯어보니 재미있는 추측들이 나왔다.

 

 

 

2. 로비의 깨진 창과 바벨과 겹쳐진 로도스 아일랜드 상징

 

위 로비 그림에 나온 7인 중 유일하게 테레시아에게만 균열과 구멍이 나있는데

 

두말할 것도 없이 테레시아의 죽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동시에 바벨의 마크가 테레시아와 아미야의 아츠처럼 조각나서 휘날리며 로도스 마크가 드러나는데

 

이는 테레시아의 죽음과 아미야의 마왕 계승으로 바벨이 해체 되고 로도스 아일랜드로 재편한 것을 의미한다고 생각된다.

 

덧붙여 아스칼론의 인사기록에 따르면 로도스 초기에는 아미야를 향한 암살 위협이 있어서 아스칼론이 오래간 외근을 하며 위험 요소를 제거했다고 하며 로도스의 초기 과제는 아미야가 마왕의 힘을 다룰수 있을때까지 보호하는 것과 테레시아가 남긴 존립을 위해 활동(광석병 치료 연구)하는 것이었다.

 

 

 

 

3.배치된 7인의 대립관계 연출과 시각적으로 보이는 연령대

 

Screenshot_20241017_150306.jpg

 

여기에는 핵심 인물들 7명이 존재하는데 여기에 규칙성이 보인다

 

1)첫번째 켈시의 레이드 당시 영웅으로 꼽히던 살카즈 두명이 서로 반대방향을 보고 있다

 

테레시아 테레시스 이 둘은 사실상 이야기 주역들이자 대립관계로 온 테라의 존속과 미래른 원하는 마왕과 옛 왕들 처럼 살카즈를 위한 섭정왕 테레시스의 대립이었다.

 

이들은 구세대이자 현 살카즈를 지탱하는 대전 세대다

 

2)두번째는 줄자 중간의 만프레드와 아스칼론이 서로 등을 돌리고 있다.

 

둘은 고아였지만 왕들을 사사하여 뛰어난 교육을 받은 신세대 살카즈의 희망이다.

 

둘은 사형제 였지만 섭정왕과 마왕의 대립에 이들도 대립하며 싸우게 된다. 이들은 젊은 내전의 세대다

 

3)세번째는 구인류인 박사와 켈시 우측 위로 재단선과 동떨어져 있을 만큼 흐릿하게 표현된다. 마치 역사에서 떨어져 있는 사람들처럼

 

이들이 원하는 것은 구인류의 부활과 현 테라의 여러 문제를 해결하가 위해 구심점을 만드는 것이었다.

 

구심점이란 캘시와 테레시아의 만나서 꽃피운 살카즈 범위를 넘어선 비전이었지만 과거의 책무가 있는 박사의 목적과는 결국 충돌 할 수 밖에 없었다

 

 

재미있게도 본질적으로 이방인이자 스스로 테라인으로 정의하는 켈시는 자신은 시간의 흐름과 무관하다는 듯 가장흐릿하게 표현되어 등을 돌리고 있지만 구인류를 위하던 박사는 오히려 미래방향에 테라의 신인류인 아미야가 있는 곳을 지켜보고 있다.

 

 

4)아미야

아미야는 줄자의 끝 부분에서 미래방향으로 손을 내밀고 있다. 그녀는 감염자이고 테라의 미래인 어린 아이이다. 동시에 전쟁을 알게 되었어도 살카즈처럼 전쟁 밖에 살아갈 길을 모르는 이들이 아니다.

 

그녀의 이름은 아미야, 그 뜻은 사랑으로 테레시아가 살카즈의 원한을 넘어 테라의 존속을 위해 남긴 사랑이며

 

스토리 최후반 결국 구인류의 편에 섰었던 박사가 유일하게 접지 못한 미련이자 박사가 내적 갈등과 모순에 서서히 미쳐가게 했던 이유이자 그에게 남은 순수한 부분이었다.

 

 

4..미션설명과 배치

 

이겜 미션설명이나 배치가 아방가르드 한건 어제 오늘일이 아닌데

 

장진주 술잔 모양이나 최근에는 레식 이벤트의 작전맵처럼 상징을 넣어 두는 경우가 꽤 있었다

 

Screenshot_20241017_150325.jpg

이번 이벤트는 파형이 보인다 그것도 어딘가 매우 익숙한... 마치 꺼져가는 심전도 같은...

 그리고 이야기의 최후까지 가면 진폭이 작아지다 점점점...

 

 

스테이지 설명에 관해 이야기 해보면 미션 설명의 화자가 1명으로 보인다. 한번 정체를 추론해보자.

 

Screenshot_20241017_150333.jpg

 

Screenshot_20241017_150325.jpg

 

 

이 미션 설명의 화자는 나긋나긋한 어조임에도 갈등과 전투를 마다하지 않는 굳은 심지를 가지고 있다. 또 화자가 살카즈에 대해 우리라는 표현을 사용하는 것을 보아 교양과 권한을 갖출 수 있는 고위 살카즈 여성일 확률이 높아보인다

 

 

Screenshot_20241017_150313.jpg

  

Screenshot_20241017_150340.jpg

 화자는 박사와도 아는 사이이며 결국 대립하게 되었지만 그 선택을 이해하고 존중하고 있다

 

특히나 죄책감에 괴로워하는 박사와 암살자에게 너는 그런일을 할 권리가 있는 사람이라고 위로해 줄 만한 사람이다

 

즉 박사와 관계가 깊어 서로 대립을 배신이라고 생각할만한 관계이면서도 인품이 훌륭한 사람

 

다만 만약 화자가 그 사람이라 하면 이때의 행동은 말과는 다르게 무척 치밀하게 미래를 위한 포석을 두고 있었을 테지만 말이다.

 

 

 

 

Screenshot_20241017_150346.jpg

 

Screenshot_20241017_150351.jpg

 그리고 그녀, 이제는 다 누군지 알게 되었을 이벤트의 화자인 테레시아는 언젠가 자신이 죽고 왕관을 아미야에게 넘길 날이 올 것을 알고 있었다. 그리고 그녀는 아직 준비가 되지 않은 아미야에게 큰 짐을 떠넘겨야함에 안타까워 했다.

 

이렇게 보았을때 스테이지 초반에서 이미 암살 장면인 것을 고려하면, 스테이지들은 몇몇 장면을 제외하고는 죽어가는 중에 테레시아가 박사의 기억을 보고 되짚어 보며 속으로 내린 말들과 재연으로 구성되어 있는 것으로 추측된다.

 

테레시아와 박사의 주마등이라고 해도 좋지 않을까?

 

 

5. 동화

 

1728817687.png

 

 

아미야가 테레시아가 죽기전 물어봤던 동화

 

마왕의 상세정보에 따르면 아이돌보기가 서툴렀던 테레시아가 노력해서 직접 만들어 전해준 동화이다.

아미야는 중단된 결말에 불만을 품고 자신이 바꾸겠다 결정을 하고 왕관을 이어받는다.

 

이 두 마왕 캐릭터의 근간에 있는 소재인 동화

 

근데 이 동화의 내용이 매우 의미심장하다

 

BB 9 전투 이후

 

테레시아: 절망의 사막에는 공포의 그림자가 드리워져있고, 그들은 끊임없이 희망을 찾아 헤매는 새로운 포로들을 찾아다닌단다.


테레시아: 검은 옷의 그림자는 가장 오래된, 절망과 슬픔의 메아리란다.


테레시아: 그들에게 잡히면, 다시는 도망갈 수 없어…….


테레시아: 사막에서 작은 인형(小布人=작은 옷감 사람)은 붉은 금과 보석으로 가득 찬 왕을 만났어, 왕은 그가 왔던 길을 되돌아가면 그에게 헤아릴 수 없이 많은 부를 주겠다고 약속했지.


테레시아: 왕이 그를 붙잡았음에도, 작은 인형은 보석을 버리고 나아갔어.


테레시아: 하지만 곧―

 

 테레시아: 검은 옷의 그림자가 그를 뒤쫓았어. 그림자는 끊임없이 그를 향해 돌진했지. 끊임없이…

테레시아: 쾅, 쾅, 쾅…


테레시아: 작은 인형는 바늘과 실로 만든 창을 뽑아, 검은 그림자와 싸울 수 밖에 없었고, 결국은 그림자들의 발톱을 가리고 도망쳤어.


테레시아: 그러다 눈물이 모여 만들어진 큰 강가에 도착했어. 하지만 그곳엔 배도, 강 위에 떠 있는 부평초도 없어서, 작은 인형는 헤엄쳐 건너갈 수밖에 없었어.

테레시아: 그러나 작은 인형이 눈물을 삼키자, 그는 점점 더 무거워져서 강바닥으로 내려앉고 말았지.


테레시아: 작은 인형은 결국 실패하고 말았어.

 

여기서 인형은 마왕의 왕관인 문명의 존속을 계승받은 테레시아이며 그녀는 스스로 생각하기에 바벨과 카즈델의 지도자 보단 테레시스 곁에서 바느질을 하던 제봉사로 생각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그녀는 스스로를 작은 인형 혹은 제단사라고 생각하지만 살카즈의 왕답게 싸움을 피하지 않았습니다.

 

그녀는 검은 그림자로 비유되는 복수에 찬 사혼령에 저항하며 테레시아는 살카즈의 번영을 위한 왕이 아닌 다른 목표를 위해서 사막을 떠돕니다.

 

그녀는 온 종족 온 테라가 하나가 되길 바라며 그렇게 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살카즈도 카즈델인도 아닌 그저 단 한명의 '테라인'입니다.

 

 그것은 켈시와 다른 살카즈들이 말하곤 했던 살카즈가 닿을 수 없는 미래였고 박사의 말대로면 그것은 그녀가 속한 문명의 한계를 넘은 사랑이었습니다.

 

하지만

 

어쨋든 문명의 한계와 종족의 한계를 초월한 사랑을 지닌 그녀 조차도 사혼령들의 영향력에 힘겨워 했고 결국 그녀는 살카즈들에게 쌓여온 비극들에 의해 좌초되고 맙니다.

 

그녀는 분명 시대의 한계를, 종족의 한계를 벗어난 켈시와 대등한 한 명의 테라인임에도 그녀가 속한 종족의 비극에 의해서 벗어날 수는 없었습니다.

이렇게 살카즈였던 인형은 살카즈들의 눈물에 벗어날 수 없어 강에서 빠져들어갈 뿐이었습니다.

솜인형이 물을 빨아 들이듯이 살카즈인 그녀 또한 살카즈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따라서 테레시아는 단지 학대 받는 마족들의 왕이 아닌 문명의 존속을 위한 힘을 쓸 수있으는, 살카즈의 비극에 붙잡혀 버리지 않을 다음 마왕으로 아미야를 선택합니다.

 

테레시아가 일구어낸 사랑인 그녀가 그녀의 올곧은 마음과 상냥한 성품 그리고 강인함으로 강을 건널 내일의 방주를 만들어 모두와 눈물의 강을 건너내길 바라면서... 

 1728787922.png

 

 

 

7. 감상

Screenshot_20241019_131922.jpg

 

하지만 네가 속한 문명의 한계를 뛰어넘고 있을 때.. 아마 너의 사랑을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은 없겠지. 그들은 오히려... 너를 증오할 거야.

 -박사-

 

이 모든 비극 단순히 죄절과 슬픔 음모 때문이 아닌 사랑과 미래에 대한 희망 때문에 벌어졌다는것이 인상 깊은 에피소드였습니다.

 

마왕, 바벨의 지도자, 6영웅이 아닌 평범한 제봉사이자 한 명의 테라 사람으로 살고 싶어했던 그녀의 행적이 너무나 빛나보여서 어째서 광인인 w가 그렇게 사모하고 페트리어트가 부채감을 갖고 있는지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론트레일 이후에 이만큼 와 닿는 스토리 처음인것 같네요.

 

 진정한 테라의 왕 중 왕은 테레시아 전하뿐이시다!

 

 

 +추가+ 이벤트 스테이지 명과 아이콘

20241019_142022.jpg

 

일반 you future take my gift

너 미래여 나의 선물을 받아가거라

 

 

20241019_143521.jpg

 Ex you past ward me firmly

너 과거여 나를 견고히 수호하라

 

이 두가지 인데 아직 다 못 밀어서 이렇게 둡니다.

두 제목이 반대 되고 아이콘이 낯익은데 아직 확실한것은 못찾아서 보류.

 

첫번째 미래에 선사하라는 살카즈 왕정 마크나 테레시아의 아츠를 닮았고

두번째 과거의 머물라는 그나마 찾아보니 가울의 문장과 조금의 유사점을 찾았지만 유사하다고 보긴 힘들었다.

 

혹시나 이 문양을 아시는 분은 댓글이나 쪽지 주세요.

댓글 추첨 결과

TODO
추천
분류
제목
작성자
날짜
추천: 3
잡담
31분 전
추천: 6
게임
55분 전
추천: 6
잡담
1시간 전
추천: 12
유머/퍼온글
1시간 전
추천: 8
잡담
4시간 전
추천: 13
잡담
4시간 전
추천: 32
잡담
4시간 전
추천: 24
유머/퍼온글
4시간 전
추천: 13
잡담
5시간 전
잡담 
31분 전
유머/퍼온글 
4시간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