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일기

아이콘 여까+x24우유깍 2024.07.18 10:12:25 출처:

꿈 중에서는 이어지는 꿈이 있다는 사실을 잘 아실 겁니다. 저의 경우에는 생각나는 것만 2개 정도? 오늘 꾼 꿈까지 합하면 3개 정도가 3개월에서 1년 간격으로 꿈으로서 나오곤 하는데, 오늘은 오랜만에 꾼 김에, 무언가의 소재로서도 재미있어 보여서 이렇게 기록해 봅니다.

 

 

 꿈의 무대는 총 세가지로

1. 조금 더 기술이 발전한 현대의 PC방 파트

2. 도시의 빈 공간들이 합쳐진 뒷공간의 작업실

3. 1이나 2에서 접속하는 것에 따라 분위기가 바뀌는 엘든링의 분위기에 피어엔 헝거의 난이도 가진 탑뷰?(피어엔 헝거나 Ib 시점 같은 것) 게임

 

 이렇게 세가지 장소에서 돌아다니는 것이 주요 내용입니다.

 해봤지 3번에서 쓰는 시간이 더 많지만요...

 

 

 전 꿈 속에서 게임 개발자입니다. 2번의 작업실에서 바닥에 깐 마법진으로 게임에 진입해서 게임의 스토리를 조율합니다.

 왠진 모르겠지만 3번 게임은 전세계 사람들이 각기 다른 스토리를 볼 수 있는 게임으로, 저는 1인 개발자로서 스토리의 최소한의 밝음을 계속 유지시켜야 합니다. 

 

 즉, 가끔씩 1번 장면으로 전환해서 게임이 정상적인지 계속 확인해 줘야 합니다.

 어쩌다 1번에서 2번으로 이동하는 중에 어둠의 게이머들이 찾아와서 전개를 강요하곤 하는데 어쩌다보면 사라져 있는걸 보면 중요한 친구들은 아닌 것 같습니다.

 

 제일 중요한 3번 게임 말입니다만, 진짜 피어엔 헝거입니다.

 전투 스타일은 스타듀벨리 같이 횡으로 쓕 베는 실시간 전투형이고요.

 가끔가다 있는 이벤트 전투에선 턴재로 바뀜.

  

 

 

 제일 중요한 3번 게임의 스토리는 육아물입니다. 

 

 여느 게임처럼 패허에서 일어난 당신은 장소를 이리저리 둘러보다 좆개(랜덤 맵에서 대기타다 걸리면 우주 끝까지-진짜로 사다리까지 탄다!- 쫒아가는 뉴비 제초기. 무한 달리기가 가능한 게임인데도 떨쳐내는 것이 힘들다. 작성자는 꿈인데도 이 부조리에 빡침을 느꼈다.)(오늘 잠에서 깬 이유도 이놈한테 5번 정도 죽어서임)나 해골(나뭇 가지로도 잡을 수 있는 초반 장비 수급처)에 쫒기다 어느 무너진 성 지하로 내려가게 되고, 거기서 한 여자아이를 만납니다.

 

그렇게 아이를 보호하며 꿈을 꿀 때마다 달라지는 세계의 진실에 다가가는 힐링물입니다.

 

download20240704100959.png

(딸 상상도)

 

신기하게 아이를 만난 후부턴 좆개 안나옴. 아이 만나고 힐링파트 지나면 급전개 돼서 그런 듯?

 

 

이새카이에 갔다온 경험이라 하기엔 탑뷰시점으로 진행되어서 애매하지만, 꿈을 꿀 때마다 귀여운 우리딸을 보는 게 즐거운 꿈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