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원신 그림체 좋아하시나요?

유메미 2025.04.24 12:31:38 출처:

이제는 3D 모바일겜의 표준 그래픽이 된 거 같은 원신과 스타레일 그림체

 

그들의 배 다른 형제가 아닐까, 의혹이 드는 출시예정작들을 둘러보면서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얘 어느 게임 캐릭터지?'

 

물론 말 그대로의 의미는 아닙니다. 요컨대, '몰개성하다'는 비판입니다.

 

 

개성이 없다면 "굳이" 이 게임일 필요가 없어요. 최근 서브컬쳐 겜들이 골머리를 썩히고 있는 문제죠.

 

지켜야 할 세계가 많으니 몇 개는 놓아야겠는데, 뭘 내려놓지?

 

대체가능한, 몰개성한 게임들부터 내려놓죠.

 

 

게다가, 같은 스펙트럼을 공유한다면 남은 건 순수 체급 싸움이 되는데, 그럼 '너네 호요버스 이길 수 있어?'

 

벤치마킹 대상하고 초판부터 같은 링에서 싸우기는 에바잖아요... 다른 데서 경험치를 쌓고 와야지.

 

 

하지만 경험치를 쌓을 길이 없는 것도 사실이에요.

아니, 반대로 이 모방이야말로 배움의 첫걸음이라 말할 수 있죠.

 

문제는 이 첫걸음에서 더 떼지 않은 채 세상에 나오는 게임들이 허다하단 겁니다.

 

첫걸음이라는 표현이 심하다고 느낄 수도 있겠네요. 하지만 경쟁구도에 있어선 남들도 다 지나간 자리를 초보라 일컬을 수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무림초출이라는 것이죠.

 

 

 

얘기가 길어졌습니다만,

 

여러분께선 원신 그림체를 좋아하시나요? 그냥 위 내용들은 다 떼놓고서요. 원신이 모바게 표준 그림체네, 뭐네, 그런거 없이요.

 

전 처음부터 별 감흥 없었습니다. 오픈월드 게임을 위해 잘 타협된 그래픽이란 걸 고려해야 점수를 줄 수 있었으니, 그림체만 똑 떼놓고 보면 불호이긴 했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