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적의 순진한 이야기

고섬도치 2025.04.15 21:42:22 출처:

1 4 9 16 25 36 49

제곱수 수열 보다가

3 5 7 9 11 13 순으로 더해지는거 보고

어? 이거 앞수에 제곱하기 전 수에 2 곱한 값이랑 1 더하면 다음수의 제곱이네? 하면서 뭐 대단한 거 찾은양 신나있었음

 

학원쌤한테 이야기하다

(x+1)^2=x^2+2x+1 → (x+1)^2-x^2=2x+1이라는 수식을

풀어서 이야기한 거라는 당연한 사실을 알게됨

당연히 얼굴 시뻘개질 정도로 부끄러웠음.(당시에 저 제곱식 배우던 시기였음)

 

 근데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x+1의 제곱이 왜 저 수열만큼의 차이가 나오는지를 스스로 터득한 거라서 개쩌는게 맞았음

 주입식 교육과 다들 아는 얘기 당당하게 하면 창피를 주는 문화가 만들어낸 잘못된 생각이었음

 

이제 와 시발 개쩐다! 하는 나만의 발견을 못할 정도로 고도화된 공부만 하게 된게 슬플 따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