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부모들의 양육이 다른 의미로 반려동물을 키우는 것과는 다른 것 같습니다
이게 뭔 소리냐 하면 반려동물한테는 아무것도 기대하지 않고 안 짖고 가만히만 있어도 우쭈쭈해주지만
아이들한테는 큰 기대를 멋대로 걸고 맞지도 않는 연료를 들이붓고 시동을 걸다 퍼지면 화를 낸단 말이죠
애들은 뛰놀아야 잘 큰다라는 말이 이제는 옛말이 되었지만 적어도 초등학생도 안된 애들의 미래를 단정지으려고 하는 건
잘못되어도 한참 잘못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마저의 이유도 나라의 발전이나 그런 이타적인 이유도 아닌 자기가 잘나고 싶어서라는
순전히 이기적인 이유라니 학대에 가깝지 않나 싶네요.
점점 아이들의 사회성과 인성은 하향평준화 당하고 이를 기르기 위해서 가정에서 교육을 시키는 게 아니라
사회성 인성 가르치는 학원을 알아보고 있는게 우리나라의 실태라서 씁쓸하기 그지없습니다
저희 부모님께서 학교 공무원 일을 하고 계시는데 자주 하시는 말씀이 병설유치원 쪽에서 학부모 입김이 너무 세다시면서
'요즘은 학부모에게 실내화를 빨아오라고 시키면 화를 내며 "우리가 실내화를 빨아요?" 라면서 반발한다.
그래서 그 교사분은 자기가 직접 애들의 실내화를 빤다'면서 허탈해 하신 경험을 말씀해 주셨습니다.
학부모에게서는 이제 가정교육의 의무는 진즉에 사라져버렸고, 사교육의 권리만 남아버렸습니다.
매뉴얼대로 가르치는 사교육에 사회성이란 단어는 없고 애들 머리에는 그저 잠깐 남고 말을 지식만 가득차겠죠.
자기 아이를 소중하게 생각해서 학부모가 이기적으로 바뀌었다는 건 아닌 것 같습니다.
아이를 방패로 세워서 갑질 할려고 추악해졌다고 보는 게 맞는 거 같아요. 적어도 제가 보기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