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장 방송을 보고 머더미스 관심이 생겨서 에이다, 양심의 기생, 그림자 찾기 등 죄다 충동구매 했지만,
마작 4명 모으는것보다 힘든, 5명 6명 사람 구하기의 진입장벽이 찾아왔습니다.
심지어 몇명은 RP 자체에 거부감을 느껴서 찍먹조차 안하는 사태가 발생...
그러다가 미스터리 게임즈에서 2인 머더미스를 발견
참새작으로 마작까지 영업했었던 기억을 되살려서, 가벼운 인원수로 한두명씩 차근차근 영업하기로 결심했습니다.
평소에 머더미스에 관심있던 친구A와 A가 멱살잡고 설득해서 데려온 친구B, GM이 필요없는 게임이지만 셋 다 머더미스가 처음이다보니, 게임 설명 겸 진행을 도와줄 제가 GM을 잡고 3명이서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갑자기 시작전에 날아온 질문
??? : 범인을 찾아야하는데 플레이어가 2명이면 내가 아니면 너 아님? 추리를 할 필요가 있음?
이걸 어떻게 답해야할지 고민이 많았는데. 사건의 진상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범인을 특정해보라고 얼렁뚱땅 넘겨버렸습니다... 지금도 어떻게 대답했어야할지 모르겠네요.
그렇게 게임을 시작하고, 자세한 얘기는 스포가 되어서 생략하면 결론적으로 3명 모두 재미있게 즐겼습니다.
친구A가 평소에 추리물에 관심이 많다보니 꼼꼼하게 단서를 캐내고 추리하며 통나무를 든 끝에 1트만에 진엔딩에 도달했습니다.
친구B는 RP에 거부감을 느껴서, 대사를 직접 읽는 등의 RP는 처음에는 스킵하고 대충 속으로 읽어보고 넘기는 형식으로 하다가, 나중가서는 친구B가 역할에 몰입하다가 본인이 직접 RP를 주도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진행했던 머더미스터리 자체 스토리도 재미있었지만, 친구 둘이서 재미있게 즐기는 모습을 보니 코코포리아로 힘들게 세팅했던 고생이 전부 잊혀질 정도로 만족스러웠습니다.
조금씩 동아리 내에서 입소문이 퍼져서 한 두명씩 머더미스를 찾고있는걸 보니, 곧 올해안에는 5~6인 머더미스를 잡을 날이 올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