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연이라는 건 원래 그 깊이를 가늠하기 힘들거든요
그래서 나름 깊이 들어왔다고 생각했는데 아직 발만 담근 수준일 때도 있는가 하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꽤 깊이 들어가 있는 경우도 있고
그런 의미에서 가끔 심연을 거닐다 보면 내가 어디쯤에 있는건지 궁금해지긴 합니다
여기는 가이드를 자처하시는 분도 있을 리 만무하고 나침반이라곤 자신의 취향이 전부인 곳 같아서...
물론 그걸 알게 되고 나서 정신이 멀쩡할지는 별개의 문제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