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년도 중반에 우울증 씨게 터지면서 적성에 맞지않던 학업 접고
21 4월-23년 1월 공익 끝나고 여전히 백수상태인데
그간 해본건 단기 알바가 전부고.. 그마저도 공황장애 도져서 길어야 한달 해본게 다 전부에요
공익 생활때는 별다른 문제없이 오히려 표창 받고 일 잘한다 소리 들었지만
이제와서는 경력이랄것도 없고 스펙도 없어서 알바자리도 겁나 안 구해져선지 더 힘이 빠지네요.
제일 문제는 좀처럼 뭘 시작하지를 못하겠다는 거에요..
대입 전부터 진로는 제가 하고싶던 것들은 주변 반대가 심하거나 돈이 안된다고 말려서
(동물조련사, 사학과쪽 등등) 해양수산+경영경제쪽을 갔었는데
수학도 잘 못하는 마당에 적성까지 최악인 경영경제+넷에서 사람 잘못 만났다 개같이 피봄으로 멘탈 깨져서 이렇게 된거라..
대인관계도 서툴러서 따돌림도 자주 당했던거 성적빨로 그나마 버틴건데 해온만큼 뭐가 이뤄졌다는 느낌도 없고
뭔가 해야한다는 생각은 계속 하는데, 정작 시작하려고 하면 손에 잡히는게 없어요.
우울증 초기에는 그래도 뭐 게임 세계관 관련 등등 영어 번역하기라도 했었는데
지금은 그나마 할만하다 생각하던 것들마저도 도전했지만 초장에서 컷당하고
무엇보다도 또 실패하면 그땐 어찌할지도 모르겠어요.
주변 어른들은 이것저것 말하시지만 정작 학교 접었을때도 그렇고 책임을 질것도 아니고
지금은 제가 잘했던 것들도 정말 잘하던게 맞나라는 생각과
좋아하는 것들도 정말 좋아하는게 맞나 의심스러울 지경이에요..
실패에는 심할 정도로 공포감을 느끼고 자기애는 커녕 자기의심과 혐오만 가득한데
계속 다른 사람들에게 우울증으로 피해만 주는거 같아서 참 어찌해야할지 모르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