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나고 TAS 츠밍님이 미래 예지에 대한 관점 해석을 달리 해서 이야기를 하셨던 것 중에
그 당시에는 듣고서도 같은 이야기를 왜 반복해서 하고 계신거지? 하고 고개를 갸웃했던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뭐가 다른건가... 무슨 소리인가... 멍하니 곱씹고 있었더니
왕과 왕자의 능력의 차이는 왕이 본 미래는 바꿀 수 없고, 왕자가 본 미래는 바꿀 수 있다 였는데
(+왕이 미래를 관측 해버린 것으로 미래를 바꿀 수 없게 되는 것이 아니라)
볼 수 있는 미래는 결말이 고정 되어있는 미래 뿐인 것이고
왕자가 볼 수 있는 미래는 결말이 고정 되어있지 않은 미래 뿐이라면?
왕의 미래 예지는 왕자의 하위 호환이 아닌, 서로는 볼 수 없는 불가시한 이면을 보고 있던거라면?
왕과 왕자의 미래 예지가 같은 미래를 보여주어서, 둘 중 하나의 예지가 다른 능력에 씹히게 되는게 애초에 불가능하다는 것이고..?
그런 꼬리에 꼬리를 무슨 이야기가 머리 속에서 계속 떠오르게 되더라고요.
저로써는 특수한 개인이 미래를 확정짓거나, 비틀 수 있다 같은 펄프 크툴루식 인간 찬가도 좋지만
특수한 개인 이라도 할 수 있는 것은 시대의 흐름에 대한 편린을 엿볼 수 있을 뿐이다 라는 분위기가 고전적이면서도 거대한 의지 앞에서 난관을 헤쳐나가는 이런 맛을 좀 더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