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에'라는 단어가 진짜로 무언가를 바꿀 수 있다면,
누군가는 희망만이 남은 세계에 싫증이 나 다시 한번 세계를 파멸시키려고 할 것이고
누군가는 파국만이 남은 운명을 받아들이지 못해 다시 한번 운명을 바꾸려고 할 겁니다.
혹은,
어느 순간인가부터 엇갈린, 언젠가는 결국 엇갈릴 두 운명을 다시 한번 교차하게 만들거나
자신이 저지른 사소한 실수를 되돌리기 위해 그로부터 시작된 모든 것을 포기하려는 자도 있겠죠.
이야기 속 누군가의 행동을 되돌리거나 바꿀 수 있다면, 어떤 이야기에서 누구의 행동을 어떻게 바꾸고 싶으신가요?
만약에 스스로의 과거를 고칠 수 있다면, 그로부터 시작된 모든 만남과 기억을 포기하고 바뀐 운명을 받아들일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