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 꽤 오래 전에 갔다가 당시부터 슬슬 고개를 들던 철야조(전날 밤 10시에 지나가는데 털썩 앉아서 기다리는 사람 봄)와 새벽조(첫차 시간보다도 빨리 오는)를 겪으면서
첫차로 5시 반인가 6시인가에 왔는데도 벡스코 가장자리에 줄 섰다가, 입장시간 넘기고 나서 그 긴 입장줄을 행사측에서 통제 포기하고 줄 자체가 무너지고 혼돈의 인파로 바뀌는 것까지 겪고 나니까
웬만한 오타쿠 행사는 이제 갈 엄두도 나지 않네요.
그 와중에 신규 빌런으로 가짜 협박범도 나오고...
철야조 막는 건 아예 철야 요금으로 전에 한 것처럼 한 500만원 걸고 꼭 그 전날 시간에 나와서 쭉 기다려야 하고 하면 조금 인정해줄 수도 있을 것 같은데
그 "줄로 인정해주는 시점"이라는 게 언제를 찍어도 불만은 나올 거라 어려운 것 같습니다. 줄을 위한 줄을 가만 두고 볼지 놔둘지도 어렵고요.
진짜 그냥 입장시각이랑 인원수를 정해서 시각별로 파는게 나은가? 그럼 또 되팔이나 암표가...
인간은 너무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