닐슨 1/60 톨?기스
시켰던 중국제 프라모델이 와습니다
9월 중순에 시켜서 11월 29일에 받았군요
유튜브 지나가다가 대충 눈과 눈이 마주쳐서 질러버릴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름은 다르지만 어깨에 달린 도버건과 방패가 자기를 톨기스라고 강하게 주장하고 있군요
하여간 한달동안 설렁설렁 할 생각으로 기다리고 있다가 막상 받아보니까 마음이 급해지고 말았지 뭡니까
그래서 나흘걸려서 슈슈슉 만들어 왔습니다
초벌을 끝낸 후
중국제 프라모델은 우리가 흔히 만지는 여타 프라모델들과 달리 이형제를 더 많이 쓴다고 합니다
믿거나 말거나긴 하지만 손으로 만져봤을때 확실히 반다이제보다 미끌미끌한 느낌이 많이 듭니다
그래서 퐁퐁물에 반나절 이상 담궈놓고 잘 세척한 뒤 작업해야 합니다
이러면 미끌미끌했던것이 빳빳한 느낌이 되면서 확실히 세척됐구나 싶어집니다.
이번것은 디테일이 거의 다리에 몰빵되어있어서 맨 왼쪽위에 보이듯 다리부품만 엄청나게 많습니다
짜잘짜잘한 런너까지 해서 총 52장의 런너가 있었고 부품수는 정확하게는 세보지 않았지만 대략 700개쯤 된다고 합니다
분해 재조립이 좀 귀찮아도 프레임 샷은 못참았습니다
외장은 심심한것에 반해 내부 프레임은 디테일이 무시무시합니다
참 멋있네요
그래도 목표는 완성이니 후딱후딱 달렸습니다
나송방송 들으면서 잠도 잊고 먹는것도 잊고...
그렇게 일단 짜잔 완성
소체만 있을땐 좀 하체충인가? 싶지만 백팩과 무장을 달아주면 그야말로 엄청난 떡대입니다
그래도 일단 자기들이 PG급이라면서 팔아먹는 키트고 그에 걸맞게 외장분할을 잘해둬서 먹선 넣을 일이 거의 없네요
그리고 대부분의 파츠가 언더게이트로 사출이 되어있어서 사포질을 많이 안해도 되는점이 좋습니다
다리에 몰?빵한 키트답게 통통한 다리가 참 좋습니다
에어리얼이랑 비슷한 다리라고 해야할까, 직접 만져보면 더 좋습니다
다리를 가동하면 장갑이 쩌저적 갈라지면서 전개되고 슬쩍 내부 프레임을 보여주는데 이게 미칠것같습니다
마지막으로 포징사진 두장
뭔가 따라해보려고 했는데 쉽지않네요
직접 보는대로 사진으로 담아내고 싶은데 요령이 없어서 그렇게는 못하나봅니다 ㅜㅜ
하여간 참 멋있습니다
감탄은 이쯤 하고 대충 장단점도 각각 몇자 적어보자면
장점
1. 튼튼하다
ABS재질이라고는 하는데 미친듯이 튼튼합니다
잘 안망가지는건 장점이 맞지만...
2. 반다이가 안해줌
이런쪽 프라모델 사는 이유이긴 합니다만 뭔가 시원하게 긁어주는 키트를 내준달까
지들 맘대로 디테일을 맛있게 버무려서 내놔서 좋았습니다
단점
1. 미칠것같이 튼튼하다
너무 튼튼해서 가동이 잘 안됩니다
꼭 가동부위를 가공해줘야 합니다...
2. 아귀가 잘 안맞음
엄청 뒤틀리고 유격이 난건 아니지만 몇몇파츠가 쏙 안들어갑니다
몇몇개는 잘라주거나 갈아주어야 합니다
간단하게 속이 편해지고 싶으면 순접을 슬쩍...
역시 이런부분은 반다이가 잘해줍니다
3. 손가락 고문
1번단점과 어느정도 공유되는 단점이고
조립할때 온갖 똥꼬쇼를 해야합니다
그로인해 진짜 멋있는 키트여도 조립감 자체가 구리구리 똥냄시가 나니 현자타임이 솔솔 올라옵니다
오죽하면 이런쪽 많이 조립하는사람들이 하는 조언으로 대력금강지가 필요하다고 할까요
제 손가락도 희생당했습니다아아악
거의 모든 중국킷이 그렇듯 아무튼 결과물이 잘생겼으니 용서...같은 느낌입니다
다이소 아크릴 마커를 샀다면 디테일업도 하고싶었는데 들어올 생각을 안하네요
잠좀 자면서 설렁설렁 만들걸 싶은 제작기였습니다 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