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압주의)
이 기나긴 대장정도 드디어 막을 내린다.
챔피언은 그린. 정말 질긴 인연이다.
자기 자신이 최강의 트레이너라고 자부하는 그린.
사실 그 말대로인게, 나보다 먼저 와서 사천왕 전부 따잇하고 여기에 있으면 당연히 최강이 맞다.
물론 나를 만나기 전까지는 말이다.
챔피언전 개막.
그린의 엔트리는 피죤투 / 메타그로스 / 액스라이즈 / 릴리요 / 윈디 / 메가거북왕.
레벨 평균은 65. 이 중 에이스인 메가거북왕은 70이다.
엔트리에 600족이 메타그로스로 하나, 훌륭한 스탯배분을 자랑하는 액스라이즈에 릴리요와 윈디가 껴 있고, 에이스는 메가거북왕.
피죤투를 제외하면 전부 상당히 위협적인 엔트리다.
상대방도 교체플레이를 하기 때문에, 이 쪽의 노림수가 통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수 회의 리트라이 후에 결정한 전략은,
메가진화를 한 다음 용춤 3스택을 쌓고 자속 드래곤클로로 전부 1타를 내버리는 것이다.
이것 이외에는 어떻게 해도 저 쪽의 견고한 파티를 뚫는게 불가능했다.
서로의 진심을 담은 메가진화 결전.
물러설 곳은 없다. 지금 파티원 중 저놈의 내구를 1타로 뚫어낼 수 있는 놈은 없고, 저 놈의 화력을 반감으로 받을 수 있는 놈도 없다.
전룡은 느려서 절대로 선을 못 잡으므로 렙차에 의해 1타가 나고, 그 외에는 전부 견제기에 1타를 버틸 수 없었다.
여기서 엑자몽이 쓰러트리지 못하면 다시 한 번 진다.
내 드래곤클로가 저 녀석을 1타내지 못했다고 생각한 찰나 날아온 물 기술.
x1의 위력으로 받는다해도 죽을 거라고 예상했으나, 이번에도 기적이 일어났다.
버텼다. 엑자몽이 버텼다. 아마도 난수 1타였던 것 같은데, 그 난수가 터져서 살아남은 데 성공한 것 같다.
결전의 끝. 리트만 수 회에 걸쳐 진행한 가짜승리지만, 스쿠나도 사실상 가짜승리했으니 고증이다.
솔직히 랭업도 상대가 피죤투라 망가질 뻔 했다. 30% 혼란이 달린 폭풍을 연타해 기가막히게 혼란을 걸어댔기 때문.
이번 트라이는 행운도 따라줬고, 마지막에 와서야 난수가 터져 살아남기도 했다.
전당등록. 이 이야기도 이제 끝을 맺었다.
최종 엔트리.
악비아르 / 리자몽 / 탱탱겔 / 메타그로스 / 전룡 / 드래피온.
모에몬 파이어레드 -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