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압주의)
-지난 이야기 요약-
일곱섬 이벤트를 끝내고 다시 배지를 모으러 간다.
남은 관장은 이제 단 하나밖에 남지 않았다.
추억의 도시 상록시티로 돌아왔다. 홍련체육관과 일곱섬 이벤트를 끝냈으므로, 이제 이 곳의 체육관에 도전할 수 있다.
관장이 돌아왔다고 친절하게 알려주는 할배.
상록체육관의 상징 타입은 땅이나, 내부의 트레이너들은 대부분 복합 타입이다.
체육관의 기믹은 무지개시티의 로켓단 아지트의 그것. 어렵지도 않고, 동선만 잘 짜면 두 세번 안에 관장 앞까지 갈 수 있다.
체육관 트레이너들의 평균 레벨은 50. 그리고 이 시점부터 이후에 등장하는 모든 트레이너들이 회복약을 1번 이상 쓰기 시작한다.
배틀 중 아이템 사용이 봉인된 본인에게는 뼈아픈 페널티다.
그러므로 체력 보존을 잘 하고, 랭크업 등을 이용해 확실하게 1타를 내야 한다.
반피회복기가 있다면 적절히 사용해주고, 교체플을 적극적으로 사용하도록 하자.
체육관 관장 앞에 도착. 굉장히 익숙한 스프라이트다.
로켓단 보스가 아닌, 체육관 관장으로 돌아온 비주기. 상징 타입은 땅이며, 평균 레벨은 54. 다만 에이스가 58이라서 주의해야한다.
파티원 모두가 지진을 배우고 있는 점도 주의.
양심적이게도 메가진화는 쓰지 않는다. 썼으면 난이도가 2배는 올랐을듯.
엔트리는 게을킹 / 니드퀸 / 니드킹 / 캥카 / 마기라스 / 플라이곤 이고, 선봉은 게을킹 고정이다.
670이라는 살벌한 종족값에, HP 150, 공격 160이라 비자속 물리기에 잘못 맞으면 억소리나는 딜이 들어온다. 약점이라도 찔리는 날에는 비명횡사한다.
하지만 특성이 개차반이므로 특성을 이용하도록 하자. 기술을 사용한 다음 턴은 아무것도 하지 않기 때문에 교체 뺑뺑이를 돌리거나 랭업 기점을 잡아보는게 좋다.
위협 교체 뺑뺑이로 공격을 고자로 만들었다. 이후에는 급소만 안 맞으면 샌드백이니 마음 놓고 두들겨패자.
물론 HP 150에 방어 100이라 정신나간 물리내구를 자랑하니 최대한 특수로 패자. 53레벨의 게을킹은 무보정 물리내구가 73543이다.
나머지는 크게 문제될 건 없다. 니드퀸 니드킹의 경우에는 이상한 기술폭으로 예측이 불가능한 기술들을 써대니 그것만 조심하자.
특성 독가시도 주의. 우리는 회복템을 쓸 수 없기 때문에 독이라도 걸리는 날엔 랭업으로 눌러앉을 수 없다.
니드킹까지 깔끔하게 컷. 니드킹은 기술에 번개를 들고 있으니 물 타입을 잘못 냈다간 크게 아야할 수도 있다.
하지만 탱탱겔의 특수내구는 튼튼한 편이라서 니드킹의 비자속 번개따위로는 난수 5타다. 기술에 HP회복도 있으니 여유롭게 맞아줘도 된다.
요주의 난적 마기라스 등장. 특성 모래날림 때문에 현재 마기라스의 종족값은 단순 계산으로 650이다.
모래바람은 바위 타입의 특수방어를 1.5배 올려주는 기능이 있고, 마기라스의 특수방어는 100이기 때문.
용의춤도 배우고 있으므로 단기에 끝내지 못하면 보정된 내구력과 높아진 화력에 스윕당한다.
모래바람이 끝나는 걸 기다릴 수도 없다. 이전에도 말했지만 이 시리즈에서 특성으로 깔린 날씨는 꺼지지 않기 때문.
하지만 우리도 방법은 있다. 날씨는 날씨로 상대한다.
일단 HP회복과 공격기를 이용해 최대한 손해를 줄이면서 상대의 피를 깎는다.
교체턴을 잡아서 위협으로 공격력도 낮추면서 최대한 깎아준다.
그럼 비주기는 체력이 낮아졌으니 회복약을 쓸 수 밖에 없고, 이 때 탱탱겔의 비바라기로 날씨를 덮는다.
이걸로 모래바람의 특내구 보정치는 사라졌고, 우리는 물 타입 기술의 위력이 1.5배가 되었다.
1번 전멸을 겪은 내가 가져온 전략이다. 그리고 통했다.
괴물같던 모습의 마기라스는 날씨가 사라지자마자 내구력이 토막났고, 파도타기에 깔끔하게 2타가 났다.
이후의 두 마리는 마기라스에 비하면 거짓말같이 약하다. 캥카는 메가진화도 아니고, 플라이곤은 플라이곤이다. 비의 힘을 빌려서 전부 죽여버리자.
이걸로 비주기도 컷. 비주기는 기술머신으로 지진을 준다.
위력 100, 명중 100의 땅 타입 기술.
찌를 수 있는 약점만 5개인 독보적인 공격 상성의 땅 타입에 비접촉 광역기이며 배우는 포켓몬도 많다.
노 디메리트 100/100 이상의 기술은 이걸 제외하면 폭음파와 은혜갚기, 화풀이밖에 없다. 그렇지만 폭음파는 배우는 포켓몬이 매우 적고, 은혜갚기와 화풀이는 8세대 이후부턴 쓸 수 없는 기술이 되었기 때문에 지진의 가치는 내려간 적이 없다.
세 번이나 패배한 자신은 부하들을 볼 면목이 없다고 말하며 로켓단도 해산시킨다.
그러고는 언젠가 다시 만나자며 작별 인사를 건넨다.
이 이후로 등장은 없다. 하골소실에서 로켓단이 라디오타워를 점거해도 등장하지 않는데, 이건 나중에 세레비 이벤트를 검색해보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이걸로 로켓단 이벤트도 끝.
우리에게 남은 길은 이제 챔피언로드 뿐이다.
아마도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