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압주의)
-지난 이야기 요약-
강연까지 이겨버린 주인공. 앞으로 남은 배지는 1개.
체육관 밖으로 나가면 이벤트가 하나 발생한다.
오랜만에 보는 이수재. 멀끔하게 생긴 사람이지만 포켓몬과 융합을 시도한 기괴한 인간이다. 융합이 사고였다지만, 애초에 사고가 일어날 만한 일을 왜 실행했을까...? 대체 이 사람의 뇌 속에는 뭐가 들어있는 걸까...
오늘도 포켓몬 세상의 어둠은 깊어져만 간다.
아무튼 대화하다보면 이러저러해서 일곱섬에 갈 일이 있는데 같이 가자고 묻는다. 일단 다른 곳도 더 둘러볼 일이 있으므로 아니오를 누르
어
아뿔사...! 예상치 못한 곳에 선택지가 있었고, 배속 상태에 버탄 연타가 겹쳐서 자동으로 "YES"를 눌러버렸다...! 이수재, 아니 '박 스에맡기는건뭐든지잘해'는 이것마저 예상하고 선택지를 집어넣은 것이었다...!
그렇게 뭐라 변명할 새도 없이 '자진출국'을 당하게되는 주인공. 일곱섬 1차 이벤트를 모두 진행하기 전까지는 일곱섬에서 탈출할 수도 없다. 참으로 환상의 섬이 아닐 수 없다.
그리고 데려가서는 나에게 일을 짬때린다. 2섬에 가서 운석을 게임센터 주인장에게 전해주라고 한다. 자신들이 안해서 일어난 찐빠를 나에게 돌리다니, 이 얼마나 기합찬 곳이란 말인가.
그러면서 트라이패스를 준다. 이걸로 1섬, 2섬, 3섬 모두 돌아다닐 수 있게 되었다. 일종의 자유이용권이다. 이 놀이동산에서 나가는 기능은 없지만 말이다.
참고로 1섬에는 기술을 떠올리게 해주는 아저씨가 있다. 하트비늘이나 작은버섯이 필요하지 않으니, 떠올리게 할 기술이 있다면 마음껏 이용하자.
1섬에서 할 일은 딱히 없다. 2섬으로 이동하자. 섬 끝에 파이어를 잡을 수 있는 곳이 있으므로 도감작을 원한다면 잡으러 가는 걸 추천한다.
2섬에 도착해 게임센터에 가보면 주인장이 날뛰고 있다. 딸이 없어져서 매우 불안한 상태라고 한다. 물건을 받을 겨를이 없어보인다.
그러면서 3섬으로 가서 찾아달라고 하는데,
얘네 2섬 주민 아닌가?
2섬 주민의 딸래미가 3섬으로 탈출했으면 여기서 이렇게 있으면 안되는 거 아냐? 얘도 지 발로 뛸 생각은 안하잖아.
아니 애초에 딸이 배타고 탈출할 동안 뭐했냐고
의문을 품어도 돌아오는 답은 없다. 섬이라 그런가 외지인에게 척박하다. 더러운 닫힌 사회 같으니라고.
심지어 3섬 상황은 더 심각한데, 폭주족들이 마을을 점령한 상태다.
지나가면 아예 폭주족들이 길을 막고있다.
폭주족한테 가까이 다가가면 뭘 처 꼬라보냐고 시비를 털면서 승부를 걸어오는데, 6명이나 있는 만큼 6연전을 치르게 된다.
아아ー 또 쓸모없는 것을 베어버렸다。
주의하지 않아도 문제없는 난이도다. 전부 파티에 독 타입이 섞여있고, 약하다. 높아봐야 46 언저리의 레벨대인데, 에스퍼와 땅 타입만 있으면 딸깍딸깍으로 1타가 난다.
이제 3섬을 안쪽까지 둘러볼 수 있게 되었다.
이쪽을 통해서 숲으로 가면 배를 타고 가출한 여자아이와 만날 수 있다.
숲의 안쪽으로 가면 여자아이가 겁에 질려있다. 끔찍한 괴물이 온다면서 뭐라 한다.
대체 무슨 녀석이길래 이렇게까지 공포심을 주는 걸까? 이쯤되면 궁금해진다. 과연 누구일까?
30레벨 슬리퍼.
이 새끼가 지금 나랑 장난하나 ㅋㅋ
대충 쳐도 죽는 내구를 자랑하니 때려잡자.
슬리퍼를 잡으면 이벤트는 끝난다. 자동으로 주인장에게 운석을 건네주게 되고, 이후 1섬으로 돌아가면 끝.
짬때린 색기들이 말이 많다. 여기가 포켓몬센터가 아니었으면 내 리자몽의 불꽃펀치에 1타가 났을 것이다. 간호순에게 감사나 하라고.
이걸로 미묘한 길이의 일곱섬 1차 이벤트가 끝. 이제 남은 이벤트는 없다. 최종 체육관전과 챔피언리그만이 남았다. 레벨링을 꾸준히 해두자.
아마도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