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압주의)
-지난 이야기 요약-
초련까지 박살내고 이제 남은 배지는 단 두 개.
이제는 바다를 건널 시간이다.
우리가 목표로 해야 하는 곳은 이 곳, "홍련섬"이다.
보통은 연분홍시티에서 아래쪽으로 내려가 쌍둥이섬을 거치지만, 굳이 들러야 할 가치는 없기 때문에 이번에는 스킵할 거다.
지도에서 보면 알겠지만, 태초마을에서 아래쪽으로 내려가는 바닷길이 있다. 딱히 막혀있거나 특정 기술이 필요한 것도 아니라서 그냥 여기로 내려가면 된다.
그럼 이렇게 홍련섬 도착. 화석 복원도 할 수 있으니 필요하다면 들리자. Helix fossil을 아끼고 싶다면 냅두고.
근데 체육관 문이 잠겨있다. 대체 왜?
심지어 안에는 트레이너랑 관장이 멀쩡히 자리잡고 있다. 체육관 관장의 부재로 체육관에 못 들어가는 건 봤어도 관장이 문을 안에서 잠궈서 못 들어가는 건 신박한 방식이다. 강연은 나에게 무엇을 원했던 걸까?
마치 교수와도 같다. 이해할 수 없는 것을 요구하는 게 똑 닮았다. 포켓몬 박사의 짬은 어디 안가나 보다.
아무튼 포켓몬 맨션은 바로 옆건물이다. 버려진 맨션인 주제에 온갖 좀도둑과 과학자가 드글거린다.
여기 맵도 일종의 퍼즐 느낌인데, 맵에 놓여진 석상의 버튼을 눌러서 격벽의 여닫이를 조절할 수 있다. 크게 어렵지는 않지만, 맵이 길치인 본인에겐 복잡했으니 헷갈리지 않도록 조심하자.
문을 열심히 열고닫다 보면 여기에 도착할 수 있는데, 옆의 좁은 길은 함정이니 조심해야 한다. 여기까지 다시 와야한다.
제대로 길을 골랐다면 지하로 내려갈 수 있다. 지하에는 기술머신으로 눈보라가 있으니 챙겨두도록 하자.
저 책상 위에 열쇠가 놓여져있다. 어째서 이런 깊숙한 곳에 열쇠를 숨긴 걸까? 강연은 내게 뭘 강연하고 싶었던 걸까? 포켓몬 세상의 어둠은 짙어져만 간다.
아무튼 이걸로 홍련체육관 입갤.
앗
강렬한 영문의 향연...!
퀴즈쇼를 영문으로 들어야 하는 심각한 상황에 직면했다.
실제 문제의 난이도는 쉬워서 크게 문제될 부분은 없다고 생각하지만, 포켓몬의 영어 명칭을 물어보는 문제가 종종 나와서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 조심하지 않으면 영문도 모른 채 자신을 공격하는 트레이너를 볼 수 있다.
문제가 풀기 싫다면 옆의 트레이너를 친절하게 박살내도 된다. 문제의 원인은 트레이너라서 파괴하면 문제도 사라진다.
경험치도 벌 겸 해서 다 잡기로 했다. 문제 못 맞춘거 아님.
홍련체육관의 상징 타입은 불꽃. 정말로 메이저하고 강력한 타입이다. 자체적인 화력도 높고, 공격 상성도 무난한데다가 강철 타입을 2배로 찌를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방어상성도 반감 7개로 좋지만 약점 세 개가 같은 메이저권인 게 단점.
그래도 날씨로 위력 1.5배와 약점 하나를 지워버릴 수도 있어서 어쨌거나 매우 강력한 타입이다. 페어리를 반감으로 받는 것도 커다란 장점.
그렇게 도착한 강연. 화상치료제를 준비하라는 전투 대사를 친다.
강연의 주력 타입은 불꽃 타입. 설명은 위에서 했듯이 메이저 타입이다. 평균 레벨은 50 언저리. 하지만 강연을 상대하겠다고 물 타입만 들고 오면 꽤나 고생할 수도 있는데,
선봉이 코터스다. 그리고 특성은 가뭄. 물 타입 기술의 위력이 절반이 된다. 물 타입은 이걸로 약점의 가치를 상실했다. 화력이 1.5배 상승한 건 덤. 굉장히 뼈아픈 피해량이 들어오니 반감이 아니면 각오해야한다.
참고로 코터스는 저렇게 보여도 단일 불이라 쾌청 깔리면 물에 1배다.
그래서 들고 온 것이 저 기술, 스텔스록이다. 스텔스록은 바위 타입 장판기로, 밟으면 최대 체력의 1/8의 피해량을 주는데, 타입 상성이 적용이 된다. 바위에 약점을 갖는 불꽃 타입이 밟으면 저 피해량에 약점 2배가 적용이 되서 최대 체력의 1/4을 날리는 장판으로 바뀐다. 이 시리즈는 날씨가 풀리지 않으니 날씨팟을 역으로 굴리지 않는다면 이걸로 화력을 보조해야한다.
이게 끝이 아니고 다음놈은 윈디다. 자뭉열매도 지니고 있고, 특성도 위협이다. 특수몬으로 교체해서 잡아주자.
그리고 이 관장전부터 가장 중요한 점이 있는데, 얘네도 메가진화를 쓰기 시작한다. 지금 나온 저 메가몬은 메가폭타. 특성은 기술의 부가효과를 지우는 대신 위력을 1.3배 올리는 우격다짐에 화력이 크게 올라갔고, 쾌청도 깔려서 현재 화력이 상상을 초월한다.
교체를 했음에도 화력이 장난없어서 교체한 놈이 불대문자에 1타가 났고, 결국 어쩔 수 없이 리자몽을 꺼냈다. 메진하면 불에 1/4라서 좀 더 잘 버틴다. 용춤추고 비행기술로 1타 냈다.
엑자몽은 신이고 용춤은 무적이다. 이걸로 강연까지 끝.
너덜너덜한 파티 상황... 포켓센을 들린 다음에 스토리를 진행해보자.
아마도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