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렁성은 개인사와 연결되어 있고

아이콘 여까+x6캘리코 2024.06.30 01:24:53 출처:

'나 힘든 것도 어디 하소연할 데 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자주 하면서도,

이 개인사를 글로 남기는 것에 굉장히 부담&경계심을 느끼는 편이라 매번 글을 쓸까말까 하다가 한숨 쉬고 끄고 다시 켜고 하곤 합니다.

적당히 정제가 되고 나면 그제서야 쓰곤 하는데...그 말인즉 오래 지속된 구렁성만 쓸 수 있고 최신 구렁성은 쓸 수 없는 문제가 있어요

 

사실 그렇게 쓰지 못하는 이유 중에는 '너만 힘드냐'라는 말을 들을 것이라는 두려움도 있기도 하고,

히히덕거리며 웃으러 온 사람에게 엄근진하거나 가라앉는 이야기를 하고 싶지 않은 것도 포함돼요.

 

최소한 지금까지도 이 생각은 옳다고 생각하고 있어서 앞으로도 마음이 바뀌지 않는 한 언제나 최근에 직면한 고생과 억울함 같은 걸 당분간 어디 풀지 못하겠지만,

이렇게 못 풀어서 힘들다 정도는 말해도 되지 않을까 해서 간접적으로나마 넋두리를 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