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시절 낙이 커피밖에 없던 역붕이는 점점 커피 양이 늘어가고
하루에 카누 롱스틱 30개씩 먹는 미친 카페인 중독자가 되어버리는데.....
하루는 겨울에 있던 격오지가 눈으로 고립되어버리자(부대 앞은 치웠는데 민간 부분이 제설 포기 선언함) 커피 떨어진 김에 커피 한번 끊어보자 하고 안마셨는데
-1~2일은 슬슬 피로가 안 가심. 그래도 일단은 버틸 수 있는 상태
-근데 3일차에 피크를 찍음. 분명 기억에 cctv 당직이라 누군가 깨우러 왔다만 기억하는데 정신 좀 차리니까 이미 근무를 서고있음. 심지어 근무 교대까지 30분 남음. 뒤에 간부한테 물어보니까 "엄청 피곤한 표정으로 왔는데 대답도 다 하고 멀쩡하게 했다."
이거에 좀 충격 받아서 휴가때 병원 가서 카페인을 어떻게 줄여야 되나 물어봐서 하루에 2스틱씩 줄여가면서 전역 즈음에는 하루 3개까지 줄여놨던........
물론 전역하고 대학원 가서 커피에다가
이거 타먹다가 역붕이는 카페인쇼크로 실려가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