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급발진일까요 이거

아이콘 여까+x6캘리코 2024.06.28 16:53:11 출처:

예전부터 그러긴 했는데

타워형 아파트고 대문이 엘베 옆으로 2.5m쯤 들어가서 있거든요

근데 자꾸 택배를 시키면 문앞이 아니라 엘베 옆에 있는 '집 들어가는 길목'에다만 두고 가버림

그 길목이 이제 엘베 나와서 두걸음 떨어진 곳이라 엘베 타고 가다가 만약 우리 집 층에서 엘베 문이 열리면 택배박스가 보이는 수준

한걸음만 나오면 막말로 집어갈수도 있는 거립니다

 

이게 차라리 명절에 쌀이나 과일 같은 무겁고 부담되는 것만 그런다 하면 이해를 하는데

옷 한두장을 사도 거기 던져두고 가고 예전에는 심지어 동생 노트북 2백만원 좀 안 되는 것까지 그 앞에 두고 가더라구요

아~마도 1층 로비랑 지하에서 CCTV 시야를 벗어날 순 없으니까 도난이 발생해도 잡을 수는 있긴 할텐데

그래도 애초에 '아 이 비싼 걸 왜 엘베 앞에 떨어뜨려놓고 가나' 하는 생각이 좀 크게 듬...

 

이미 기사분한테 몇 년 동안 너무하다 싶을 때마다 문자를 계속 보냈는데 들은 척도 안해서 생각중인 게

1. 집 앞에 선 테이프로 붙여놓고 이 안으로 안 들어오면 분실신고 때린다

2. 택배 올 때마다 사진 찍어서 본사에 클레임한다

이정도입니다. 판매자한테 클레임 걸어서 간접적으로 택배사에 클레임할까도 고민해봤는데 택배기사가 애초에 고정이라 판매자는 웬 날벼락이냐 싶어서 그건 좀 그렇고...

근데 또 할까 생각하면 어차피 안가져가는데 혼자 너무 급발진인가? 싶기도 하고...

또 생각해보면 음식 배달은 꼬박꼬박 문옆에 붙여두고 사진까지 찍는데 택배는 왜 이꼬라진가 싶기도 하고

아무튼 고민입니다. 택배함도 조금 고민 중인데 택배기사 때문에 내 돈을 쓴다?도 조금 뭔가뭔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