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쯤 전에, 정신적으로 큰 사건들이 10월부터 한 반년쯤 단위로 몇 년 연속으로 터진 적이 있어서 매년 봄쯤하고 이맘때쯤 트라우마인건지 이유도 없이 몸이 아프고 우울했는데
올해는 생각해보니 10월인데도 몸이 이유없이 아프진 않아서 좀 나아졌구나 싶습니다.
근데 올해는 아픈 이유가 확실해서 그런 것 같기도...
힘든 시기마다 외국으로 빤스런해서 쉬면서 달랬는데 올해는 그게 안돼서 힘드네요.
입사 초기라 무턱대고 빠질 수도 없고 쉰다는 말도 좀 이상하게 들릴 건데 흠...
조금이라도 더 익숙해지고 눈도장도 더 찍어놓으면 내년엔 주기에 맞춰 쉴 수 있겠지 기대해봅니다.
오늘은 야근이 될 것 같아요. 내일은 출근 안 할 수 있을까?
넋두리 좀 했으니 다시 일하러 들어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