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 원작 고증에 미쳐버린 어느 실사영화

kpn 2024.09.02 16:32:58 출처: https://arca.live/b/singbung/115263384?mode=best&p=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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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바로 턴제 테이블탑 RPG의 원조인 D&D(던전 앤 드래곤) : 도적들의 명예야!

 

 

 

 

 

 

 

 

 

 

 

 

 

 

 

https://youtu.be/au3XrbfjKRg

 

영화 후반에 다같이 달려들어서 최종보스를 패는 전투씬은 그냥 잘 짜여진 액션씬 같지만

 

뜯어보면 정말 미친 디테일이 숨어있는데

 

바로 모두가 "턴제를 지키면서" 싸우고 있다는거임

 

3분 32초 부터 3분 50초 까지의 내용

 

원작 고증에 미쳐버린 어느 실사영화.png

 

발더스 3하듯 보면, 일단 바드의 은신-기습으로 시작된 전투로 우선권이 굴러감. 

 

우선권 순서는 기습한 바드- 최종보스 - 바바리안 - 소서러 - 드루이드임 

 

※ 라운드 1 

 

바드 : 기습으로 보스 대가리 후려갈김

보스 : 바드한테 주문써서 쫓아냄 

바바 : 달려와서 보스를 팸 

소서러 : 보스에게 매직미사일 3발 쏨 (쉴드로 막음) 

드루 : 보스를 손으로 붙잡아서 구속함(D&D 5E에는 있지만 발더스3엔 없는 규칙)

 

원작 고증에 미쳐버린 어느 실사영화 (1).png

 

 

※ 라운드 2

 

바드 : 보스 아구창 돌림

보스 : 행동으로 드루의 구속 풀려다가 실패함 

바바 : 보스 아구창 돌림 

소서러 : 전격의 손아귀 씀 (또 쉴드에 막힘) 

드루 : 여전히 붙잡고 있음 

 

 

원작 고증에 미쳐버린 어느 실사영화 (2).png

 

※ 라운드 3

 

바드 : 보스 패려다가 빗나감 

보스 : 추가 공격으로 바드, 드루, 바바(치명타) 때림 

바바 : 방금 치명타 칼 꼽혀서 행동불능 상태로 누움 

소서러 : 타오르는 광선 쏘지만 3발 다 빗나감 

드루 : 2라운드 내리 구속 성공하다가 이번에는 주사위 판정 안떠서 실패함 

 

4라운드가 되어서 바드가 또 보스패려 할 때 보스가 "그만!!" 외치고 전투 끝남 

 

여기까지만 봐도 와 전투 액션씬에 턴제까지 적용시켰다니 디테일 쩐다 싶은 수준인데

 

더 미친건 D&D에서 1라운드는 6초고, 이 전투는 3분 32초부터 3분 50초까지 총 18초가 걸렸음

 

즉 라운드 시간까지 전부 D&D 규칙에 고증을 했다는 것도 모자라 자세히 보면 마법사들이 6초마다 한번씩 주문을 씀

 

왜? 그때 내 턴이 돌아오니까 

 

미친 영화임 진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