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땐 이런 식으로 밥 위에 계란후라이 올리고 케챱 쫙 뿌려서 비벼먹었다가
중딩~고딩때는 반숙계란 부쳐서 밥위에 올리고 간장 뿌려먹는 클래식 간계밥이었다가
재수할때는 뭔 바람이 불었는지 일본식으로 뜨거운 밥+날계란+간장으로 먹다가
장염 크게걸려서 다시는 안하고
클래식 간계밥에 버터 넣는 레시피로 노선 틀었다가
몇년 전부터 시골 계시는 고모가 아예 들기름을 저런 병에 담아서 주기적으로 보내주신 다음부터는
클래식 간계밥에 들기름 뿌려먹음
어머니 曰 "니는 그냥 요리할땐 곧잘 하면서 니 혼자 먹을때는 그런거나 먹고 있냐"
그야... 나 혼자 입에 넣고 마는건데 최대한 덜 귀찮으면서 그나마 맛있는 레시피 찾는게 우선인걸...
진짜 귀찮으면 계란 부치지도 않고
그냥 밥그릇에 밥 담고 계란 올리고 노른자 터트린다음에 렌지돌려서 들기름 뿌려먹음
역붕이 여러분들은 계란밥 어떻게 드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