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나히아 진짜 뒷북인데

아이콘 여까+x24추위타는난로 2024.08.02 22:41:36 출처:

솔직히 이 만화 엔딩으로 제일 불쌍한건 데쿠가 아니라 데쿠 엄마가 아닐까 싶음.

 

어릴때부터 남편도 잃고, 자식 하고 싶다는거 못 시켜 줘서 마음속으로 엄청 죄책감을 가지며 살다가, 정말 우연한 기회로 연줄을 잡게 되어서 원하는 학과 (그것도 명문)에 보낼 수 있게 됨.

 

이때까지는 우리애가 드디어 빛을 보는구나 했는데, 점점 뭔가 이상함. 명문인줄 알았던 학교가 습격당하고, 학생인 애들이 현장을 뛰고, 결국엔 나라를 뒤흔들 대 사건에 연루가 됨. 이것만 해도 부모입장에선 심장이 떨어질 충격일텐데 그걸 해결할 수 있는게 데쿠 밖에 없음.

 

그렇게 자식이 자기 몸이랑 미래를 갈아가면서까지 세상을 구했는데, 돌아오는건 도시전설 취급에 교직에 앉혀준게 전부임. 그런데다가 친구라고 힜던 애들은 뭔 연락도 뜸하고, 도와주기는 커녕 만나는것 같지도 않음. 그런 데쿠 본인도 속으론 썩어가는 생활을 바로 옆에서 보는 데쿠네 엄마 입장은 진짜 썩어갔을듯.

 

그런데 그렇게 8년을 지냈으면서 막상 또 장치달고 히어로 하겠다는 아들내미 보면 나라면 진짜 복창 터질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