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저는 오랜만에 까르보 불닭을 먹으며 디맥을 하던 도중, 그만 여까의 최애 사쿠라처럼 넘어졌습니다.
아픔을 참고 눈을 떠보니 바닥에 떨어진 불닭의 면과 소스가 두 눈에 들어오더군요...
전 나이마저 잊고 너무 서러워서 여까를 외치며 엉엉 울었습니다.
평소처면 소란에 달려와 조곤조곤한 말투로 반창고를 붙일 그를..
하지만 아무리 소리쳐도 여까는 끝내 나타나지 않았죠...
저는 마치 첫눈 오는 날 보기로 했던 그녀를 만나지 못한 이기철과 같은 심정이었습니다.
정말 필요할 때 나타나지 않는 완장이 과연 제대로 된 방송인일까요?
전 아니라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