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면서 길게 갔다왔던 일본여행 이야기

[이쯤되면 일본이 내 집이잖아? 2024]입니다

 

이쯤되면 일본이 내 집이잖아? 2024 1편 - 지금 안 가면 길게 못 간다. 떠나자! 

이쯤되면 일본이 내 집이잖아? 2024 2편 - 드디어 도쿄에 도착! 근데 아직 갈 길이 더 남았다고?

이쯤되면 일본이 내 집이잖아? 2024 3편 - 젠장 히라오! 이 튀김은 대체 뭐냐!!!! 

이쯤되면 일본이 내 집이잖아? 2024 4편 - 좋은 신발을 사는 방법: 1.단 한국에서 사지 말고 신어봐 2.제 일본가서 사

이쯤되면 일본이 내 집이잖아? 2024 5편 - 전국의 라멘이 한 자리에! 어설픈 라멘은 살아남지 못한다!!!

이쯤되면 일본이 내 집이잖아? 2024 6편 - 너무 일찍 끝난 오타쿠의 밤과 하겐다즈 가격이 부러운 밤

이쯤되면 일본이 내 집이잖아? 2024 7편 - 개추와 치킨은 먹기 나름

이쯤되면 일본이 내 집이잖아? 2024 8편 - ???:손님 면부터 드셨네요? 당장 나가 이 맛알못 쉐끼야

이쯤되면 일본이 내 집이잖아? 2024 9편 - 고베규 사용한다며 사장사장아? 날 지금 속인거니?

이쯤되면 일본이 내 집이잖아? 2024 10편 - 이것이 할머니의 인심? 개쩔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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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오카에서 참으로 인심후한 빙수를 먹고 북오프에 왔습니다

북오프! 그야말로 오타쿠들에게 기회의 땅! 과연 여기서 좋은 물건을 건질 수 있을까요?

 

 

북오프는 스루가야처럼 중고매물을 매입/판매하는 중고전문점입니다. 계열사로 하드오프 같은 곳도 운영 중입니다만 후쿠오카에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사실 북오프는 한국에도 예전에 운영한 적이 있었는데 일본과 달리 책/음반 위주라서 부진했는지 철수를 했습니다. 요즘 오타쿠 굿즈 중고거래는 라신반이 뒤를 잇고 있죠

 

북오프에서 개최하는 듯한 프라모델 콘테스트. 대충 제한된 공간 안에서 프라모델과 디오라마를 잘 꾸미는 공모전 같습니다

아무래도 이런건 일본에 거주하고 있는 사람들만 참여할 수 있게 설정한 것 같습니다

 

레이싱 미쿠 15주년 기념으로 역대 굿스마일 레이싱 미쿠를 모아둔 쿠션. 가격은 3000엔이었습니다

분명 탐나서 5분 정도 고민을 했던 것 같은데, 결국에는 캐리어에 공간이 없을 것 같아서 내려놨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어리석은 결정이었죠

 

다리따윈 장식입니다. 높으신 분들은 그걸 몰라요

 

뭔 프라인지는 모르겠지만 왼쪽의 시끄러워 패러디가 인상깊어서 찍어봤습니다

복식을 보니까 지온쪽 캐릭터 같은데 너도 샤아한테 속았니?

 

너구리 너구리 너구리

그래도 너구리는 귀여워요

 

요즘 어떤 건베를 가도 프라모델은 물량이 부족하다고 하는데, 여기에는 진짜 많이 쌓여 있었습니다

역시 반다이 남코는 병신이 맞다....최근에는 이런 걸프라가 많이 나오는 추세 같습니다. 하긴, 메카미소녀는 수요가 있는 법이지

 

오, 이집트 눈나랑 아누비스 메카

근데 어둠의 유희가 앉는게 더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일단 북오프지만 하드오프를 따로 두지 않는 경우에는 북오프에도 악기같은 걸 파는 모양입니다. 다만 정크까지는 팔지 않는지 멀쩡해보이는 물건들로 비치해뒀습니다

그러다보니 중고여도 가격이 하나같이 살벌한 편입니다. 이 정도면 그냥 이시바시 악기를 둘러보는 게 나을 지경 아닐까...

 

어? 런치패드도 팔고 있네? 가격은 14900엔으로 최근 정가와 비슷합니다

근데 무슨 메모가 붙은 걸로 봐선 살짝 하자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중고매물 이대로 가면 라이더

어딜가나 라이더 굿즈 중고매물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하나같이 죄다 비싸죠. 일반판도 2만엔은 줘야하고 CSM판이면 뭐 부르는 게 값이죠

 

귀여운 아이루 아미보가 1980엔! 이 가격이면 닌텐도 스토어 가서 신품사고 말지!

 

중고샵에 가면 콘솔을 주로 살펴보는데 역시나 가격이 많이 올랐습니다

플스2에 하자가 좀 있음에도 15000엔 정도씩이나 합니다. 레트로 시장 많이 빡세졌다 

 

오, 젤다 콘서트 앨범도 팔고 있구나

표지를 보니 아마 야숨/시간의 오카리나/스카이소드의 OST를 공연했을 겁니다

 

유로비트하면 이니셜 D, 이니셜 D 하면 유로비트죠. 이니셜 D에 나온 유로비트들을 모은 앨범 같습니다

역시 유로비트 라이센스비가 비싸서 그런지 가격이 좀 센 편입니다. 심지어 야후 옥션에 출품중이라니, 그럼 이걸 여기서 누가 사면 옥션에서 바로 삭제되는 건가?

 

어.....왜 디지털 서커스가 여기서 나와??? 심지어 비중이 있어보이는 애도 아닌 것 같은 캐릭터 캔뱃지가 1000엔????

이 구역은 아마 서양 미디어 굿즈엿던 모양입니다. 한눈에 봐도 양키센스가 느껴지는 물건들이 많았어요

 

중고샵의 인기매물이라 할 수 있는 닌텐도 굿즈는 아예 전용구역까지 만들어서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주로 트레이딩 굿즈나 닌텐도 월드에서 사온 굿즈들 위주로 판매되고 있었습니다

 

뭐가 나올지 모르는 과자 디스펜서. 저걸 친다고 나오는게 아니고 마리오를 돌려야 나옵니다

보통 이런 이치방쿠지 물건은 가격방어가 잘 안되는데 닌텐도 굿즈라 그런지 가격방어가 잘 되는 것 같습니다. 꽤 세네요

 

그나마 에이펙스에서 미녀 축에 속하는 발키리 넨도. 정작 요즘 에이펙스에 정이 심하게 떨어졌습니다

그래도 요즘 에임이 늘은 것 같아서 간간이 해보려는데 음......이 게임은 망했습니다. 재미원툴 게임이었는데 재미마저 뒤져버렸어요

콩코드할 시간에 에이펙스 하고 에이펙스 할 시간에 그냥 오버워치를 하세요. 살면서 이 말이 나올 줄은 몰랐는데 말이야......

 

스퀘어 에닉스의 명작인 크로노트리거 DS판. 역시 명작이라 그런지 여전히 중고가격이 빡셉니다

보통 닌텐도 DS 게임이라면 개똥겜이 아닌 이상 2000엔 선에서 방어가 되는 편인데, 그 가치를 아는 사람들이 많으면 중고가가 은근슬쩍 많이 오릅니다

니들 매입할떄는 이 가격에 안 사주면서 비싸게 파네 새끼들이

 

우오옹~

 

주변의 아는 록덕 동생이 항상 이건 좋은 작품이라고 하는 록맨 에그제

록맨은 흔히 세 부류로 나뉜다고 하죠. 원작 록맨, 록맨 x, 그리고 록맨 에그제

그래서 록맨 신작은 언제 내줄거니 캡콤캡콤아. 파란 캐릭터 중에서 너만 신작이 안나왔단다

 

이건 또 어떤 아이마스 시리즈지? 그라비아 포 유인 것을 보니 본가마스의 캐릭터들의 화보를 찍어주는 게임인 것 같습니다

이건 좀 프로듀서들을 노골적으로 노린 것 같네요. Vol.8/Vol.9로 나뉜 것을 보니 캐릭터 별로 나눠서 장사를 한 모양입니다. 역시 사악한 남코 새끼들

 

고올든 USB와 고올든 닌텐도 64 컨트롤러

저 기묘한 건 뭐지 했는데 제노블레이드 2 사운드트랙이라고 합니다. 게임 내에 중요한 아이템을 형상화하려고 했는지 이례적으로 CD가 아니라 USB로 만든 것 같습니다

그리고 가격은 230000엔??? 딱 봐도 한정판이라 비싸게 파는 것 같긴 한데...그래도 230만원은 너무 에바 아니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와 진짜 명작인 건 인정하는데 스마브라 밀리 미개봉품이 3만엔씩이나 하네요. 그래...명작이긴 하지....거기에 미개봉품이면 상태도 개쩔거고....

 

네모네모코라이돈

진짜 코라이돈이 바퀴로 굴러가는 게 아니고 네 발로 뛰어간다는 걸 봤을 때 좀 실망하긴 했습니다. 바퀴가 장난이야? 어?

 

귀여운 냐오하

일러스트에는 분명히 하이라이트가 제대로 그려졌는데 제품화를 하니까 하이라이트가 대칭으로 박혀 있습니다. 이러면 진짜 WEED한 것 같잖아

 

어린이들이 사라고 파는 것 같은데 정작 어른이 살 것 같은 프리큐어 굿즈들. 그 옆에는 세일러문 피규어도 팔고 있긴 했습니다

 

"여신의 재단"

누가 뭐래도 보컬로이드는 보컬로이드입니다. 어어어어딜 감히 버추얼 싱어라고 부르고 자빠져 있어

하지만 제가 찾는 퓨처이브 미쿠 넨도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1층은 대충 다 둘러봤고 2층으로 한 번 올라와봤습니다. 2층은 서적 위주로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어우 제목부터 어질어질합니다. 이세계에서 여유로운 삶을 산다(면 좋겠다)

늘 말하지만 왜 외국 작품은 좋은 게 많다라고 생각하냐면 수입되는 외국 작품들은 대부분 좋은 것 위주로 들여오기 때문입니다

이런 어질어질한 이세계물도 잘 수입이 되지 않는 것도 비슷한 이유겠죠

 

개인적으로 좋은 만화라고 생각하는 스파이패밀리도 팔리고 있습니다

 

병신 같이 엔딩 났지만 어떻게든 후속편에서 수습을 했다고"는"하는 나히아도 팔고 있었습니다

......근데 수습할 거면 그냥 엔딩을 제대로 내는 게 낫지 않았나? 바쿠고도 제대로 처치 못한 주제에 감당 못할 엔딩이나 내고 말이야

 

그러니 우리는 꿈을 향해 질주하는 우마무스메들의 열혈 스토리를 담은 우마무스메 신데그레를 보는 것이 낫습니다

적어도 이건 스토리가 대차게 망할 일은 적은 편입니다. 이야기를 망쳤다가는 JRA의 마주들이 작가를 도쿄만에 묻어버릴 수도 있거든요

 

사실 살인마가 아닐까 싶은 김전일(31세) 전집 세트가 4000/4500엔!

저라도 김전일을 근처에 두고 싶진 않습니다. 내 의도대로 죽지 못하잖아!!

 

완결 이후 작가가 공식 '으흐흐'를 그렸다고 하는 러브코미디 작품 땀과 비누

표지부터 작가의 엄청난 취향이 느껴집니다. 이건 무조건 '으흐흐'각이다

 

악역은 맞는데 이상하게 읽어보면 그나마 착한 축이라고 생각드는 사채꾼 우시지마 전집세트

참 지독하게 현실적이고 역겹게 사실적입니다. 사회의 밑바닥이라는 장판을 들춰내서 그 밑에 슬어버린 곰팡이와 먼지를 들이마시는 느낌이라고 해야하나....

 

"으흐흐"

이 천막은 별 거 아니니 신경 쓰지 마십시오. 굳이 의미를 부여하자면 빨리 들어오라는 뜻입니다

물론 뭘 사진 않았습니다. 딱히 뭐 없더라고요

 

그렇게 북오프도 다 둘러보고 가게를 나오는 계단에서 발견한 메인어 타페스트리입니다

작가쉑 취향 참.....그래도 죽을거면 라멘먹다 심장마비로 죽어라.....잡혀서 감옥에 있다 죽지 말고.....

 

우애애애옹 맛있다옹 더 달라옹

다시 킷테 오이오이로 가다가 발견한 귀여운 고양이 그림이었습니다

킷테로 가서 어딜 가냐고요?

 

어디긴 어디야 스루가야지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