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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쯤되면 일본이 내 집이잖아? 2024 5편 - 전국의 라멘이 한 자리에! 어설픈 라멘은 살아남지 못한다!!!
  • B-BLAZE
  • 2025.04.21 15:13:25
  • 조회 수: 52

살면서 길게 갔다왔던 일본여행 이야기

[이쯤되면 일본이 내 집이잖아? 2024]입니다

 

이쯤되면 일본이 내 집이잖아? 2024 1편 - 지금 안 가면 길게 못 간다. 떠나자! 

이쯤되면 일본이 내 집이잖아? 2024 2편 - 드디어 도쿄에 도착! 근데 아직 갈 길이 더 남았다고?

이쯤되면 일본이 내 집이잖아? 2024 3편 - 젠장 히라오! 이 튀김은 대체 뭐냐!!!! 

이쯤되면 일본이 내 집이잖아? 2024 4편 - 좋은 신발을 사는 방법: 1.단 한국에서 사지 말고 신어봐 2.제 일본가서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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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에서 서브 신발로 신을 신발도 샀으니 이제 밥먹을 시간이 다 됐습니다

보통 캐널시티에서 식사를 한다고 하면 대체로 둘 중 하나입니다. 지하의 식당가를 가거나, 아니면 최상층의 어딘가에 가거나

사람들은 대부분 이치란이라던가 다양한 식당이 있는 지하로 가지만 저는 이번에 최상층으로 갔습니다. 거기에 있는 식당은 딱 하나 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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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라멘스타디움입니다. 일본에서 라멘하면 떠오르는 지역을 말할 때 반드시 나오는 지역이 후쿠오카인데

첫 날 저녁은 굳이 더 피곤하게 걷고 싶지 않았고 저번 마지미라 여행 당시 라멘을 제대로 먹지 못한 것 같아서 여기로 오게 됐습니다

입구에 도착하자마자 라멘 포토존이 세워져 있었습니다. 옛날 라멘 야타이처럼 꾸며놨는데, 이거 블아에서 봤습니다. 시바시바 미스터 Shiba세키 라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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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곳은 그냥 평범한 라멘 푸드코트가 아닙니다. 스타디움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일본 전국의 유명한 라멘집들을 다 모아놓고 매출경쟁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전국이라 해봤자 결국 키타큐슈 일대와 홋카이도 위주였지만 이 지역 사람들의 라멘부심을 생각하면 이것도 최대한 봐준 거나 다름없습니다

실제로 일정기간마다 매출 최하위인 가게는 바로 방을 뺀다고 해서 주기적으로 라멘집 교체가 발생한다고 합니다. 이야, 정말 어설픈 라멘집은 살아남지 못하네요. 배틀시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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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에는 푸드코트처럼 통합 키오스크가 있는 게 아니라 라멘집들이 따로 모여있고 각 가게의 키오스크로 주문하는 방식입니다

아무래도 키오스크로 주문하면 그 가게의 매출을 바로바로 확인하기 용이하니 자주 쓰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는 이번에 여기서 라멘집 3곳을 갈 예정입니다. 사실 본점을 가는 게 좋겠지만 라멘집은 본점과 분점의 편차가 크지 않은 편이라 편하게 갈 수 있을 때 가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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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첫번째 가게로는 후쿠오카 텐진에서 유명한 토마토라멘 삼미입니다. 토마토를 넣은 라멘을 주력으로 만들어 팔고 있는 곳이죠

라멘에 토마토라니, 도대체 무슨 조합이냐 하시겠지만 생각보다 토마토랑 라면은 잘 어울립니다. 홍콩에서도 토마토 라면을 팔기도 하고요

다만 돈코츠 육수와 토마토를 넣는다면 무슨 조합일지 궁금합니다. 아마 돈코츠를 좀 담백하게 우리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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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판은 굳이 찍지 않아도 되는게 어차피 라멘집마다 메뉴라고는 기본형 라멘에 토핑 넣은 것들만 있기 때문입니다

키오스크로 주문하고 앉아서 기다리는 동안 조미료를 체크해봅니다. 라유, 후추, 교자찍어먹을 간장이 있네요. 음, 무난하네요. 마치 캐주얼 이탈리안 식당 조미료 보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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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주문한 토마토라멘이 나왔습니다. 가격은 얼마였더라?

텐진에 있는 본점에서는 시간만 잘 맞추면 390엔에 먹을 수 있다고 하는데, 또 텐진까지 가기 귀찮으니까 그냥 여기서 맛보는 정도로 족합니다

우선 새빨간 국물에 세면과 간단한 돼지고기 차슈 부스러기, 그리고 시금치와 샐러리 조각이 얹어져 있습니다. 라멘보단 일본식으로 재해석된 국물 파스타를 보는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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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슬슬 먹어보도록 합시다. 우선 국물을 맛보면 뭔가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돈코츠 라멘보다는 깔끔한 맛이 부각됩니다. 동시에 토마토의 미묘한 감칠맛이 올라와요

그렇다고 육향같은 묵직함이 아예 없는 건 아닌데, 아마 이 집은 돼지곰탕 국물처럼 고기를 맑게 끓여낸 육수에 토마토를 으깨서 넣는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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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은 가는 면을 쓰고 있습니다. 만일 면이 스파게티 수준으로 굵었다면 정말 국물 파스타 먹는 느낌이 확 났을지도 모릅니다

물론 옆에 있던 이탈리안이 '맘마미아'하면서 펜네를 권총에 장전하고 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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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머지 고명들과 함께 또 먹어봅니다. 여기서 고명들은 과하게 자기어필을 하고 있지 않았습니다. 시금치는 또 의외로 잘 어울리고 고기는 그냥 고기 부스러기 그 자체였습니다

특이하게 샐러리랑 시금치가 오묘했는데, 이것들과 함께 먹으니까 마치 토마토 스튜를 먹는 느낌도 듭니다. 참으로 기묘한 라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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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여기서 끝이냐? 그건 또 아닙니다. 이 집은 공깃밥을 팔아서 국물에 말아먹을 수도 있지만 리소또로도 주문할 수 있습니다

어차피 텐진가서 산미라멘을 갈 것 같진 않으니 바로 주문했습니다. 주문하면 직원이 국물을 가져가고 그 국물로 리소또를 만들어서 줍니다

이거 완전 한국 감자탕 볶음밥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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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은 딱 우리가 생각하는 그 맛입니다. 토마토 소스 도리아. 그것보다는 소스 농도도 옅고 묽은 편이지만\

라멘 먹고 나서 가볍게 먹기 좋고 치즈도 은근히 들어있어서 생각보다 별미였습니다. 여기 와서 안 먹고 가면 좀 아쉬울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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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까지 박박 긁어먹고 나니 재미삼아 보는 오미쿠지 결과가 나왔습니다. 나온 것은 대길

하지만 우리들의 TAS 김길현이 클 일은 없다는 것이 슬픕니다. 길ㅋㅋ

저는 길현=상보다 크니까 대길을 받아도 기분이야 좋지만 사실 모든 그릇이 대길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냥 먹고 가는 사람 기분 좋으라는 장치일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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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먹고나서 지체하지 않고 다른 집으로 갑니다. 이번에는 지난보라는 또 다른 후쿠오카의 유명한 라멘집입니다. 후쿠오카의 근본 라멘인 돈코츠 라멘을 주력으로 밀고 있습니다

웃긴 점이라면 지난보 본점은 하카타역 바로 앞에 있어서 거길 가면 되는데 후쿠오카는 유달리 유명한 라멘집은 무조건 대기가 생기기 때문에 그냥 맛보는 차원이니 라멘스타디움으로 왔습니다

확실히 인기있는 집인지 안에 사람들이 꽤 차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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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멘에 라멘을 곁들이는 구성이라니, 마치 밥에다가 반찬으로 밥을 주는 것 같습니다

물론 밑에 볶음밥이랑 '틀림없는 밥'이라 하는 차슈덮밥 같은 것도 팔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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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념으로는 라멘 간장, 후추, 만두간장, 라유, 어분이었나 아무튼 다시다 같은 가루가 있었습니다

뭔가 후쿠오카의 돈코츠 라멘은 진하고 강렬해야 한다는 철학이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미 충분히 라멘은 진하고 짤 것이기 때문에 후추랑 라유 정도만 추가해도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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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기본적인 돈코츠 라멘을 주문했습니다.....만 분명히 목이버섯 빼달라고 말해뒀는데 기어코 넣었네요. 목이버섯 안먹는다고!!!

아무튼 눈으로만 봐도 진해보이는 돈코츠 국물에 차슈, 대파, 목이버섯, 그리고 맛달걀이 들어 있습니다. 정말 원산지다운 근-본있는 구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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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국물부터 맛봅니다. 음, 역시 아주 진한 돼지 사골의 맛이 깊게 우러나옵니다. 다만 이런 진한 맛에 묵직한 기름기가 많이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나쁜 것은 아니지만, 이건 마치 상남자가 되려고 운동했는데 호리호리한 오토코노코가 된 느낌처럼 허전한 기분이 들어서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이치란 라멘에 질린 관광객들에게 진정한 후쿠오카의 돈코츠를 보여주기엔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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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멘 면은 아까 산미 라멘에서 먹었던 면과 비슷한 굵기의 면을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딱 라멘다운 면 그 자체

면이 돈코츠 국물을 잘 머금어서 면에서도 묵직한 상남자를 꿈꾸던 오토코노코가 떠오릅니다. 진짜 기름기만 꽉 찼으면 바로 기가차드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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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슈는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클래식한 차슈가 아닌 간장에 수비드한 듯한 차슈였습니다

부드럽긴 했지만 이건 뭔가 제가 생각한 근본적인 차슈가 아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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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달걀은 노른자까지 간장을 잘 흡수해서 고소하면서 짭짤한 맛이 났는데 그 외에는 주머니 속 송곳처럼 특출나진 않았습니다

진짜 계란장은 장 담그기 좋은 삶은 계란 만들기가 꽤 힘든데 라멘집에선 매일 만들어야하니 추가 비용이 비싼가 봅니다. 그래도 맛달걀은 맛있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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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 후쿠오카의 또 다른 명물인 한 입 교자도 시켰습니다. 밑은 굽고 위는 찐 전형적인 일본식 교자입니다

벌써부터 기름기와 육즙이 새 나와 바닥에 섞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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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은 그냥 교자스러웠습니다. 잘 만든 교자란 이런 것이다라는 느낌? 아마 다른 못난 교자를 먹으면 역체감이 들 맛입니다

한 입 교자니까 한 입에 넣으면 안에 머금고 있던 육즙이 삭 나와서 아주 촉촉하고 짙은 육향이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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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두 번째 라멘도 다 먹었습니다

음, 왜 후쿠오카에서 유명한 라멘점인지 알 맛이었습니다. 후쿠오카 돈코츠 라멘의 근원적 요소를 살리면서도 최대한 대중성에 맞춘 티가 나는 돈코츠 라멘이었습니다

나는 분명 사자를 구경하러 맹수 구역으로 갔는데 그냥 뚠뚠한 밥캣을 본 듯한 허무하면서도 이것도 나쁘지 않다는 미묘함을 느낀 채 가게를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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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아쉬움을 달래고자 마지막으로 간 곳은 나가하마 넘버원입니다. 저번 마지미라 여행 때 기온점을 지나칠 때 냄새부터 진정한 라멘집임을 느낀 곳이었습니다

후쿠오카에 오면 꼭 가야지 했지만 막상 나가하마의 긴 줄을 감당하기 힘들었는데, 눈 앞에 대놓고 떡하니 있으니 안 들어갈 수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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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 제가 본 라멘스타디움 라멘집중 가장 한국 친화적인 메뉴판이었습니다. 그 와중에 대놓고 비싼 메뉴 사라고 유도하는 저 인기마크까지!

나가하마 넘버원은 2020년 라멘워커 큐슈/후쿠오카 부문에서 1위를 한 집이라고 합니다. 냄새부터 '돈코츠으으으으으!!!!!!!!!!!!!!!'하며 어필하고 있는데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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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벌써부터 조미료가 색다릅니다. 라멘 간장과 후추는 다른 라멘집처럼 있엇지만 바로 참깨와 초생강이 있었습니다

드디어 원시고대돈코츠를 맛볼 수 있는건가? 물을 마시면서 기대감에 기다리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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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기본 라멘이 도착했습니다. 구성은 지난보보다 좀 더 단출한 구성입니다

국물은 돼지국밥 국물 정도의 맑기와 색을 띄고 있었으며 차슈도 좀 더 클래식해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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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국물은 어떤 맛일런지? 한 입 떠 먹어보는데....아....드디어 찾았습니다. 하카타 돈코츠 라멘의 참맛을!

와 정말 진한 돼지의 맛과 향, 그리고 입술이 쩍쩍 달라붙을 정도로 녹아든 지방까지! 그야말로 호탕한 맛이었습니다

이거지! 나는 후쿠오카에서 이런 본격적인 맛을 원했던 거라고! 물론 다른 돈코츠도 괜찮았지만 이거야말로 진짜 원산지의 돈코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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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은 뭐 다른 라멘집이랑 똑같이 보통으로 익혀 나왔습니다. 당연히 국물이 걸쭉하고 진득하니 그대로 그 맛이 딸려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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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슈는 제가 생각하는 클래식한 차슈가 맞았습니다. 두께가 좀 쫄보같아서 그렇지 이 정도면 나름 근본넘치는 차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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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달걀은 다른 곳과 달리 반쪽만 제공됐는데 지난보보다 좀 더 말캉말캉하게 익었습니다. 국물에 한번 푹 담그고 나니 맛달걀의 짭짤함에 진득한 기름기의 맛이 혼합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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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반 정도를 먹다가 한번 초생강과 후추로 맛의 변화를 줘봤습니다

식초에 절인 생강을 푸니 역시 묵직한맛에서 깔끔하고 담백한 맛으로 바뀌었습니다. 동시에 생강의 알싸함이 기름기를 중화시켜줬습니다

아무것도 넣지 않고 먹었을 때는 옛날의 호쾌하고 묵직한 한방이었다면 초생강을 넣었을 때는 모던한 절제와 샤프한 영춘권같은 맛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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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그릇 째 연속으로 먹고 있어서 배부를 법도 한데, 너무 맛있어서 그만 국물까지 다 마셔버렸습니다. 어우, 이젠 진짜 더 먹다간 새벽에 체할라....

원래 이날 야식으로 하카타 잇소우라는 또 다른 돈코츠 라멘집을 가려고 했는데 이 정도로 3연속 라멘을 먹으니 무리일 것 같아서 이번 여행에서 포기하고 말았습니다

사실 이미 나가하마 넘버원의 진한 맛을 본 이상 잇소우를 가도 크게 감동하지 않을 것 같긴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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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라멘스타디움 철인 3종 라멘 릴레이를 마치고 스타디움을 떴습니다

출구에는 지금까지 라멘스타디움에 입주했었던 점포들이 주르륵 걸려 있었습니다. 또 다음에 방문하면 새로운 라멘집에 스타디움에 들어서겠죠

개인적으로 라멘은 지점차가 크게 나지 않는 음식이라고 생각해서 후쿠오카에서 라멘을 먹고 싶다면 라멘스타디움도 여러 라면을 한번에 먹을 수 있는 좋은 선택지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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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은 어느새 일본 가게들이 문 닫을 때가 가까워져서 숙소에 돌아가기 전 여러 가게를 돌아보기로 합니다

우선 숙소 주방에 인덕션은 있었는데 막상 후라이팬이 없어서 니토리라는 가정용품점에서 후라이팬을 사러갔습니다

니토리는 일본의 모던하우스처럼 각종 가정용품을 파는 곳입니다. 가격이 생각보다 괜찮은 편이라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기도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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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만 됐다면 니토리에 뭘 파는지 자세히 둘러보고 싶었는데 시간이 촉박한 바람에 인덕션/가스 겸용 후라이팬만 바로 샀습니다

큰 걸 사면 당연히 더 많이 조리할 수 있겠지만 제 캐리어 사정도 들어봐야 하기 때문에 적당히 1490엔짜리 후라이팬만 구매하고 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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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널시티 출구를 향해 가던 중 발견한 영화관의 홍보영상

근데 누가 봐도 쉽덕같은 방도리 극장판 트레일러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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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뱅드림 극장판이 상영되고 있었습니다. 이번에는 또 어떤 밴드 극장판을 내놓았느냐 부시로드야

근데 방도리는 거진 극장판이 자주 나오는 것 같습니다. 그만큼 등장 밴드가 많은건가? 제 기억에는 그리 많지 않은 것 같았는데 거진 346 수준으로 많이 찍어낸 건가?

아무튼 신기합니다. 방도리팬들은 돈이 남아나질 않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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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엔 오락실인 타이토 스테이션을 갔었는데......아 좀 많이 실망했습니다. 75%가 크레인 게임이었고 20%가 프리쿠라였고 4%가 애들 위주 게임이었습니다

리듬게임이라고는 태고의 달인 2~4대가 전부여서 감다뒤 오락실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그나마 이건 좀 신기해보였습니다. 3화면으로 즐기는 드래곤볼이라니

이것도 아마 카드 가챠를 뽑고 하는 모양입니다. 게임 자체는 드래곤볼 원작을 최대한 존중한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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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토 스테이션은 빠르게 나간 뒤 다시 걷기 시작했습니다. 여긴 의류 중고샵인 위고라는 곳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여기서 생각보다 많은 옷을 찾고는 있지만, 정작 이타백으로 더 많이 유명한 곳 같습니다. 가격은....비쌀테니 그냥 지나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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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널시티를 나가고 어차피 숙소를 가려면 하카타 역을 거쳐 가야 하기 때문에 슬슬 걸어갑니다

나오니 바로 보이던 웰시아입니다. 맥스밸류 익스프레스 기온점과 붙어있어서 자연스럽게 가게 되는 곳입니다. 여기도 드럭스토어로 괜찮은 라인업을 자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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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긴 저번 마지미라 여행의 마지막 밤을 보냈었던 듀크스 호텔입니다. 조금 시설이 오래되긴 했지만 그 서비스에 아주 만족한 곳이었습니다

사실 하카타 역과도 가깝기도 하고, 전자렌지가 없던 점을 빼면 만족할 수 밖에 없던 곳이었습니다. 다만 다음에는 제빙기 있는 층에 방을 달라고 해야겠습니다. 왔다갔다 너무 귀찮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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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다보니 어느새 하카타역에 도착했습니다

저번에는 오봉시즌이라 태고와 여름축제가 벌어지고 있었는데 겨울이니까 이번에는 성탄절 트리와 일루미네이션 쇼를 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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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일루미네이션 구역에서는 정말 많은 사람들이 사진을 찍고 있었습니다. 어후 진짜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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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시기는 크리스마스까지 한달 정도 남은 시점이었는데 역시 크리스마스를 가장 많이 기대하는 일본답게 크리스마스 트리에 벌써 불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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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산타할아버지 아직 한달 남았어요 지금 출근하신다고 해서 특근수당 휴일수당 챙겨드리지 않아요 왜 벌써 나왔어요

어쨌든 일본인의 크리스마스 사랑은 참 대단합니다. 동시에 KFC의 크리스마스 사랑도 커지고 있을 겁니다

그리고 어...사실 그냥 숙소에서 쉬려고 했는데 막상 킷테 오이오이에 가고 나니 아직 문 닫기까지 시간도 조금 남아서 한 곳이라도 더 보기로 했습니다

어디냐고요? 간단합니다. 저 뒤에 있는 오이오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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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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