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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하츠네 미쿠 x 스위트 포레스트 콜라보 첫날에 완주한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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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마지미라에 덜컥 당첨되고 어떻게 해야하지 대책을 혼자서 세우고 있었던 6월의 어느 날, 저는 슬슬 자유를 되찾을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비행기는 어떻게 최대한 싸게 구하고 숙소는 어디서 묵을지도 고민하는 동시에 굿즈는 뭘 질러야 하나 전략을 짜던 중에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바로 하츠네 미쿠와 마포구가 콜라보를 한다는 소식입니다. 정확히는 하츠네 미쿠x지유가오카 스위트 포레스트였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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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에는 민트하임만 했었는데 이번에는 지유가오카 스위트 포레스트에 입점한 한국 카페 3곳과 콜라보를 했습니다. 한일 동시 개최고요

때마침 개최시기도 할 일도 없는 딩굴딩굴 모드할 시기라 가봐야지하고 가게 됐습니다. 미쿠 콜라보인데 이걸 안갑니까?

 

다만 이런 콜라보 이벤트의 특징이라면 첫날부터 특전이 소진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기껏 갔는데 특전을 못 얻으면 서럽잖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첫날에 싹 돌고 나중에 여유롭게 지인들과 n회차를 돌기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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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라보 첫날, 아침에 일어나 콜라보 순회를 시작합니다. 그 첫번째 장소는 서울호떡입니다. 서울에 본점이 있어서 서울호떡인가봅니다

'미래를 먹고 사는 우리는 그리움을 굽는다'라...요즘은 아집스러운 그리움을 위해 미래를 팔아먹는 족속들이 많아져서 분노가 치밀어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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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쿠 콜라보 매장에는 이렇게 미쿠 포스터가 붙어있기 때문에 한눈에 봐도 제대로 온게 맞구나하고 알 수 있습니다

사실 가방에 미쿠 키링 단 사람들을 따라가기만 해도 헤매지 않고 올 수 있습니다. 오타쿠 행사의 불변의 법칙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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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쿠 x 서울호떡 콜라보 등신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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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호떡 콜라보 메뉴와 특전입니다. 민트초코 아이스 호떡과 모두가 '?'핑을 찍게 만든 파된장치즈 호떡입니다

특전은 저번 하츠네미쿠x민트하임 콜라보처럼 테이블매트, 코스터와 노벨티가 주어집니다

그리고 스탬프 랠리를 통해 세 곳을 모두 돌았다면 수량이 한정된 특전도 받을 수 있습니다. 이것때문에 첫날에 다 돌기로 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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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쿠x서울호떡 판매 굿즈들. 다른 두 곳도 이렇게 가게 콜라보 일러스트를 넣은 굿즈를 판매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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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튼 가게에 왔으니 콜라보 메뉴를 주문합니다. 보통이라면 하나만 고르겠지만 콜라보행사 특)안 땡기는 거 아니면 다 시켜야함

그런 고로 둘 다 시켜봤습니다. 다만 자리가 순간 꽉 찼는데 손도 부족한 상황이라 부득이하게 긴급피난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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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선 사람들이 이해할 수 없다고 하던 파된장치즈호떡부터 먹어봅니다. 저는 그냥 된장찌개를 농축한 버전을 생각했는데....

이게 먹어보니까 약간 헛웃음이 나오는 맛이었습니다. 아니ㅋㅋㅋㅋ왜 괜찮은 것이지? 왜 된장찌개 액기스맛이 안나는 것이지?

농담하는게 아니고 정말 괜찮았습니다. 된장과 파의 조합이 이질적이지 않았고 마치 된장 전병을 먹는 기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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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에 치즈도 짭짤한 걸 써서 그런지 된장이 폭주하는 것을 억제해서 나쁘지않게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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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에는 민트초코 아이스호떡입니다. 이건 뭐 이름에서부터 맛이 상상가시죠. 네. 상상하는 그 맛입니다

다만 호떡이 일반호떡이 아니라 누텔라 호떡이라 생각보다 엄청 답니다. 페레로로쉐를 호떡에 꽉 채워서 먹는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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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트초코는 음...생각보다 민트향이 약했습니다. 뭔가 코 속을 뻥 뚫어버리는 민트맛은 역시 기성품으로 나오기 어렵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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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떡에 민초를 올려보세요

민초가 싫어? 네 이놈 탐관오리의 끄나풀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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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해서 서울호떡에서 다 먹고 깔끔하게 치운 뒤 다음 행선지로 걸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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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행선지는 민트하임입니다. 이전에도 미쿠 콜라보를 했었죠. 여기 콜라보가 잘 됐는지 이번에 확장해서 콜라보한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것과 별개로 이곳은 민트를 참 좋아하는 사장님이 운영하셔서 그런지 다른 곳보다 민트향이 쎕니다. 민초 전문가인 제가 보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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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여기에도 미쿠 포스터가 붙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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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라보 굿즈 매대. 확실히 이전에 콜라보를 한 경험이 있어서 그런지 나중에는 굿즈줄이랑 음식줄을 따로 세운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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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쿠 콜라보 등신대. 저 북극곰같이 생긴 애는 민트하임의 마스코트입니다. 민초가 맛없어? 우리 곰은 사람을 찢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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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서는 민트아이스츄러스와 민트치즈쉐이크를 판매합니다. 역시 주문 특전도 주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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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기존에 팔던 민초메뉴에도 미쿠 스티커를 붙여서 팔고 있습니다. 여기 중에서 민트 판초코가 참 맛있습니다. 민트향도 쎄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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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데 여기서 문제가 생깁니다. 방문 당시 민트하임이 막 문을 열었고, 사람들로 이미 꽉 차서 자리가 없다는 것입니다. 대기시간 약 1시간!

아무리 콜라보를 위해 외출을 했다고 하지만 그렇다고 1시간을 무턱대고 기다릴 수는 없는 상황. 이럴때는 별 수 없는 선택이 필요합니다

바로 특전만 받고 포장하는 것이죠. 당연히 사장님도 된다고 하셨고 특전을 챙긴 뒤 민초 아이스 츄러스를 포장했습니다

왜 여기선 하나만 시키냐고 하신다면, 이상하게 저는 치즈가 들어간 디저트가 안 땡기기 때문입니다. 마스카포네 치즈는 티라미수 먹을땐 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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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튼 맛은 뭐 별 거 있습니까, 민트 아이스크림에 츄러스의 맛입니다. 확실히 민트 전문점이기에 민트맛이 다른 곳보다 강해서 좋습니다

다만 츄러스는....많이 질겼습니다. 내가 지금 츄러스를 먹는건지 발록의 가죽말이를 뜯는건지 모를 정도로 질기더라고요

초코 츄러스는 무슨 과자 수준으로 딱딱했는데 차라리 이게 나았습니다. 이건 그나마 크런치한 식감으로 아이스크림이랑 잘 어울리더라고요

조만간 또 갈 예정인데 그때는 좀 더 나은 츄러스를 먹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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츄러스에 아쉬워할 겨를도 없이 저는 이제 마지막 행선지를 향해 갑니다. 바로 망원동의 아트모스피어입니다. 카페죠

참고로 여기 지도에서 검색할때는 엣모스피어라고 검색해야합니다. 실로 그윽-하지 않은 아트모스피어! 이 무슨 말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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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모스피어 미쿠 등신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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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모스피어의 콜라보 메뉴. 이 카페 주종목인 마카롱과 음료 2종으로 구성됐습니다....만 이걸 다 먹으면 당 쇼크가 올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뚱카롱 하나와 음료만 주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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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모스피어 판매 굿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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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리에 앉고 조금 더위를 식히니 주문한 음식들이 도착했습니다. 검은깨 초콜릿 뚱카롱과 아이스크림 소다에이드입니다

역시 테이블 매트와 코스터 그리고 빨대 꽂이가 특전으로 주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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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걸 시키면 되겠지만 이 호기심때문에 시킨 검은깨 초콜릿 뚱카롱입니다. 체리 통조림과 01 쿠키가 얹어져 있습니다

일단 마카롱은 이집에서 직접 만들기 때문인지 꼬끄는 더 말할 것 없이 훌륭했습니다 근데 필링만 맛보니까 뭔가 미묘했는데...

버터필링으로 추정되는 필링과 검은깨가 같이 씹히니까 뭔가 고급스런 참기름의 맛과 향이 느껴졌습니닼ㅋㅋㅋㅋㅋㅋㅋ

이게 나쁘다는 건 아닌데 미국 할머니 집에 놀러와 미국 할머니가 구운 마카롱을 먹는데 옥천의 박춘자 할머니의 손맛이 느껴진 기분이었거든요

결론적으로는 꼬끄와의 조화도 괜찮았고 그럭저럭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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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크림 소다에이드는 딱 이름대로의 맛입니다. 시원하게 섞어서 원샷했습니다

참고로 저 분홍색은 딸기맛 휘핑크림이었는데 굳이 있어도 되고 없어도 되는 그런 존재였습니다. 아이스크림 두덩이였으면 더 좋았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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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세 곳을 모두 돌아서 한정 특전인 미쿠x스위트 포레스트 콜라보 클리어 파일을 받았습니다

이 파일은 수량이 한정됐기 때문에 소진되면 예고없이 배포가 종료될 겁니다. 아직 며칠 안됐으니까 기회가 되면 한 번 들러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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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돌아와서 받은 특전들을 모두 정리해봤습니다. 이렇게 모으니까 꽤 많이 왔네요. 하지만 아직 특전은 더 모아야 할 것 같습니다

기왕 한번 더 가는 김에 한바퀴 또 돌아야겠습니다. 아트모스피어랑 민트하임 특전만 좀 모으면 이것도 컴플리트일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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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튼 이렇게 하츠네 미쿠 x 스위트 포레스트 콜라보 순회를 마쳤습니다. 도중에 비가 와서 개고생을 했지만 잠깐내리고 말았으니 다행입니다

확실히 콜라보하는 곳이 늘어나니까 콜라보 도는 맛이 납니다. 다들 기본 이상하는 가게라서 음식도 나쁘지 않았고요

유일한 단점이라면 세 곳 모두 자리가 적다보니까 조금만 늦게 가도 자리에 앉아서 먹으려면 좀 기다려야하는 점일겁니다

그리고 프세카 갤에서 정모라도 왔는지 서울호떡 민트하임 아트모스피어 세 곳에서 같은 얼굴끼리만 마주친 것 같기도 합니다

그분들은 가방도 미쿠였고 캐리어도 미쿠였고 아이패드도 미쿠였고 아무튼 머리부터 발끝까지 다 미쿠였는데...보카로 팬이 이렇게 많았나요?

프세카 팬인지 보카로 팬인지는 모르겠지만, 여튼 미쿠를 사랑하는 마음은 다 같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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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보컬로이드를 "버추얼 싱어"라고 부른다던가 무조건적으로 우타이테 버전이 더 낫다고 하는 분탕은 용서치 않습니다

특히 기존의 곡들을 "이거 프세카 곡 아닌가여?"하면서 시비거는 것들은 특히 용서할 수 없습니다

이제 곧 사라질 역게더에 남긴 도쿄 여행기에도 적었지만, 저는 사실 프로세카에 대해 그렇게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지 않습니다

그래도 보컬로이드 판을 재부흥시킨점은 높이 사지만....그래도 그 망할 가챠를 또 해야하니 저는 그냥 프디바나 하렵니다

그런데 누군가는 그런 생각을 하겠죠. "아니, 그 정도로 보컬로이드를 좋아하시면서 왜 이번 콜라보 굿즈는 안 산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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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이미 질렀기 때문입니다. 자그마치 1 대상혁어치입니다

이것의 정체는.....몇 달 뒤 알아서 드러날 예정입니다

 

 

 

댓글'3'

저 민트하임의 민트치즈쉐이크가 치즈가 민트를 옅게 만들어주고 민트가 치즈를 옅게 만들어 줘서 그냥 고소시원한 민트쉐이크였습니다.
당시에 민트아이스가 다 떨어진 상황이라 그냥 쉐이크만 달라고 해서 먹었기에 체험이 다를 수도 있지만 고소시원한 민트쉐이크는 나름 맛있었습니다.
그리고 파된장 호떡은 호떡이 아니라 빈대떡/부침개라 생각하니 맛있더군요 간장이 없는거는 아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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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_s_z_m
  • 2024.06.18

그러고보니까 저거 일본에서도 해요?

도쿄도 안에서 해결할 수 있는거면 다음달에 해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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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젤다

도쿄 지유가오카의 스위트 포레스트에서 합니다. 여기서는 무려 미쿠 공간대여까지 합니다!

이 댓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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