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지직으로 생방보는 것도 잊어버릴 만큼 현생에 시달리다가 간신히 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요즘에 쉬면서 한 일들입니다.

봉준호 감독님 본인께서 직접 많은 영향을 받았다고 언급하신 걸로도 유명한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님의 작품들을 감상했습니다.

최근에 '회로'와 '밝은 미래'를 봤는데, 특히 회로는 정말 시대를 뛰어넘은 영화라는 수식에 걸맞는 작품이었습니다.

조만간 메가박스에 걸작 '큐어'가 4K화질로 재개봉될 예정이라는데, 지난번 CGV 개봉 당시 놓쳤던 게 한이었는데 이번 만큼은 바로 극장에 달려가서 보려고 합니다.

간만에 부모님 모시고 핸섬가이즈를 보고 왔습니다. 지난번 서울의 봄을 보여드렸을 땐 '영화는 너무 좋았는데 찝찝했다'고 하셨지만 이번은 끝까지 웃어서 좋았다 하셨네요.

저도 정말 간만에 너무 웃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런 코드에 맞아서 그런지 몰라도 어지간한 코미디 영화보다 웰메이드였다고 생각합니다.

리미트 풀고 명조 신나게 달리는 중입니다.

주인공의 성능이 1티어 딜러라는 점이 너무 호감입니다. 승소산도 너무 재밌구요.

1.0의 단점들을 해결하는 모습들이 너무 좋은데, 번역만 어떻게 해결해줬으면 좋겠습니다.

명조의 남성 방랑자가 역대 서브컬쳐 게임 남주인공들 중 0티어급으로 잘나왔다 생각합니다. 비주얼도 외모(팬 분들이 차은우라고 하더라구요)도 성능도.

그래서 몰입도가 더욱 큰 것 같습니다. 그리고 명조는 출중한 모델링의 정실이 많아서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