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까 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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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방어회를 사서 가족과 먹었습니다.
근처에서 한끼 맛있게 먹을 곳이 어디 없을까 찾던 도중, 근처 수산시장에서 평가가 굉장히 좋은곳을
우녀히 찾게되었고, 나름 버킷 리스트였던 방어회 먹기가 메뉴를 보던 중에 떠올라, 마참내 제 돈으로
실천해보기로 했습니다. 곧장 가서 당일 회를 뜬 돼지방어를 포장하고 왔습니다.
어머니께서 좋아하셨는데 당신께서 말하시길 치킨 몇 마리 먹을 돈 아껴서 이걸로 보양하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고 하시더군요. 미니 회덮밥도 해먹고, 초밥 샤리와 김까지 넉넉하게 챙겨주신 덕분에
조미김 쌈에 즉석 초밥까지 알차게 해먹을 수 있었습니다.
이래서 겨울철엔 방어, 방어하는구나 싶었을 만큼 기름기가 좍 배어있는
그 고소한 맛에 정신 못 차렸고, 적당히 두툼한 두께로 썰려있어 씹는 맛도 찰졌습니다.
구입한 곳에서 말하길 수율이 좋은 돼지 방어라고 하셨던데,
앞으로 (지갑에 여유가 있다는 전제에) 종종 갈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참치의 그 샤베트스러운 얼린 식감을 너무 싫어해서, 참치회 먹을 돈이 있다면
겨울에 방어회를 먹지 않을까 싶네요. 지금도 이 고소함과 찰진 식감이 계속 생각날 만큼 그야말로 진미였는데,
내달에 여유 있으면 한 번 더 사서 가족이랑 같이 먹을지 고민해봐야겠어요.
방어회 FLEX한 김에 후식도 하겐다즈로 FLEX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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