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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스포는 숨김)오타쿠는.....이런저런 전개에 약하다....오타쿠는....아무튼 약하다.....

※본문에 앞서서

날씨가 개추워용. 영화 관람하실 때 독감 조심하세용

그리고 이거 글 쓰다가 한 번 싹 날아가서 다시 썼으니 추천 좀 팍팍 찍어주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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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5 롯데시네마 광음시네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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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식개봉일은 아니었지만 12/20,21에도 유료 시사회를 했고 크리스마스에도 하고 특전을 준다길래 '에이씨'하면서 갔습니다

역시 빨간날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많이 보러 왔습니다. 이때는 더빙판으로 무대인사 상영회가 진행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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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인사하는 소닉과 쉐도우

참고로 유료 시사회라고 쓰고 그냥 소닉 팬 정모장이라고 읽을 정도로 소닉 팬들이 많았습니다

물론 그 중 한 명에 저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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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1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 MX4D 보기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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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작부터 꾸준히 수입해온 롯데인만큼 이번에도 뭔가 빠방한 공간을 많이 만들어놨습니다

이 공간은 자전거를 돌려서 불 들어오는 인증샷을 찍을 수 있었는데, 하필이면 이때 제가 무릎이 작살나는 바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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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튼 같은 영화를 9회차씩이나 보면서 현재까지 모을 수 있는 특전은 다 모았습니다

생각보다 포스터가 두꺼워서 모아놓고 보니 무게가 꽤 상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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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씨네큐 특전인 씨네큐 고유 굿즈인 스페셜 티켓과 특별 포스터입니다

원래 스페셜 티켓은 2종 중 1장 랜덤 증정인데 특별관에서 관람하면 풀세트로 준다길래 바로 특별관에서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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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시네마 특전은 사전 유료 시사회 특젼 포스터, 슈퍼 MX4D 포스터, 시그니처 아트카드입니다

슈소2때까지는 롯시에서만 작은 카드를 주곤 했었는데 뭔가 대박을 감지했는지 아예 4D전용 특전도 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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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V 특전, 스크린X/4DX 특전 포스터, CGV 자체 굿즈인 That's The Ticket

슈소3 TTT는 렌티큘러로 섀도우와 소닉 미간이 그려져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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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할말이 참 많은 메가박스 특전들입니다. 메가 MX4D 특전 포스터, 돌비 아트모스 특전 포스터, 메가박스 단독 포스터

저 맨 오른쪽 포스터!!!! 저거는 메박 공지를 보자마자 저걸 못 얻으면 슈소3 다회차 돈 의미가 없다고 직감이 탁 와버렸는데 저만 그 생각을 한 게 아닌 것 같았습니다. 정식개봉일 당일에 소진됐더라고요

그 사실을 하루를 날 잡아서 메가박스 수원과 성수점을 뺑뺑이 돌고 나서야 아는 바람에 바로 다음날 다른 지점에 가서 관람하고 수령했습니다. 못 얻었으면 많이 허탈했을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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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끝일 줄 알았지만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있었던 2주차 특전 포스터 소식에 2주차 시작하는 날 바로 조조로 관람하고 받았던 2주차 포스터

다행히 2주차 포스터는 모든 영화관이 동일해서 또 다회차 돌 필요까진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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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다음에는 사실 몇 주 전에 이미 왔는데 멘탈수습한다고 까보지도 않았던 섀도우 넨도로이드와 메가박스에서 산 무비 섀도우 키링 피규어/3.5인치 액션 피규어

사실 영화판 소닉 굿즈는 큰 관심이 없었는데 공식이 파는 굿즈는 팔 때 안 사면 나중에 ㅈ리미엄을 주고 사야 하는 형벌에 처해지기 때문에 '에휴 X발'하면서 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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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9회차를 돌면서 현재까지 배포하고 있는 특전을 다 모았습니다

원래 슈퍼소닉 1,2 때는 롯시에서만 상영하고 특전을 배포해서 이번에도 롯시만 돌면 되겠다 싶었는데....

갑자기 씨네큐에서 특전소식을 알리더니 모든 영화관에서 특전을 배포한다는 소식을 듣고 나서는 백방 돌아다녀서 잽싸게 모았습니다. 어휴 힘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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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직접 돌아보니 한 영화를 다회차 도는 것도 은근 고역이었습니다. 영화가 질려서가 아니라, 효율적으로 시간표를 짜는 게 힘들어서입니다. 이 정도 홍보에 상영관 배정이 참 그지같아요
1월 1일만 해도 2호선을 질리도록 타면서 12시간 동안 영화관 4곳을 돌았고 그 다음날에는 아침부터 수원까지 갔을 정도로 나름 힘든 여정을 거쳤을 정도니,

참으로 시네필의 길은 이토록 멀고도 험난하다는 것을 몸소 깨닫게 됐습니다. 살면서 모든 영화관의 특별관도 싹 돌 줄은 몰랐는데, 이번에 용산 아맥을 빼고 다 돈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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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슈소3에서는 특별관 특전이 갖춰졌던만큼 각 영화관 별 특별관을 대부분 다 돌았는데, 다 돌아보니 각자 느낌이 달랐습니다. 물론 비싼 감이 있어서 좀 아깝긴 합니다

씨네큐 RESERVE관-말만 특별관이지 사실 리클라이너석 2D 상영관입니다. 그래도 리클라이너가 매우 편해서 집에서 보는 것처럼 편하게 봤습니다. 통상 가격도 다른 곳보다 저렴한 것은 높이 평가
CGV SCREEN X-3면을 활용해서 몰입성을 높였다고는 하는데....맞긴 하지만 풀타임으로 3면을 활용하지 않아서 2D관과 차이가 없는 것과 다르지 않아 실망했습니다. 특전 아니었으면 굳이?

CGV 4DX-섀도우의 싸대기를 직접 느껴보고 싶다면 보세요. 확실히 모션과 진동이 빵빵해서 6축 시뮬레이터를 간접체험해볼 수 있습니다

롯데시네마 광음시네마-쿵푸허슬 소용녀의 종 안에 들어가 있는 느낌입니다. 끝

롯데시네마 슈퍼 MX4D-이전에 슈퍼소닉2때도 가봤기 때문에 기대가 컸는데 이날 가족 관람객이 많은 걸 의식했는지 모션이 좀 약하게 들어갔습니다. 조명살 돈도 없는 쫄보쉑. 그래도 만족은 합니다

메가박스 메가 MX4D-롯시 MX4D와 같은 회사의 상영관이지만 모션의 격렬한 정도나 4D요소가 아주 강하게 반영됐습니다. 개인적으로는 4DX와 더불어 추천하는 4D 상영관이 될 정도

메가박스 돌비 아트모스-소리의 방향과 움직임을 표현하는 것만으로도 영화를 느끼는 정도가 달라집니다. 물론 음향에도 크게 신경을 쓴 티가 팍팍 났습니다. 소리에 조예가 깊다면 추천

 

좀 더 깊게 들어가서 4D관들만 모아놓고 보자면 모두 영화의 내용에 맞춰서 모션이나 진동, 바람을 적절하게 넣었습니다

4DX와 MX4D는 서로 다른 회사지만 어쨌든 영화를 보고 느낀 건 같았는지 모션은 똑같았고 등판에 진동을 넣느냐 좌판에 진동을 넣느냐 차이 말고는 경험에서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전반적으로 다 괜찮았는데 굳---이 순위를 매기자면 메가 MX4D>=CGV 4DX>슈퍼 MX4D였습니다. 롯시가 그날따라 쫄보행동을 한 건지는 몰라도 모션이 너무 얌전했어요

 

여기는 스포일러를 포함한 평가니까 숨김처리할게용

사실 이 내용을 적고 싶어서 이 글을 쓰게 됐습니다. 살면서 처음으로 식욕부진이 심하게 와서 매일 15~21시간 동안 식사를 안 할 정도로 정신적으로 피폐해져서 못 쓰다가

겨우겨우 토하기 직전까지 고기를 입 안에 쑤셔넣고 정신차려서 2시간 동안 고심하며 쓰다가 다 날아가서 멘탈 또 박살나고 다시 쓰고 있긴 한데 가끔 글이 두서 없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오타쿠는.....수미상관 전개에 약하다......

 이번 슈소3에서 자주 다뤄지는 소재라면 '마음'과 '옳은 선택'이라 볼 수 있습니다. 초반부에 톰이 소닉에게 했던 말이 후반부의 슈퍼소닉 vs 슈퍼섀도우 전에서 크게 작용해서

막판에 섀도우와 에그맨이 옳은 선택을 하게 만드는 장치가 됐다고 할 수 있는 것이죠. 이런 초반부에 나온 소재가 후반부에도 중요하게 다뤄지는 수미상관식 전개는 오타쿠들에게 잘 먹힙니다

그리고 제프리 감독은 이걸 3번이나 쓰면서 점차 발전을 했습니다. 슈소1,2 때도 써먹었지만 3때 완전히 득달했다고 생각하는데, 이번에는 정말 오타쿠들의 심금을 울렸기 때문입니다

그때 진짜 메탈슬러그 침략자 수준의 외견이 제대로 먹힐 거라고 생각했던 제프리 감독이 맞나....정말 가슴이 웅장해진다....

-오타쿠는.....20년 전통 김치찌개에 약하다.....

슈퍼소닉을 1편부터 쭉 본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은근히 3편까지 영화의 중심을 담당하는 주제가 있습니다. 바로 '가족'입니다

롱클로를 떠나 지구에 와서 톰과 만나고 나중에는 톰과 매디와 함께 살게 된 1편, 테일즈와 너클즈까지 합세해서 좀 더 전통적인 가족 형태를 갖추게 된 2편,

그리고 가족을 상실한 존재와 만나 이런저런 일을 겪으며 가족애를 더 돈독히 키우게 된 3편까지, 슈퍼소닉 시리즈는 어떻게 보면 현대적인 '가족영화'라고 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 가족의 형태가 형성되는 과정이 몇 번 죽었다 살아날 정도로 스펙타클해서 그렇지

그런데 사실 가족이라는 소재는 여기저기서 하도 써먹어서 정말 자연스럽게 다루거나 잘 다루는 게 아니면 '아 또 저러네'하면서 질리기 십상인데, 슈퍼소닉 시리즈는 그러지 않습니다

이것은 원작의 요소를 반영하고 영화 고유의 시나리오를 짜느라 '가족'이란 소재를 대놓고 드러내지 않았기에 가능한 일이 아닌가 싶습니다. 가족을 대놓고 강조하지 않는 가족영화라니!

마치 첫 입부터 진하고 강렬한 맛이 안 나는데 맛이 좋아서 계속 먹다보니 어느새 이 집 단골이 되고 사장님의 자녀들의 대학 등록금까지 지원하게 된 20년 전통 김치찌개 같았습니다

그리고 이런 안정적인 소재를 장기간 동안 안정적으로 다루는 것은 오타쿠들이 원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아마 슈퍼소닉 3의 수준 이상으로만 영화가 나온다면, 사람들은 아마 계속 볼 것 같습니다

쓰다보니 저도 새 소설 연재해야 하는 게 생각나는데, 한국 사회와 서브컬쳐판이 너무 역겹고 경멸스러워서 창작욕이 나질 않으니 문제네요. 벌써 김치찌개집 문 닫은지 2년이 되가다니, 이건 심각하다

-오타쿠는.....아무튼 약하다......

사실 슈퍼소닉 3 후기글을 쓰면 이 세 글자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마리아'. 섀도우의 어둠을 상징하면서 동시에 양심을 상징하는 마리아.

슈소2 쿠키영상에 섀도우가 나오고 슈소3에 섀도우가 등장한다는 소식을 들은 모든 소닉 팬들은 같은 생각을 했을 것입니다 '마리아 나오겠네'

소닉 시리즈에서 마리아는 인간캐 중에서 가장 중요한 포지션을 맡고 있습니다. 소어2에 등장하자마자 죽은 존재로 나와서 섀도우의 첫번째 가족같은 존재이자 마지막 동반자였기 때문입니다

그런 마리아가 등장한다는 것은 동시에 소닉 시리즈 최대 명작 중 하나인 '소닉 어드벤쳐 2'의 요소가 어떻게 들어갈 것인가를 볼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합니다

만약에 잘 녹여냈다면 감독을 찬양하는 거고, 그러지 못했다면 바로 감독을 매달아 불에 태울 기세로 당시 시사회에 갔었는데....

일단 감독을 매다는 것은 접었습니다. 원작을 제대로 존중했어요. 소어2에 나온 요소들을 영화에 맞춰서 잘 등장시켰고(예:소어2 최고의 분재 컨텐츠 챠오가든)

그러면서 시나리오 상으로도 큰 틀에서의 소어 2 시나리오를 따라가서 감독이 진짜 매달리기 싫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 외에도 쉽덕매체의 바이블 AKIRA를 오마주한 장면이나 소어2 그 장면을 연출하거나 카오스 스피어 등, 오타쿠들의 심금을 제대로 자극하는 요소는 설날선물세트마냥 다 집어넣었습니다

그 중 제일 돋보이는 부분이라면 역시 섀도우와 마리아 사이의 장면이 아닐까 싶습니다. 처음에 만나서 서로 손을 맞댄 장면부터 마리아가 죽을 때까지 모든 장면을 필살기처럼 날려버렸어요

소닉 시리즈에 정통한 팬들이라면 더더욱 심금이 공명할 수 밖에 없는 요소만 집어넣었으니, 이번 작품이 왜 좋은 평가를 받는지 어느정도는 이해가 됩니다

이러니까 다회차를 돌지


-박지훈 AAAAAAAmoLavish 보고 있나? 이게 "번역"이다 

 아무리 외화 명작이라 해도 번역이 제대로 안 되면 그 명성이 제대로 전달되기 힘듭니다. 그렇기 때문에 외화의 경우 번역의 품질 역시 평가를 좌지우지하기 마련입니다

한국 번역계에도 번역을 지멋대로 하는 무뢰배들이 있는데, 영화계에서 최악을 꼽자면 역시 ME좌 박지훈의 번역이 있습니다. 진짜 무슨 권력이 있어서 계속 번역하는지는 모를 X새끼죠

물론 슈퍼소닉은 1편 번역을 황석희씨로 스타트를 끊었기 때문에 2,3편은 번역의 품질이 '무난하다'에서 '재치있다'정도였습니다. 찰진 번역은 아무래도 데드풀 시리즈가 압도적이어서

여기서 자막판과 더빙판의 번역이 큰 틀에서는 같은데 세세하게 따져보면 차이가 좀 있었습니다. 이 문단에서는 그걸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자막판부터 볼까요. 자막판은 원문의 뉘앙스나 언어유희를 그대로 번역했습니다. 에그맨과 제럴드의 첫 만남에서 나온 문제의 답을 그대로 마일로 번역하고,

중반부의 Terabyte me(어쩔 테라바이트) Holy Crab(이런 게같은)도 재치있게 번역하고 런던에서 홀로그램으로 위장할 때 Randle Handle로 언어유희한 것을 '내 이름은 랜들 이 근육으로는 못할게 뭔들'로 번역하는 등, 번역에 신경을 쓴 티가 많이 났습니다. 여전히 소닉은 반말하는 걸로 번역됐고요. 섀도우는 제럴드에게 존댓말을 쓰는데 딱히 원작에 거슬리는 건 아닙니다. 오히려 맞을 겁니다

 더빙판의 경우에는 더빙 수준은 소닉 시리즈 전담 성우들이 대거 포진됐으니 긴 말이 필요없을 정도로 좋았고, 번역은 살짝씩 바뀐 게 있었습니다. 우선 이번에도 소닉은 존댓말을 씁니다

아무래도 더빙판은 자막판 보다는 애들이 더 많이 볼테니 부모들의 코리안 spicy 클레임에 대비해 존댓말을 쓰는 방향으로 간 것 같습니다. 초반부에 1.21 기가와트급 충격을 그냥 1.21 기가와트였어라고 한 건 좀 아쉽긴 하지만, 애들이 보는 거니까 뭐....그리고 어쩔 테라바이트는 '어이구 무서워라', 이런 게같은은 '나는 게군'으로 번역하면서 의미는 비슷하면서 좀 더 바로 이해하기 쉽게 처리됐습니다

 종합하자면 딱히 번역 관련해서 크게 불평할 건 없다는 뜻입니다. 업계 표준 품질을 준수했으니 문제될게 없다는 것이죠. 아무래도 일본판 더빙도 들어봐야겠습니다. 원산지 더빙은 못 참지


-이 영화를 보고 캘타스 1레벨에 대류 찍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섀도우 더빙에 대해 말해보고자 합니다. 한국판은 전담 성우 정재헌 님이, 원판은 키아누 리브스가 맡았습니다

사실 키아누의 섀도우 더빙 소식에 좀 놀랐습니다. 그 대단한 배우가? 진짜로? 의아해했는데 키아누가 마블 제의를 고사하고 스폰지밥 극장판에 카메오로 나왔단 사실을 기억하곤 바로 수긍했습니다

이 부분의 차이 때문에 저는 슈퍼소닉 3를 볼 때 꼭 자막판과 더빙판을 번갈아가며 볼 것을 권유하는 편인데, 둘 다 섀도우 같으면서 서로 다른 매력을 비추고 있기 때문입니다

먼저 키아누의 섀도우는 두 글자로 요약이 가능합니다 '존 윅'. 아내 같은 마리아를 잃었기 때문에 존윅의 분노와 슬픔이 겹쳐 들리는 듯 했습니다. 그 외에도 감정선이 크게 요동치지 않는 더빙이 오히려

섀도우의 이미지와 크게 부합하지 않았나 싶은 생각도 들었습니다. 불 같이 분노하는 것이 아닌 차가운 금속처럼 냉철한 분노와 증오를 표출하는 것이죠. 딱 뭐랄까, 그야말로 퍼리판 '존 윅' 그 자체입니다

카오스 에메랄드는 어떻게 드릴까요? 'TACTICAL'

 더빙판 섀도우는 원판보다는 좀 더 감정이 표출된 인간적인 면이 강조됐습니다. 정재헌 성우의 목소리가 워낙 미형이다보니 '아 이래서 마리아가 반했구나'할 정도의 연기가 느껴졌고,

그러다보니 뭔가 자아아아아아꾸 1레벨에 대류찍고 닥돌하다가 계속 뒈지는 바람에 개트롤이나 하고 있는 제이나의 전 남친이 연상됐습니다. 물론 행적은 완전히 다르지만 말입니다

어쨌든 정재헌 성우는 이전에도 섀도우를 더빙하셨기 때문에 '그렇지. 이게 정재헌의 섀도우지'하면서 결코 어떤 문제점을 발견할 수 없는 또 다른 면모의 섀도우를 보여줬습니다

  요약하자면 일부 섀도우 팬들이 주장하는 '이미친가슴털빵빵고슴도치가뭐라고내마음을이렇게들었다놨다하는건데' 사이드는 더빙판 섀도우가 좀 더 가깝고,

액션 영화를 찍을 법한 하드보일드한 섀도우는 자막판 섀도우가 더 가깝다고 볼 수 있습니다. 사실 둘 다 매력있고 좋아요. 뭐가 낫냐 싸울 시간에 둘 다 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결론적으로 이번 슈퍼소닉 3는 만족하면서도 걱정이 들게 만드는 작품이었습니다. 슈퍼소닉 4 제작에 착수를했다고 들었는데 이걸 어떻게 뛰어넘을 수 있을지 모르겠거든요

일단 [스포일러]의 등장이 확정됐고 소닉 시리즈의 원작 떡밥은 아직 차고 넘치기 때문에 겜안분행동은 적겠지만 영화적으로 완성이었던 슈소3에서 잘 이어나갈지가 우려됩니다

뭐....일단 2027년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하니....우선 손목은 자르지 말고 살아볼까 싶습니다. 사실 영화 후기도 지난주에 썼어야 했는데 지금도 정신적으로 많이 피폐해져서 활동이 힘들거든요

어렸을 때부터 여러번 시도해서 실패해서 체득한 사실이긴 하지만, 사람 목숨 참 질겨요. 그리고 그 질긴 목숨은 액정 다 부서진 약정 100개월 남은 핸드폰처럼 살아야 합니다

편하고 깔끔하고 고통없이 죽는 것도 참 힘들다!

 

여튼 이제 슈퍼소닉 3 특전 및 굿즈는 다 수집했다 싶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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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맞다 일본에서도 상영하고 있었지.....이것도 안 사면 갑자기 꼽니스가 오를 것 같으니 예구박긴 했습니다. 나중에 코스프레할 때 소품으로 쓰기도 괜찮고요

 

캡처.PNG

아 근데 이건.......또 줄 때 안 받으면 나중에 후회하겠지.....

2주차에서 끝날 줄 알았는데 3주차가 있다는 건 4주차 특전도 있겠다는 거겠죠

이건 나중에 모든 특전 이벤트가 끝날 때 모아서 올려보겠습니다

 

화면 캡처 2025-01-11 020911.png

근데 제가 소닉 시리즈만 몇 년동안 하긴 했지만 왜 영화판까지 알뜰살뜰하게 챙기게 됐을까요

2025년은 플엑이나 마지미라 때만 핀포인트로 덕질하자 다짐했는데 1월부터 이러고 있을 줄은 몰랐습니다

.......이러면 어떻게든 또 올해 기일게 여행 갈 돈을 마련해야겠지....죽으려고 해도 명분이 자꾸 생기니까 죽지도 못하겠네

날 죽이려는 세상이 이길 것인가, 날 살리려는 덕심이 이길 것인가

댓글'1'
아이콘 여까+x24 21616
  • 7시간 전

4D관특)애들영화 쎄게줬다가 다치면 골치아픔

그래서 유독 7세이용가 이하는 의자를 안쓰고 바람이나 물뿌리기같은걸 자주 하더군요

 

근데 겨울왕국 1은 그딴거 없이 프롤로그 난파씬에서 제  몸뚱이도 나갈뻔했었음

 

 

한 10년전이니까 고새 뭐가 터져서 사리는건가 싶기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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