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뭐시기와 의 뭐시기들의 기싸움에 새우등터져서 간호사면허+헌혈 만땅으로도 공군 의무병 낙방한지 어언 8개월
일가친척들이 죄다 대체 언제 군대갈거냐고 쪼아대는 통에 "내년 초까지 안붙으면 메딕 포기하고 일반병으로라도 간다" 질러버렸다!
아무튼 그러고 나서 생각해보니 미필따리 미필새끼는 25살이 넘으면 해외여행도 지 맘대로 못간다는 걸 알았고
여차저차 한 끝에 정말 아무런 계획 없이 일본 도착
공항에서 도쿄 이동은 특급(특급아님) 열차로 결정
왜 버스 냅두고 이거 탔냐면 가격은 또이또이한데 버스는 차 막힐 수 있다고 함
하지만 환승을 잘못하는 바람에 인외마경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달이 뜨기 시작했다
갓-질라
엄멤메
으슥한 골목도 아니고 상가 한복판에 걸려있음
재패니즈 비둘기. 걸어다님
날씨는 추위를 잘 안 타는 제 기준 겨울 상의+바람막이 정도면 충분했을 것 같은데 엄마가 잠바를 두 개나 챙겨줌
이거 다 짐인데
거리를 돌아다녀 본 결과 트윈테일 여성과 장발남들을 거의 10분마다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트윈테일 실물 처음 봄
본인도 장발남이라 그런지 캐리어는 두고 가방만 메고 가게 들어가니까 첫마디가 무조건 일본어임
듣기는 어영부영에 말하기는 단어 수준이라 잉그리시 플리즈가 자동으로 튀어나감
첫 끼는 간단하게 라멘으로 결정
350엔짜리 오렌지주스를 보고 미친 혜자인가 싶었으나 천 얼마짜리 본체는 평범했다
가운데 초록색은 시금치같은데 국물맛에 절여져서 별 맛이 안 느껴졌다
1일차는 딱히 이벤트가 더 있을 것 같진 않아서 여기서 시마이
8시 비행기인데 공항에 6시 반에 도착했는데도 줄이 뒤지게 길어서 거의 딱 맞춰서 탄 데다 도쿄까지 오는데에도 찐빠를 저질러서 체력이 방전됨
그리고 이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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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특) 장발남자 의외로 많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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