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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아잇 신발!
  • B-BLAZE
  • 2024.10.04 00:15:52
  • 조회 수: 71

 

제목 그대로 신발을 슬슬 사야 할 시기가 왔는데 매번 그렇듯 머리가 빠개질듯한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5년 동안 신었던 인피니티 런 1이 슬슬 쿠션이 죽은 것 같기도 하고 연말 연시에 또 큰 행사가 있을테니 뽈뽈 돌아다니기 위해서는 슬슬 새로 사야될 것 같거든요

근데 또 선천적으로 남들보다 발이 달라서 아무 신발이나 사면 바로 발이 박살나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하이엔드 쪽 신발 위주로 신을 수 밖에 없는 처지입니다. 무턱대고 살 수도 없고

그래서 알아보고 있는데 뭐 이것저것 많고 신어보면 신어볼수록 오히려 더 고민이 깊어지고 하니 역비닛의 도움도 한 번 받아보면 좋을 것 같아 써봅니다

 

[도대체 발이 어떻게 생겨먹었길래]

 

-발볼이 평균보다 넓은 편입니다. 그래서 정사이즈로 신으면 발볼 압박이 심해요

-발등이 평균과 같거다 높은 편입니다. 정사이즈로 신으면 발등 역시 압박감이 좀 느껴집니다

-발 사이즈가 또 크긴 합니다. 어렸을 때 280을 신었고 지금은 300 이상 아니면 신었을 때 불편합니다

 

 

[그동안 신은 신발의 역사]

 

~2019년 - 아무거나 아울렛에서 할인하던거(그러다 2018년부터 발 통증을 심각하게 느끼기 시작)

2019년~2020년 - 나이키 레볼루션 5(DDR하던 주변사람 추천으로 샀는데 괜찮다가도 발 통증 또 느껴짐), 나이키 에픽리액트(290사이즈인데 타이트해서 많이 못 신음), 아디다스 울트라부스트 19(메인)

2020년~지금까지 - 나이키 리액트 인피니티 런 1(신자마자 이거다! 싶어서 맨날 신고 다녔음. 헬스할 때도 신음), 아디다스 울트라부스트 23(가끔씩 서브용으로 신지만 타이트해서 자주는 못 신음)

현재 상태 - 인피니티 런이 저번 마지미라 여행 때를 마지막으로 수명을 다한 것 같음. 그렇다고 울부23을 매일 신기에는 많이 타이트해서 많이 불편함. 에픽리액트는 운전화로 사용 준

 

 

[어떤 신발을 원하는가]

 

-푹신해야 합니다. 워낙 체급이 있어서 지나치게 딱딱한 신발은 오히려 오래 신질 못하겠더라고요. 넉넉한 밑창으로 푹신한 쿠션감이 있는 신발이 죠습니다

-착화감이 편해야 합니다. 이건 사이즈를 올려서 신으면 되지만 그럼에도 신발의 근본적인 편안함이 있으면 좋습니다

-걷거나 뛸 때 발과 몸에 부담이 없고 드는 힘이 적어야 합니다. 보통 행사를 뛰거나 여행을 갈 때 기본적으로 1일 2만보를 찍기 때문에 발에 가해지는 부하가 적어야 합니다

-발을 잘 잡아줘야 합니다. 인피니티 런을 신었을 때 착 감기면서도 뚝심있게 발을 잡아줬던 감각이 마음에 들었는데, 그 정도의 안정감과 지지력을 선호하는 편입니다

-300 이상의 사이즈가 있어야 합니다. 아무리 위 조건들을 만족해도 크기가 맞질 않으면 쥐뿔도 소용 없죠

  인피니티 런을 US 12.513으로 신고 있었는데, 이 정도의 사이즈가 있는 신발이 필요합니다

-기본적인 용도는 평상화+장시간 도보+출퇴근 러쉬+인터벌 러닝입니다. 헬스할 때는 그냥 기존에 신던 인피니티 런이나 신다가 트레이닝화를 또 알아봐야 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알아본 신발과 신어본 신발들 a.k.a 후보군]

 

1.나이키 인피니티 런 4(신어봄)

-제가 2020년부터 쭉 신어왔던 인피니티 런의 아득한 후속작입니다. 리액트의 푹신함이 마음에 들어 이번에 살까 고려중인 제품이기도 한데

나이키 매장에서 신어봤을 때 조금 더 두터워진 듯한 밑창의 든든함과 익숙한 푹신함과 쫀득함에 흡족했습니다. 역시 발이 익숙해서 바로 알아본 것 같네요

다만 역시 나이키의 사이즈답게 300도 좀 JOY는 듯한 느낌이 들었고, 아마 305나 310정도로 신어야 할 것 같습니다

현재로서는 매일 신을 신발로 살 확률이 가장 높은 신발이지만, 그래도 조금 고민이 됩니다. 일단 강남점이랑 이태원점에 가봐야....

 

2.나이키 페가수스 41(신어봄)

-이번에 새로 나오기도 했고 런피트라는 러닝화 리뷰 사이트에서도 높은 점수를 기록한 신발입니다

Zoom과 리액트X를 동시에 사용했다고 했는데, 신어보니 무난한 쿠션감과 쫀득함이 느껴졌습니다. 딱 무색무취의 포지션 정도?

가격은 인피니티 런 4보다 2만원 저렴한데, 후술할 신발을 신어보고 다시 신어보니 갑자기 바닥이 얄팍하게 느껴져서 환승을 꼭 해야할까 고민인 상태입니다

 

3.아디다스 아디제로 아디오스 Pro 3.0(신어봄)

-러닝화를 알아보면서 찾은 제품인데, 사실 이것 때문에 머리가 더 아프게 됐습니다

분명히 프로들을 위한 신발이기도 하고 카본화의 일종이라 어설프게 신고 뻐기다가 다칠 수도 있다고는 하는데

세상에, 막상 신어보니까 이렇게 좋은 신발이 없었습니다. 걸어봤을 때도 아주 부드럽고 들이는 힘도 없이 걸어졌고 쿠션감도 괜찮고, 무엇보다 통통한 쫀득함이 발걸음을 가볍게 했습니다

사이즈 역시 300으로 신어봤을 때 의외로 편안해서 마음에 들었지만, 직원에게 물어보니 장시간 도보용으로도 큰 문제는 없지만 이 신발은 프로 러닝에 특화됐고 오래 신으면 외피가 늘어날 수 있다고 합니다

뭐, 아무튼 장시간 도보용으로 문제가 없다고 하니 고려는 하고 있지만, 하필이면 이 제품의 가장 큰 문제인 '악마의 뿌리'가 구매욕을 억제하고 있습니다. 발 편하려고 샀는데 발이 아프면 안되잖아요

거기에 올해 12월 말에 아디오스 Pro 4가 나온다고 하니 토사구패드처럼 악뿌를 감수하고 샀는데 토사구디오스 프로 3이 될 수도 있어서 심하게 고민 중입니다

 

4.아디다스 슈퍼노바 라이즈(신어봄)

-아디다스 매장을 갔다가 발견해서 신어봤는데 나름대로의 푹신함이 '오?'하면서 만족감을 주었습니다

다만 그 푹신함에 단단함이 느껴지지 않아서 이걸 신고 오래 걸었다간 두 발이 잘린 수준으로 발을 못 쓸 수도 있단 생각이 들기도 하고 프로 3을 신어봐서 그 역체감이 참....

그래도 가격이 저렴해서 괜찮긴 할 것 같습니다 

 

5.나이키 인빈시블 런 3(신어봄)

-이것도 나름 괜찮다고 해서 한 번 신어봤습니다

와....아주 푹신했습니다. 푹신한 부분이 넓어서 발이 아주 편했고 부담이 없었습니다. 다만 체감상으로 매우 묵직한 무게가 발목을 잡았습니다

거기에 직원과 상담을 했을 때 장시간 도보에는 의외로 인빈시블이 발에 좋지 않을 수 있다고 해서 또 깊은 고뇌에 빠지게 됐습니다

Think! Mark! Think!

 

6.써코니 엔돌핀 프로 4/스피드 4(알아봄)

-러닝화를 알아보면서 해외와 국내 러닝 커뮤니티에서 자주 언급하는 브랜드라길래 알아봤습니다. 일단 다들 좋다고 하네요?

제일 큰 단점이라면 시착을 해볼 기회가 많이 없다는 것입니다. 우선 국내 지점이 안 보여요! 끽해야 ABC마트 그랜드 스테이지인데 여기에도 재고가 없다고 하고, 제 사이즈는 더더욱 없습니다

다른 편집샵을 검색해도 똑같이 없어서 무턱대고 사기가 좀 고민되는 제품입니다. 아무리 좋은 제품이라도 신어봐야 감이 오니까요

 

7.호카 클리프톤 9(알아봄)

-이것도 좋다고 들었습니다. 근데 어떤 면에서 좋은지를 잘 모르겠습니다. 혹시나 해서 매물을 알아봤지만 역시나 300 이상의 매물은 매우 희귀한 편

 

8.아식스 슈퍼블라스트 2(알아봄)

-좋다고 하는데 그럼 뭐합니까. 품절인데

 

 

[언제, 어디서, 어떻게 살 것이냐]

 

-기본적으로 국내 공식 지점에서 살 생각입니다. 보통이라면 해외 직구가 저렴한 편이지만.....저에게는 그렇게 와닿지 않더군요

일단 나이키/아디다스 미국 공홈은 오로지 미국 내에서 발급한 카드만 인정해서 제 맛스타 카드가 용을 못 쓰고

제가 사려는 제품은 할인을 아예 적용하지 않거나 할인 폭이 낮은 편입니다. 거기에 달러화도 강세다 보니 이런저런 제반사항을 고려하면 국내에서 사는 것과 별 차이가 없거나 비싸게 사게 됩니다

뭐, 곧 블랙 프라이데이가 다가오고 있지만 그때는 온라인 구매가 힘들고 오프라인 구매가 더 쉬운 상황이라 눈 돌아갈 정도의 핫딜이라면 그냥 구매대행이나 맡길까 생각 중입니다

제일 중요한 건 지금 바꿔야 한다는 것이기 때문에 구매 시기는 이번 달에서 11월 초 사이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구매 예상 패턴은 국내에서 메인화, 서브화를 동시에 사거나, 국내에서 메인화 1켤레, 일본 비행기 표가 저렴하게 나오면 일본에서 서브화 1켤레를 살 것 같습니다

그래도 일본은 한국에서보다 넉넉한 사이즈랑 색상을 갖고 있을 수도 있어서 비행기 값이 싼 게 나오면 바로 예약해서 일본으로 달려가 사는 게 정신건강상 이로울지도 모르니까요

 

 

[그래서 지금 고민하는 게?]

 

-일단 인피니티 런 4를 메인화로 신고 로테이션화 겸 서브화로 아디제로 Pro 3를 신는 걸 고려중이긴 합니다...만!

카본화에 대해서 여러가지 갑론을박이 많고 혹시 몰라서 인터넷 커뮤니티를 가보니 거진 뭐 유동끼리도 의견이 안 맞아서 복잡한 심경입니다

결국 신발은 나한테 맞는 걸 사는 게 맞기 때문에 착화감과 걸었을 때 느낌이 제일 좋았던 프로 3를 사고 싶다란 생각이 들면서도

프로 3의 악마의 뿌리 이슈도 있고 아직 써코니를 시착해보지 못했기 때문에 쉽게 속단할 수도 없는 노릇입니다

오죽하면 혼자 며칠을 고민하다가 여기에 글을 쓰겠습니까

 

 

그래서 역비닛에 이렇게 도움을 요청해봅니다

어떤 러닝화가 좋을지, 그리고 이런 신발은 또 어떤지 자유롭게 도움을 주십시오

살려주십시오. 이렇게 고민하다가 해를 넘기도록 새 신발을 못 살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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